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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제일 힙한 노래로 컴백, 연말 선물 되길"

기사입력 : 2024년12월06일 09:13

최종수정 : 2024년12월06일 09:13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트와이스가 새 앨범으로 연말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트와이스는 6일 새 미니 앨범 '스트래티지(STRATEGY)'와 메간 디 스텔리온이 피처링한 동명 타이틀곡을 냈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트와이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2024.12.06 alice09@newspim.com  

앞서 트와이스는 지난 2월 미니 13집 '위드 유-스(With YOU-th)'를 발표하고 2024년을 활짝 열었다. 해당 음반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 정상에 올랐고 음반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 기준 첫 초동 밀리언셀링을 달성하는 등 데뷔 10년 차 역시 커리어 하이 행보를 이었다.

또 일본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에서 초대형 스타디움 공연장 여섯 곳이 포함된 자체 최대 규모 다섯 번째 월드투어 '레디 투 비(READY TO BE)'를 성황리에 마쳤고 아마존 뮤직 라이브 출연, 내년 예정인 콜드플레이 내한 공연 스페셜 게스트 참석을 확정 지으며 글로벌 입지를 넓히고 있다.

신보는 앨범명 '스트래티지'를 메인 키워드 삼아 상대를 유혹하는 전략, 사랑하는 사람을 통해 밝은 에너지를 찾는 전략, 두근거리고 설레는 마음을 전달하는 방법, 사랑하는 사람과 보내는 천국 같은 순간 등 트와이스표 '사랑의 전략'을 노래한다.

트와이스 멤버들은 반가운 컴백에 앞서 신보 '스트래티지'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전했다.

Q. 올해 2월 미니 앨범 '위드 유-스' 이후 반가운 새 앨범 '스트래티지'를 발매합니다. 컴백 소감과 함께 신보 및 타이틀곡 '스트래티지'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나연 : 오랜만의 컴백이라 특히나 우리 원스(팬덤명: ONCE)들이 많이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타이틀곡은 저희만의 스타일로 사랑의 전략을 풀어낸 곡입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정연 : 약 10개월 만에 발매하는 앨범이라 팬 여러분이 많이 기다리셨을 텐데요. 기대하시는 만큼 트와이스가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니 충분히 즐겨주세요.

모모 : 오랜만에 완전체로 컴백해서 원스들이 좋아해 줬으면 하고 팬분들 반응이 가장 궁금합니다. 타이틀곡은 트와이스 노래 중에서는 제일 힙한 노래인 것 같아요. 신곡 안무도 멋있으니 무대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트와이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2024.12.06 alice09@newspim.com

사나 : 이번 앨범은 작업 과정이 유난히 더 재미있었어요. 처음으로 타이틀곡을 피처링곡으로 정한 것도 그렇고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한 앨범이에요. 타이틀곡 안무 작업할 때 멤버들 의견이 많이 들어갔거든요. 트와이스에게도 아주 만족도 높은 앨범입니다.

다현 : 신곡은 트와이스만의 사랑의 전략을 힙하게 표현했고 많은 분들이 즐겁게 들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24년이 곧 마무리되는데 원스들과 함께 보낼 생각에 저희도 정말 설레요.

채영 : 사랑에 대한 여러 가지 전략을 트와이스만의 색깔로 풀어낸 곡입니다. 오랜만에 완전체로 컴백해서 기분이 좋아요!

쯔위 : 신곡 피처링을 맡은 메간 디 스텔리온은 엄청 멋진 힙합 여성 아티스트예요. 그래서 함께 작업하게 되어서 너무 기뻤고 작업하면서 즐거웠어요.

Q. 타이틀곡 '스트래티지'에는 미국 유명 래퍼 메간 디 스텔리온이 피처링으로 참여했습니다. 최근 메간 디 스텔리온의 앨범 '메간 액트 투(MEGAN ACT II)' 수록곡 '마무시(Mamushi, feat. 트와이스)'를 통해 호흡을 맞춘 이후 두 번째 만남이 성사되었는데요. 함께 작업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또 곡 작업, 뮤직비디오 촬영 등 협업하며 생긴 에피소드를 들려주세요.

나연 : 이번에 메간 디 스텔리온이 한국까지 와줘서 함께 뮤직비디오를 찍었는데 너무 고마웠고 덕분에 메간 디 스텔리온의 랩 파트에 굉장히 멋있는 그림이 나와서 뿌듯하고 좋았어요.

정연 : 메간 디 스텔레온과 작업하면 더 좋은 시너지가 나겠다는 생각에 멤버들도 기대가 컸어요. 특히 뮤직비디오 촬영을 한국으로 직접 와서 진행했는데 "세상에서 너희가 제일 귀엽고 예쁘다"면서 자신감을 올려주기도 해서 현장이 정말 즐거웠어요.

