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충북

속보

더보기

권위주의 덫에서 벗어나지 못한 충북도의장

기사입력 : 2024년11월05일 10:33

최종수정 : 2024년11월05일 10:33

제너시스 G80 전용차로 청주 산남동 자택~도의회 출퇴근
수행비서·전담 기사 동행...전임 의장들 탈권위 행보와 대비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이양섭 충북도의장이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과한 의전과 권위주의적 행보로 비난받고 있다.

지난 7월 제12대 후반기 도의회 의장에 취임한 그는 청주 산남동 자택에서 도의회 청사로 전용차로 출퇴근한다.

이양섭 충북도의장. [사진 = 뉴스핌DB]

이 과정에서 수행비서와 전담 차량 기사가 동행한다.

의장 전용차는 2023년에 구입한 제너시스 G80 전기차로 차량 가격은 9000만원대다.

시대가 바뀌면서 공기업과 기관 타 의회의 경우 관용차 사용은 점차 없어지는 추세다.

또 지방의장의 관용차량 출퇴근은 실질적인 필요성보다는 과거의 권위주의적 잔재로 여겨지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같은 시대적 흐름속에 수행비서와 전담 기사를 둔 관용차를 타고 출퇴근 하는 의장의 행보는 눈총을 산다.

이 의장은 최근 전용차로 사적인 행사에 참석해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 충북도당 행사에 도의회 관용차를 이용하면서 일부 언론의 질타를 받았다.

이 의장의 이같은 행보는 새로운 시대의 변화에 역행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과거 출퇴근시 자가용이나 대중교통을 활용하며 자연스러운 탈권위 행보를 보였던 전임 도의장들과도 크게 대비된다. 

11대 전반기 장선배 전 의장과 11대 후반기 박문희 전 의장의 개인차량 활용과 10대 이언구 의장의 시외버스 출퇴근 등의 선례는 합리적 선택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장선배 전의장은 출·퇴근은 물론이고 주말, 휴일 행사장 방문 등 공식 업무를 볼 때도 대부분 자신의 승용차를 이용했다.

오후 6시 이후 공식, 비공식 만찬에도 관용차를 이용하지 않았다.

도 의회는 "전용차 출퇴근은 의장의 성향일뿐 법적으로는 문제될 것이 없다"고 선을 그으며 "의장의 원활한 업무 수행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시민은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아직까지도 구태의연한 모습이 유지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새로운 시대에 맞는 의장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의장이 전임 의장들의 긍정적 사례를 참고해 시대에 걸맞는 변화를 이끌어낼 것인지 아니면 관용차 출퇴근이라는 권위주의의 덫에 갇혀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baek34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