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스타톡] 차승원 "'폭군'의 얼굴이란 말에 희열 느낍니다"

기사입력 : 2024년08월19일 15:56

최종수정 : 2024년08월19일 15:5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또 다른 제 얼굴을 찾아주는 누군가를 만났을 때, 찰나의 희열을 통해 계속 변주하고 발전해가는 배우가 되고 싶죠."

1998년 모델로 데뷔해 로맨틱 코미디부터 액션, 범죄스릴러, 느와르까지 모든 장르를 섭렵한 배우 차승원이 이번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폭군'을 통해 넷플릭스 '낙원의 밤'으로 한 차례 호흡을 맞췄던 박훈정 감독과 재회했다. 이 작품은 당초 영화로 제작 예정이었으나 시리즈 공개로 결정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차승원 [사진=월드디즈니컴퍼니 코리아] 2024.08.19 alice09@newspim.com

"영화보다 확실히 OTT 공개가 부담이 덜한 것 같아요. 영화는 개봉하기 전부터 이미 판가름이 나고, 어느 정도 예상수치가 나오잖아요. 거기에 대한 압박이 되게 심하거든요. OTT 역시 어떤 식으로든 평가가 나오겠지만 극장 개봉의 부담보다 조금은 덜 하다고 느껴지더라고요."

이번 작품은 박훈정 감독의 영화 '마녀' 시리즈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스핀오프 작품이다. '폭군 프로그램'의 마지막 샘플이 배달사고로 사라진 후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서로 쫓고 쫓기게 되는 추격 액션 스릴러이다. 여기서 차승원은 전직 국정원 요원이자, 살인청부업자 '임상'을 연기했다.

"모두가 그렇겠지만 한 직장에 오래 몸담고 있으면 정체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잖아요. 임상이 그랬어요. 처음 정보기관에 갓 입사했을 시점에 정체돼 있는 인물이라 생각했죠. 한쪽 일을 너무 오래하면서 변화한 세상 물정도 잘 모르고, 갇혀버린. 요즘 시대에 살고 있지 않는 사람이라고 느꼈어요. 하지만 죽이고자 하는 대상을 만났을 때는 누구보다 민첩하고 간결하죠. 본인의 직업 외의 행동은 굼뜬 설정으로 가져갔어요. 그래야 차이가 날 것 같더라고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차승원 [사진=월드디즈니컴퍼니 코리아] 2024.08.19 alice09@newspim.com

극중 임상은 현역 시절 명성을 떨친 전설의 요원이다. 평소에는 공손한 말투와 8대2의 가르마의 소유자로, 겉모습은 평범한 공무원이지만 업무를 수행할 때는 거대한 산탄총을 자유자재로 휘두르며 무자비한 암살 요원으로 변한다. 이러한 이질적인 모습은 작품 곳곳에 제대로 녹아들었다.

"일진 학생들과 시비가 붙는 장면이 있는데, 임상은 일반적으로 자기 일에 반하지 않는 사람을 만났을 때는 어리숙하고, 구겨져 있는 모습이 많아요. 그런 모습이 총 쏘는 액션과 대비가 되면 캐릭터가 입체화 될 거란 믿음이 있었어요. 극명하게 대비가 되는 장면이 중간에 배치가 돼 있었거든요."

그건 '낙원의 밤', '독전'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 '폭군'은 다르다. 이번에는 맨몸 격투부터 칼과 총기 액션을 두루 섭렵해야만 했다. 그리고 근접 거리에서 강력한 위력을 자랑하는 산탄총을 주된 무기로 택하며 화끈한 액션을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차승원 [사진=월드디즈니컴퍼니 코리아] 2024.08.19 alice09@newspim.com

"어떻게 보면 그 산탄총은 임상의 메타포예요. 총이 곧 임상인 셈이죠. 산탄총을 보면 외관도 독특한데 화력도 세고, 묵직한 느낌이 있잖아요. 그런 걸로 캐릭터의 변별력을 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면서 꿈은 기차 카페를 만들고 싶어 해요. 그 기차도 임상의 중 하나인데, 달리다가 어딘가에 안주하고 싶은 남자인데, 그 공간에서 임상이 하는 행동이 기괴하잖아요. 그런 것들이 굉장히 좋았어요."

