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5대 손보사 순이익 사상 첫 7조 돌파...'장기보험' 확대 효과

기사입력 : 2025년02월24일 16:13

최종수정 : 2025년02월24일 16:13

삼성화재 2조 클럽 입성...5대 손보사 실적도 고공행진
올해는 '먹구름'...'무·저해지 가이드' 도입에 실적 둔화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지난해 국내 5대 손해보험사의 합산 순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7조원을 돌파했다. 실적 호조의 비결은 '장기보험' 손익 확대다. 일부 보험사는 전년 대비 순이익이 250% 넘게 급등했지만, 올해는 이러한 호실적 행진이 이어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의 '무·저해지 보험 해지율 가이드라인' 도입으로 인해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서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DB손해보험·메리츠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 등 상위 5개 손해보험사는 지난해 모두 사상 최대 연간 실적을 기록했다. 이들 5개사의 합산 순이익은 7조4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6% 증가했다.

삼성화재는 업계 최초로 '2조 클럽'에 가입하며, 지난해 순이익 2조73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4% 증가한 수치다. D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는 각각 1조7722억원, 1조710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5.3%, 9.2% 증가하며 2조원대에 근접했다.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현대해상은 순이익이 전년 대비 33.4% 증가한 1조307억원을 기록했으며, KB손해보험은 8395억원으로 17.7% 증가했다.

보험사들의 실적 개선은 주로 장기보험 부문에서 비롯됐다.

삼성화재는 장기보험에서 계약서비스마진(CSM) 상각익 증가와 안정적인 예·실차 관리로 1조5776억원의 손익을 올렸다. 메리츠화재도 장기 인보험 중심의 수익성 강화 전략과 일반보험 성장에 힘입어 1조5336억원의 보험수익을 달성했다.

DB손해보험은 보험손익 1조6191억원, 그중 장기보험 손익에서 1조3456억원을 시현했다. 수익성 중심의 전략 추진 결과 보장성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 배수는 업계 최고수준인 17.8배를 기록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고CSM 담보 중심의 매출 활성화, 높은 계약 효율성 등 수익성 중심의 전략추진 결과"라고 말했다. 현대해상은 장기보험 손익이 8635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247.6% 급증했다.

장기보험은 가입기간이 긴 질병보험, 상해보험, 운전자보험, 어린이보험 등이 대표적이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이후 손보사들은 장기보험 확대에 집중해왔다. IFRS17은 보험 부채를 평가할 때 원가가 아닌 시가 기준으로 평가해, CSM 확보가 중요한데 저축성보험과 달리 장기 보장성보험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호실적이 올해도 지속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4분기부터 금융당국의 '무·저해지 보험 해지율 가이드라인'이 적용되면서 손보사들의 실적 상승세가 둔화됐다.

실제 롯데손해보험은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91% 감소한 272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계 순이익이 844억원이었는데, 한 분기 만에 곤두박질했다. 롯데손해보험 측은 이에 대해 "금융당국의 '무·저해지 보험 해지율 가이드라인'을 반영함 순이익이 급감했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