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경사노위, 일·가정 양립 제도개선 현장의견 수렴 첫발

기사입력 : 2024년11월15일 16:50

최종수정 : 2024년11월15일 16:50

일·생활 균형 위원회 1차 현장 간담회 개최
인사담당자 "대체인력 용어 부정적이고 어려워 개선"
근로자들 "육아휴직 시 불이익 겪고 동료 원망 산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산하 일·생활 균형 위원회가 근로자와 중소기업 인사담당자, 근로자 상담센터 관계자 등을 만나 육아휴직 및 대체인력 채용 제도 개선 관련 의견을 청취했다.

경사노위는 15일 일·생활 균형 위원회 1차 현장관계자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간담회 1부에서는 중소기업 담당자들이 일‧육아 양립 제도 활용 시 중소기업 대체인력 확보의 어려움과 개선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중소기업 인사노무 담당자인 모모코 이정미 차장은 "대체인력 구인이 쉽지 않아 부서원들의 업무증가로 불만이 많은 상황"이라며 "경력 있는 고령자들을 대체인력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제조업체 하나기술의 이상윤 책임매니저는 "정부 지원사업 추진 시 '대체인력' 보다는 '전문인력 대체고용' 또는 '동일직무 고용인력'과 같은 쉬운 용어로의 변경이 필요하다"며 "상황이 다른 기업 규모별로 제도의 요건을 완화하고 지원범위 등을 조정하는 세밀한 정책이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

대체인력 인재채움뱅크 제니엘 윤선희 차장은 "대체인력의 직무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 구직자 매칭이 쉽지 않고, '대체인력'이라는 용어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구직자도 적극적이지 않은 상황"이라며 "대체인력 입사자가 만기 퇴사 할 때 취업인센티브 지급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신생아 자료사진 [사진=뉴스핌 DB]

2부에서는 다수의 근로자들이 육아휴직 이후 복귀해 겪은 인사 불이익 등 일·육아 양립 제도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엄선영 인하대병원 간호사는 "휴직 후 복직하면 근무형태가 달라지거나 근무지 등이 보장되지 못하여 복귀에 어려움이 있다"며 "복직 후 불이익이 없도록 인사평가 규정 등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항공보안요원인 이상훈씨는 "대체인력 부족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동료들에게 원망을 듣고, 심하면 복귀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며 "휴직에 따른 경제적 부담도 커 육아휴직 급여의 상향도 필요하다"고 했다.

불이익 방지를 위한 법적 근거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서울시 서남권직장맘지원센터 김문정 센터장은 "근로기준법 제74조에 출산휴가를 이유로 한 해고나 그 밖에 불리한 처우를 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수원시 여성노동자복지센터 오유진 센터장은 "퇴직금을 육아휴직 사용과 교환하는 불법적인 사례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눈치 보지 않고 일‧육아 양립을 할 수 있도록 '자동육아 휴직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권기섭 경사노위 위원장은 "저출생 극복을 위해서는 육아 근로자가 주도적으로 근로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하고, 사용자도 생산성 저하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대체인력 활용의 애로해소'와 '일하는 방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현장 노사의 생생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근로시간 관련 대화가 일하는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hee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