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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라씨로] 티로보틱스 '8.6세대 진공로봇' 고객사와 테스트中…"美 추가 법인 추진"

기사입력 : 2025년02월13일 08:47

최종수정 : 2025년02월17일 15:33

연내 테스트 완료 목표
美 연락사무소 법인 변경 추진
이달 증축 공장 외관 완공

이 기사는 2월 10일 오후 1시27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로봇 전문기업 티로보틱스가 8.6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증착공정용 진공로봇 개발을 완료하고 현재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북미 법인 추가 설립 및 국내 생산시설 증설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티로보틱스 관계자는 10일 "개발은 완료된 상태로, 현재 고객사 제품에 맞춰 테스트가 진행 중"이라며 "연내 테스트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8.6세대 OLED 증착공정용 진공로봇 상용화 기업은 일본 로봇제조기업 '산쿄(Sankyo)'가 유일한 가운데 티로보틱스가 이 시장에 진입하며 글로벌 경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내외 특허 등록을 완료한 상태다.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은 OLED로 급속히 전환되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6세대 OLED를 생산하고 있으며, 더 큰 유리 기판을 사용하는 8.6세대로의 전환이 핵심 과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23년 IT용 8.6세대 OLED 투자 계획을 발표했으며, 현재 충남 아산 캠퍼스에서 4조1000억원을 투자해 관련 생산 라인을 구축 중이다. 중국 BOE 역시 11조5000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생산라인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두 기업 모두 본격적 양산은 오는 2026년으로 전망한다.

2004년 설립된 티로보틱스는 국내 유일의 진공이송로봇 전문기업으로 지난 2018년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액정표시장치(LCD)·OLED 세대별 맞춤 제품을 디스플레이 장비업체와 패널업체로 공급 중으로, 고객사는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SK·BOE 등이 있다.

티로보틱스 로고. [사진=티로보틱스]

티로보틱스는 2019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법인을 설립한 후, 디스플레이 생산용 진공로봇 및 의료재활로봇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왔다. 현재 조지아주에 위치한 연락사무소를 법인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며, 관련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티로보틱스 관계자는 "미국 법인 실리콘밸리에 있고, 조지아에는 연락사무소가 있다. 최근에 조지아 연락사무소를 법인으로 변경을 추진할 계획이다"며 "구체적인 계획 등은 아직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미국 시장은 티로보틱스의 핵심 매출처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 생산된 진공로봇의 70% 이상이 미국 고객사에 공급되며, 전체 매출의 44%가 미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미국 현지 법인 확대를 통해 북미 고객사 대응력을 강화하고 신규 수주를 확보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티로보틱스는 이차전지 공정로봇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23년 SK온과 250억원 규모의 자율이동로봇(Autonomous Mobile Robot·AMR)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SK온과 포드(Ford)가 미국 켄터키주에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SKBA)에 투입될 물량으로, 약 7조6000억원(58억 달러) 규모를 투자해 1·2공장을 건설 중이다. 최근 SK온은 켄터키 1공장의 일부 라인을 2분기부터 상업 가동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제 2공장에 장비 투입이 이뤄질 것으로 티로보틱스 추가 수주를 전망한다.

티로보틱스는 진공 로봇 외에도 AMR로봇, 무인운송로봇(Automated Guided Vehicle·AGV), 웨어러블 로봇 등 다양한 로봇 제품군을 개발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AMR 매출 비중이 진공 로봇과 비슷한 수준까지 성장했다.

국내 생산시설 확장도 본격화된다. 경기 오산 사업장의 AMR·AGV 생산시설을 기존의 2배로 확장하는 스마트 자동화 생산 시스템 구축이 진행 중이다. 신규 부지 매입 없이 기존 6729㎡(약 2100평) 규모의 생산동을 증축하는 방식으로 시설을 확장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증설 공장은 이번 달 외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며, 자동화 설비 투입 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다만, 스마트팩토리 개념의 전면 가동은 추가 장비 투입이 필요한 만큼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티로보틱스는 지난 3년간 관련 시장 업황 부진으로 실적이 둔화됐다. 지난 2021년에는 국내 디스플레이 업황 악화에 중국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65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2022년에는 국내외 패널 업체들의 투자 회복세에 힘입어 영업손실 23억원으로 적자 폭은 줄었지만, 지난해까지 이어지는 업황 부진에 지난해 영업손실 8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가 지속됐다. 매출에서는 지난 3년간 매년 약 20% 성장하며 꾸준한 증가를 이루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티로보틱스는 올해 매출 회복세가 이뤄질 전망이다. 2024년 실적은 매출액 580억원, 영업손실 55억원을 추정한다. 올해 티로보틱스 사업계획에서는 매출액 800억~1000억원,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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