지효 : 메간 디 스텔리온이 한국어를 열심히 배운 게 기억나요. '마무시' 곡 중에 정연이가 외친 "귀여워"를 좋아해 주었어요.

다현 : '마무시' 노래에서 한국어로 "귀여워"라고 하는 부분이 있는데 메간 디 스텔리온이 함께 뮤직비디오를 찍는 내내 "귀여워~"라고 말하면서 체리 피스 동작을 하는데 센스 있어서 같이 많이 웃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트와이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2024.12.06 alice09@newspim.com

쯔위 : 뮤직비디오를 같이 찍었는데 텐션이 정말 높았어요. 그리고 저희 멤버들한테 촬영할 때 귀여운 사람이 눈앞에 있다고 상상해 보라고 꿀팁을 준 것도 기억 납니다.

Q. 지난 10월 데뷔 9주년 기념 단독 팬미팅에서 깜짝 선공개한 '스위티스 옵세션(Sweetest Obsession)', 다현 씨가 단독 작사한 '키퍼(Keeper)', 겨울 시즌송인 '매지컬(Magical)'을 비롯해 다채로운 매력을 담은 수록곡들이 앨범에 자리했는데 멤버들이 직접 각 트랙의 리스닝 가이드를 알려주세요.

나연 : 눈이 펑펑 내리는 날 혹은 추운 겨울날 따뜻한 집에서 가족들이나 사랑하는 사람들과 즐거웠던 추억들을 회상하면서 웃고 재밌는 시간을 보낼 때 '매지컬'을 들어보세요!

모모 : '매지컬'은 홀리데이 분위기가 나는 곡이니까 연말에 듣기 딱 좋을 것 같아요.

사나 : 원스들이 '스위티스 옵세션'을 들을 때 9주년 팬미팅을 떠올리면 좋겠어요.

Q. 다현 씨는 5번 트랙 '키퍼' 노랫말을 직접 썼습니다. 꾸준히 수록곡 작업에 참여하면서 역량을 드러내고 있는데, 이번에 작업한 신곡 가사의 포인트는 무엇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다현 : "When you meet me, can't hide your smile. 찰나의 감정이 아닌 난 너의 keeper야"라는 가사가 이 곡을 잘 설명해 주는 부분이에요. 달콤, 스위트한 무드의 곡이거든요. 이 곡이 타이틀곡 후보곡들 중 한 곡이었는데 제가 작사를 맡은 만큼 너무나 기쁜 마음이었습니다.

Q. 새 앨범 '스트래티지' 발매와 더불어 진행되는 한국과 미국에서의 팝업 스토어, 오프라인 프리미어 이벤트 등 다양한 팬 이벤트가 눈에 띕니다. 그만큼 원스(팬덤명: ONCE)에게도 이번 앨범이 특별할 것 같은데요. 2024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팬분들에게 신보가 어떤 의미로 자리하길 바라나요?

나연 : 올 한 해 저희가 팬분들에게 받은 사랑과 응원이 굉장히 크고 큰 힘이 되었기 때문에 이번 앨범이 원스들에게 따뜻한 연말 선물 같은 기분 좋은 추억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정연 : '트와이스가 트와이스 했네?'라는 의미로 자리하길 바랍니다.

모모 : 여러 가지 이벤트를 마련했는데 2024년 마무리를 트와이스와 함께 즐겁게 보냈으면 합니다.

지효 : 연말이다 보니 레드가 앨범 메인 컬러인데요. 이번에 선보이는 새 앨범을 통해 많은 분들이 더욱 행복한, 연말다운 연말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미나 : 한 해의 마무리를 더 기분 좋게, 또 원스분들이 2024년을 트와이스로 가득 찬 해로 느껴주셨으면 좋겠어요.

채영 : 트와이스의 새로운 모습을 한 번 더 발견하는 앨범이기를, 그리고 2024년의 마지막을 우리와 함께하는 느낌이길 바랍니다.

쯔위 : 처음으로 트와이스가 타이틀곡을 피처링곡으로 고르기도 했고 메간 디 스텔리온이피처링을 맡아주면서 되게 큰 시도와 새로운 매력을 담은 앨범이에요. 이번 음악을 들을 때 트와이스가 주는 선물처럼 느껴지면 느껴지면 좋을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2024년도 어김없이 큰 응원과 사랑 보내준 국내외 원스에게 인사 전해주세요.

나연 : 올 한 해 원스에게 너무 큰 사랑을 받아서 어떻게 보답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내년 내후년에도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열심히, 즐겁게 활동하려고 합니다. 기대해 주세요.

정연 : 올해도 트와이스는 단 한 번도 원스 생각을 안 한 적이 없습니다. 다가오는 2025년도 당연하고요. 앞으로도 트와이스가 활동하는 모습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봐 주세요!

