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실크로드학 권위자 정수일 별세, 향년 91세

기사입력 : 2025년02월25일 18:45

최종수정 : 2025년02월25일 18:45

1996년 '무함마드 깐수'로 활동 중 간첩죄로 복역
출소 뒤 문명교류 학자들 지원, 최근까지 연구·집필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실크로드학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정수일 문명 교류 연구소장(전 단국대 교수)이 24일 밤 타계했다. 향년 91세.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정수일 문명 교류 연구소장. [사진 = 창비] 2025.02.25 oks34@newspim.com

정 소장은 이슬람 역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평생 동서 문명의 접점인 실크로드 연구와 한국과 세계 문명의 교류사 연구에 몰두해 왔다. 영어와 중국어와 아랍어는 물론, 일본어·말레이어·프랑스어·러시아어·스페인어 등 10여 개의 외국어를 구사했다. '신라·서역 교류사', '문명의 루트 실크로드', '문명 교류사 연구', '문명의 요람 아프리카를 가다' 등 20여 권의 저서를 남겼다. 또 '이븐 바투타 여행기 1, 2', '혜초의 왕오천축국전' 등을 번역했다.

1934년 중국 지린성 옌볜 태생. 1952년 중국 베이징대 아랍어과에 입학해 수석으로 졸업했다. 1963년에는 아내와 함께 북한으로 들어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적을 취득했다. 이후 평양국제관계대학과 평양외국어대학 교수를 역임하고 1974년부터 대남 특수 공작원으로 선발돼 교육을 받았다. 이후 10년간 튀니지와 말레이시아에서 교수로 일하다가 1984년 '무함마드 깐수'라는 아랍인으로 신분을 속이고 남한에 들어왔다. 1996년 7월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검거된 이후 '무함마드 깐수'가 아니라 북한 간첩 정수일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었다. 법정에서 12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 2000년 광복절 특사로 출소했다.

정 소장의 제자인 소설가 엄광용은 "이번 주말에도 후학들을 상대로 한 강의가 예정돼 있었다"면서 "너무나 갑작스럽게 세상과 작별하셔서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빈소는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22호실, 발인은 27일 오전 8시 30분이다.  oks3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