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G배 전기대회 준우승자 변상일 9단이 2년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변상일 9단은 2일 전라남도 신안군 신안갯벌박물관에서 열린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4강에서 이지현 9단에게 204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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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결승에 진출한 변상일(왼쪽) 9단과 커제. [사진= 한국기원] 12024.10.02 fineview@newspim.com |
두 사람은 중반까지 5대 5 승부를 펼쳤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승률그래프가 변상일 9단 쪽으로 기울었고 점차 격차를 벌리면서 결승점에 골인했다.
중국의 마지막 선수 커제 9단을 상대했던 원성진 9단은 228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로써 내년 1월 열리는 결승3번기는 변상일 9단과 커제 9단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상대전적은 커제 9단이 5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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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일 9단은 "2년 연속 결승에 올라 LG배는 나와 인연이 있는 대회라고 생각한다. 지난대회에서는 결승에서 졌는데 이번에는 꼭 이기고 싶다"면서 "커제 9단과 상대전적에서 밀리고 있지만 그런 부분에서 부담을 느끼진 않고 있다. 이제는 내가 이길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승부호흡이 강해서 까다로운 기사라고 생각하는데 잘 준비해 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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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제 9단은 "신안에 오기 전까지 결승에 올라갈 거라고 생각하지 못해서 결승을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모르겠다. 변상일 9단은 세계 바둑계에서 강한 기사 중 한명이고, 인공지능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또 평소 바둑을 보면 아주 잘 둔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LG배 결승은 내년 1월 20일 1국을 시작으로 22일 2국, 23일 3국이 진행된다. 우승상금은 3억원(준우승 1억)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 4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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