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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사제 2' 열풍, 시즌제 드라마 흥행사 신호탄 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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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가 방송 4회 만에 15% 시청률을 돌파하며 전작의 동시기 흥행을 뛰어넘었다. 시즌1의 최고 시청률이 22%로 막을 내린 만큼, 전편을 뛰어넘어 시리즈 드라마 흥행사를 이끌 기록을 세울지 주목된다.

16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극본 박재범, 연출 박보람, 제작 스튜디오S, 빅오션ENM, 레드나인픽쳐스, 길스토리이엔티) 4회는 닐슨 코리아 기준 최고 15.9%, 2049 4.4%, 수도권 11.6%, 전국 11.2%를 기록했다.

[사진=SBS]

특히 2049 시청률은 한 주간 방송된 전 채널 프로그램 1위 및 토요일 방송된 전 프로그램 1위를 달성했다. 가장 광고 영향력이 큰 2049 세대에게 인기있는 콘텐츠임이 증명된 셈이다.

'열혈사제'는 가상 도시 구담시를 배경으로 분노조절장애를 지닌 사제 김해일(김남길)과 형사 구대영(김성균), 박경선(이하늬)이 공조해 범죄를 일망타진하는 코믹 액션 수사극으로 대박을 기록했다. 5년 만에 돌아오기까지 원년 멤버들의 합류와 함께 새로운 빌런으로 성준이 등장했다. 배경은 부산으로 옮겨갔고, 소재는 마약 카르텔이다.

이 드라마는 시즌1 때부터 현실에는 없는 도시 구담시를 배경으로, 사제와 형사, 검사가 공조하는 판타지 아닌 판타지 설정을 얹어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액션을 하는 사제, 똘끼가 가득한 형사와 역시 만만치 않은 캐릭터인 검사 세 명의 호흡을 단단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면서 많은 시청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사진=SBS]

시즌2에서도 이같은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다. 대신 장소를 구담시에서 부산으로 옮겨갔다. 실제로 존재하는 지명이 나오는 만큼 만화같은 허구성은 조금 옅어진 대신, 더 현실적인 풍자를 만날 수 있게 됐다. 구대영의 여동생인 구자영 역의 김형서(비비)가 합류하면서 시즌1의 삼각공조는 자연스레 사각으로 확대됐다.

시즌1이 워낙 성공하며 열렬한 팬층을 이미 형성한 만큼, '열혈사제2'를 향한 반응은 엇갈리는 부분도 있다. 그럼에도 더 빠르게 상승세를 탄 데엔 역시 전작의 명성 덕분이 한 몫한다. '열혈사제'를 사랑하던 드라마팬들은 거의 그대로 시즌2로 흡수돼 이미 이 드라마가 자신의 취향인지 아닌지를 논하고 있다.

여기에 '열혈사제'가 종영한 뒤 5년간 새롭게 유입된 시청자들이 시즌2로 그대로 옮겨온 것으로도 보인다. 박재범 작가를 비롯해 김남길 등이 새로운 스토리와 설정, 출연을 고민하고 결정짓는 동안 또 다른 '열혈사제'의 마니아들이 생겨나 시즌2를 공고히 받쳐주고 있는 셈이다.

[사진=SBS]

게다가 시즌2는 부산을 배경으로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마약 카르텔 소재를 정조준하고 있다. 이 이야기는 이미 숱하게 다양한 영화, 드라마로도 만들어진 바 있지만 대중의 반응은 심상찮다. 과거에 단순히 영화, 드라마의 소재였던 마약의 위험성이 현실에서 가까이 느낄 수 있는 실질적 위협이 된 상황과도 무관치 않다.

검사와 경찰, 사제가 공조한다는 점은 시즌1부터 2까지 이어지며 이 드라마를 관통하는 주요 설정이다. 현재 경찰과 검사, 사법체계에 대한 여러 문제제기와 논란이 오고가는 와중에 '열혈사제'는 그 가운데에 있는 가장 심각하고 무거운 문제를 건드리고 있다. 그러면서도 각 캐릭터의 개성과 관계성을 충분히 살려 유머러스하고 유쾌하게 풀어낸다. 박재범 작가의 주특기인 사회풍자 요소가 드라마 곳곳에 녹아있단 점 역시 이 드라마가 연이어 흥행하게 된 이유 중 하나다.  

[사진=SBS]

앞서 SBS에서는 '열혈사제' 시즌1의 성공 이후 '모범택시'를 제작하며 사전에 시즌제를 염두에 두고 드라마를 기획하는 과정을 거쳐 시즌제 드라마를 정착시켰다. 이미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와 '모범택시'가 모범 사례로 공고히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열혈사제'가 오랜만에 시즌제 드라마 흥행의 반가운 신호탄을 쏘아올린 셈이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작가와 연출, 대본, 배우의 캐스팅으로 사전에 흥행을 무난히 예상할 수 있는 작품이 있고 시즌제로 드라마 제작 시도는 꽤 오래 전부터 있었다"면서 "불확실성은 여전히 있지만, OTT 드라마가 흥행하면서 시즌제가 지상파에서도 자연스러워진 부분도 있다. 감독과 배우들도 필모에 시리즈 드라마를 남기고 싶어하는 니즈가 있기도 하다. '열혈사제'가 좋은 사례가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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