모모 : 2024년 한 해 동안 트와이스랑 함께해 줘서 너무너무 고맙고 항상 큰 힘이 되어줘서 고맙습니다. 내년에도 우리 많은 추억 만들어요!

사나 : 원스들! 2024년에도 다양한 도전을 할 수 있었던 건 원스가 곁에 있었기 때문이에요. 항상 내 용기가 되어주고, 자부심이 되어줘서 감사해요. 앞으로 원스와 함께할 날들에 너무너무 기대돼요. 늘 감사합니다.

지효 : 2024년 올 한 해도 뜨거운 사랑과 관심 보내준 모든 원스들 고마워요!

미나 : 2024년에도 영광스럽고 좋은 일이 가득했습니다. 모두 원스분들의 사랑과 응원 덕분이고 내년에 원스분들과 함께 만나는 자리가 더욱더 많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마무리 잘하시고 내년에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함께 보내면 좋겠습니다!

다현 : 원스 덕분에 잊지 못할 행복한 한 해를 보냈어요. 건강하고, 따뜻하게 2024년 마무리 잘하시고, 우리 내년에도 좋은 추억 함께 많이 만들어요. 고마워요!

채영 : 2024년도 우리에게 큰 사랑과 변함없는 응원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5년에도 지금처럼 열심히 고민하고 좋은 앨범과 공연 보여드릴게요! 그전에 이번 앨범도 많이 사랑해 주세요.

