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컬처톡] 신선함과 다양성 돋보인 서울시발레단 창단 공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시발레단의 창단공연 '한여름 밤의 꿈'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공공 발레단 최초로 컨템포러리 발레를 표방하며, 경계없이 다채로운 표현과 다양성이 돋보이는 안무로 '환상 발레'로 무대를 수놓았다.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한여름 밤의 꿈'이 전 세계에서 초연됐다. 안무가 주재만이 총감독을 맡은 이 작품은 '사랑'의 본질을 웅장하고도 섬세한 컨템퍼러리 발레로 재구성한 전막 창작 발레로 그간 클래식 발레가 주를 이뤘던 우리나라 발레계에 새로운 자극을 제대로 선사했다.

'한여름 밤의 꿈'은 모든 인간들이 항상 마주하게 되는 사랑이란 감정을 표현한 작품으로 한계와 경계가 없는 동작과 표현, 구성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훔쳤다. 극이 시작되면서 현대무용과 정통 발레 동작을 오가는 고난도 무용 안무가 이어졌고 대극장의 웅장한 무대와 미니멀한 무대 디자인이 어우러져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특히 1막과 2막, 각 신에 따라 콘셉트가 완전히 바뀌는 전막 창작 발레를 만나는 신선한 충격은 꽤나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클래식 발레의 구성을 따르는 몇몇 장면에서도 콘템포러리의 색깔을 가미해 한층 현대적인 움직임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맨발의 무용수들이 스킨톤의 의상을 입고 한데 뒤섞인 1막 4장의 '미드나잇 드라이브'의 군무는 경이로움과 충격 사이의 감흥을 전달하며 관객들을 단숨에 집중시켰다.

고난도 테크닉과 현대적인 움직임은 마치 현대미술처럼 보일 정도로 예술적 무대 세트와 결합됐다. 이같은 요소들은 콘템포러리 발레의 색깔을 그대로 드러내는 장치로서 첫 콘템포러리 공공발레단으로서 첫 걸음에 걸맞는 무대를 보여줬다. 2막의 붉은색 나무와 다채로운 조명의 쓰임은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생경하면서도 색다른 경험으로 다가오게끔 하기에 충분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시발레단 창단 공연 '한여름 밤의 꿈' 초연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2024.08.26 jyyang@newspim.com

주재만 안무가는 '한여름 밤의 꿈'을 연출하며 "이 작품은 상상력을 통해 희망을 찾고 끝없는 꿈과 환상 여행을 떠나는 여정"이라고 소개했다. 인간의 복잡한 감정, 사랑과 슬픔, 삶과 죽음, 희망과 절망, 외로움 등을 다채로운 몸의 쓰임과 움직임으로 그려낸 주 안무가는 "이 공연을 통해 순수하게 마음을 다해 사랑했던 기억을 다시 떠올릴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한여름 밤의 꿈'은 막바지에 이르러 이같은 연출의 의도와 컨템포러리 발레의 과제를 제대로 수행해내며 꽤나 커다랗게 일렁이는 감동을 선사한다. 2막 2장, '사랑을 통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미래 속으로'에서 남녀를 가르지 않고 푸른색의 전신 수트 의상을 입은 무용수들은 2인, 3인, 제각각의 단체 군무를 통해 사랑 그 자체의 감정을 표현한다. 심플함, 틀에 박힌 듯한 움직임, 언어로 표현하기 힘든 복잡다단한 안무, 클래식과 모던함을 오가는 동작과 무용수들 간의 호흡들은 존재와 감정, 인식, 표현의 다양성을 다채롭기 그지없게 표현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시발레단 창단 공연 '한여름 밤의 꿈' 초연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2024.08.26 jyyang@newspim.com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시발레단 창단 공연 '한여름 밤의 꿈' 초연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2024.08.26 jyyang@newspim.com

무엇보다 이 작품은 극 초반 과연 컨템포러리 발레가 무엇인지, 다소 적응하지 못했던 초심자들조차 모두 이끌어 이토록 다양한 아름다움과 예술, 그리고 발레가 존재한다는 인식에 이르게 한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