쯔위 : 항상 많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올해 우리 모두 모든 일을 잘해왔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어떤 일이 또 일어날지 궁금하기도 한데요. 지금처럼 함께해 주세요. 행복한 연말까지 잘 마무리하시고 해피 엔딩과 해피 오프닝을 맞이해 봅시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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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을 뒤흔든 맘다니 돌풍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빨리 뉴욕에 파트타임 일자리라도 알아봐야 할 것 같아요." 지난 주말 뉴욕 인근에 사는 지인들과의 모임 도중 나온 얘기다. 이날 저녁 자리 화제의 중심은 단연 '민주당 뉴욕 시장 후보 조란 맘다니'였다.'뉴욕 파트타임' 얘기도 맘다니 덕분에 나온 농담이다. 맘다니는 자신이 시장에 당선되면 뉴욕의 최저 임금을 시간당 30달러로 올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금 환율로 따지면 4만 600원 정도다. 현재 뉴욕의 최저 임금 시급은 16.50달러다. 이미 미국 내 최고 수준이다. 그런 뉴욕 최저 임금을 2배로 올리겠다는 얘기다. 물론 2030년까지라는 전제는 달렸다. 그렇다 하더라도 귀가 솔깃해질 만한 공약임은 분명하다. 비단 이날 모임뿐 아니다. 요즘 '뉴요커'들 사이에서 맘다니는 최고의 뉴스메이커다. 어디서든, 누구와든 맘다니 얘기를 꺼내면 10분~20분은 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그만큼 맘다니의 등장 자체가 뉴욕 사람들에게도 충격이자 파격이다. 조란 맘다니 미국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 [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 시장 자리는 한국으로 치면 거의 서울 시장급이다. 뉴욕은 미국의 최대 도시이자, 전 세계에서 사람과 돈이 가장 많이 몰려드는 중심지다.  이런 뉴욕의 유력한 차기 시장 후보가 불과 33세라니. 그것도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태어나 7세 때 뉴욕으로 이민 온 인도계 무슬림이다. 더구나 그는 26살이 되던 2018년에야 뒤늦게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고 투표권을 받았다. 맘다니가 하버드 같은 아이비리그의 명문대를 졸업한 것도 아니다.  그는 평범한 학창 시절을 보내고 대학 졸업 후 저소득층 주택 압류 방지 상담사로 활동했다. 그러다가 2020년 뉴욕 주의회 하원의원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서 선출된 것이 사회 경력의 전부다. 시쳇말로 '듣보잡' 수준이다. 예전 같았으면 뉴욕 시장 후보에 명함도 못 내밀 커리어다. 그런 맘다니가 불과 몇 개월의 선거 운동으로 민주당의 뉴욕 시장 후보가 됐다는 것은 믿기지 않는 스토리다.  그것도 뉴욕 주지사 3선에, 한때 차기 대선 후보 물망에 올랐고, 당내 유력 인사와 후원 그룹의 지원을 받는 '거물' 앤드루 쿠오모를 꺾었다. 그야말로 이변이 일어난 것이다. 민주당 전략가 트립 양은 뉴욕타임스(NYT)에 "현대 뉴욕시 역사에서 가장 큰 반전이 일어났다"고 평가했을 정도다. 맘다니는 1일 발표된 민주당 3차 경선 결과 과반이 넘는 56%를 득표했다. 이로써 그는 당당히 민주당의 뉴욕 시장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뉴욕은 아직도 민주당의 아성으로 불린다. 민주당 후보 공천은 뉴욕 시장 당선의 보증수표처럼 여겨진다.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의 관심은 이제 '맘다니 돌풍'이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모아진다. 숱한 전문가들은 아직 맘다니의 본선 경쟁력에 의문을 거두지 못하는 분위기다. 맘다니의 민주당 경선 승리의 발판이 됐던 급진적인 공약들이 결국 부메랑이 돼서 발목을 잡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맘다니가 내세운 핵심 공약은 실제로 급진 좌파 성향의 포퓰리즘 정책으로 불릴 만하다. 시내버스 무임승차, 0세부터 5세까지 무료 보육 및 유치원 교육 실시, 뉴욕시 관리 아파트 임대료 동결, 값싼 시립 식료품점 설립, 부자 증세 등이 그것이다. 구체적 재정 대책이 없다는 질타와 비판이 나올 만하다. 게다가 맘다니는 학창 시절부터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운동에 가담했다. 뉴욕과 민주당의 돈줄을 쥔 유대인들의 거부감도 크다.  민주당 주류와 온건그룹에선 벌써 부담스러운 티를 낸다. 너무 과격해서 중도층 이탈을 야기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를 낸다. 그래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월가의 큰손들은 이미 온건 성향의 대항마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경선에서 패배했던 쿠오모 전지사나 경선에서 중도 사퇴한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이 독립 출마 형태로 시장 선거에 나서려는 것과도 이와 연결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일찌감치 맘다니를 '100% 공산주의자 미친 놈'이라고 부르며 파상 공세를 퍼붓는 중이다.  급진 좌파 프레임을 씌워 민주당 전체를 싸잡아 비판하려는 의도도 깔려있다. 트럼프와 공화당은 색깔론 공세에 더해 민주당 측 후보 난립을 잘 이용하면 뉴욕 시장까지 손에 쥘 수 있겠다는 기대도 하고 있는 눈치다.  지하철에 탑승한 조란 맘다니 미국 민주당 뉴욕 시장 후보.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런 정치판의 셈법과 보도를 따라가다 보면 '맘다니가 11월 4일 선거에서 뉴욕 시장에 당선되기는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최근에 월가 금융기관에서 오래 기간 일했던 지인을 만난 자리에서도 '만다니의 한계'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하지만 그의 견해는 좀 달랐다. 자신의 사무실에 근무하는 한 직원 때문에 생각이 바뀌었다고 한다. 그 직원은 줄곧 보수 성향을 보여왔고 지난 대선에서도 트럼프를 열렬히 지지했다고 한다. 그런 사람이 이번에 민주당 경선에 참여해 맘다니에게 표를 던졌다. 이유를 물으니, "뉴욕에서 사는 게 너무 힘들다. 물가가 미쳤다. 부자들은 상관없겠지만 우리 같은 단순 사무직은 열심히 일해도 렌트비, 교통비, 식료품비 내기에도 너무 벅차다. 내게 이념은 크게 상관없고, 누구라도 이 힘든 생활에 도움을 준다면 표를 안 찍을 이유가 없다"라는 답이 돌아왔다고 한다. 이 말을 들으니 맘다니의 공식 홈페이지 첫 화면에 큼직하게 적힌 슬로건이 새삼 머릿속에 다시 선명히 떠올랐다. "조란 맘다니는 뉴욕의 근로자들의 생활비를 낮추기 위해 시장직에 도전하고 있습니다"였다. 맘다니는 얼마전 NBC 방송의 간판 시사 프로그램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해 자신을 공산주의자라고 공격한 트럼프의 언급에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리고는 "나는 트럼프가 힘을 실어주겠다고 대선 운동 기간 약속했던 바로 그 노동자들을 위해 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그들을 배신해왔다"라고 말했다. '빨갱이 프레임'을 씌우는 트럼프에게 시원하게 한 방 먹이면서 자신이 노동자들을 위한 진짜 일꾼임을 드러내는 패기와 영리함이 번뜩이는 발언이다. 그래서 맘다니가 이념 프레임의 덫에 갇히지 않고, 뉴욕 시민의 민생과 민심을 파고드는데 성공한다면 '정말 큰일을 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건 그가 뉴욕 시장에 당선된다는 의미만이 아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풍요롭다는 21세기에도 팍팍안 일상을 견뎌내야 하는 노동자 계층과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과거의 이념과 정치적 문법의 약발이 먹히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시켜줄 '사건'이 될 수 있다.  맘다니 열풍과 논란이 뉴욕의 일회성 정치 이벤트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증폭되고 변모하면서 확산될 것이란 예감이 드는 이유다.   kckim100@newspim.com 2025-07-03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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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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