냉혹한 암살자이지만, 임상의 엔딩은 열린 결말로 끝났다. 강화 인간을 양산하는 바이러스를 개발하는 '폭군 프로그램'에 반하는 사람을 처치하다 바다에 빠진다. 그리고는 누군가에게 끌려가는 것으로 임상은 끝이 난다.

"저를 채간 건 제3의 종족이에요. 초인 프로젝트로 완성된 종족이죠. 저도 유추를 해보 건데, 제가 그래도 그들에게 끌려갔으니 그에 준하는 능력치를 갖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총을 맞고 바다에 빠지는데 제3의 종족이 실험체로 써서 능력을 부여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임상의 프리퀄을 기대하고 있어요. 하하. 이건 박훈정 감독이랑도 이야기를 했고요. 아마 시놉은 써놓지 않았을까 싶네요. 저도 아주 기대하고 있습니다(웃음)."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차승원 [사진=월드디즈니컴퍼니 코리아] 2024.08.19 alice09@newspim.com

'폭군'과 '낙원의 밤', 그리고 '독전'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면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최고의 사랑'에서는 인간적이고 코믹한 모습을, 그리고 예능 '삼시세끼'를 통해서는 인간 차승원의 모습을 보여주며 매 작품마다 그의 새 얼굴을 발견하고 있다.

"'낙원의 밤'도, '우리들의 블루스', 그리고 '폭군'도 저한테 대본이 들어왔을 때마다 이 대본을 왜 저한테 주셨는 지에 대해 물어봤어요. 그때마다 저한테 그런 얼굴이 있다고 해주시더라고요. 그때 희열을 느끼죠. 지금처럼 또 다른 제 얼굴을 찾아주는 누군가를 만났을 때 찰나의 희열로 계속 변주하고 발전해 나가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게 작품이여도, 예능이여도 좋죠. 다만 로코는 제가 더 늦게 전에 한 번 더 해보고 싶은 마음이 커요. 저만의 무기가 있거든요. 그걸 보여줘야 하는데 해야 보여주지 않겠어요? 하하."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경호 체포동의안 본회의 통과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상정해 표결을 진행했다. 투표 결과 재석 180인 가운데 찬성 172표, 반대 4표, 기권 2표, 무 2표로 가결됐다. 불체포특권이 있는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조건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신상발언을 마치고 나서며 동료 의원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5.11.27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들은 로텐더홀에서 정부여당 및 특검 규탄대회를 벌였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규탄대회에서 "우리가 추경호"라며 "반드시 싸워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와 당사 등으로 여러 차례 바꿔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내란 특별검사(조은석 특검팀)은 지난 3일 추 의원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무부는 이틀 뒤인 5일 국회에 체포동의요청서를 제출했으며,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가 동의함에 따라 법원은 조만간 추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한다.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추 의원은 투표 전 신상발언 기회를 얻어 특검 수사는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특검은 제가 언제 누구와 계엄에 공모, 가담했는지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영장을 창작했다"며 "특검은 계엄 공모를 입증하지도, 표결을 방해받았다는 의원을 특정하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right@newspim.com 2025-11-27 15:41
사진
영국계 단타, 11월에만 5조 팔았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연중 고점을 기록한 코스피가 11월 들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를 주도한 주체는 영국계 자금으로 나타났다. 9~10월 단기 매수세로 코스피를 4000선 위로 끌어올렸던 영국계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약 5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수급 전환의 중심에 섰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자료를 종합하면, 영국계 자금은 상반기까지는 관망세를 보이다가 9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 급등을 견인했다. 그러나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며 단기간에 코스피를 다시 4000선 아래로 밀어냈다. 전문가들은 이를 투자 이탈보다는 업종 재배치·수익 실현·헤지 전략 등 다층적 조정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 영국계, 활발한 거래에도 낮은 보유 비중…'단타 성향' 뚜렷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자는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총 4조99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도 금액은 13조5328억원으로, 영국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6.9%에 달한다. 이는 지난 10월 영국계가 2조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체 외국인 순매수(4조2050억원)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영국계 자금은 올해 외국인 매매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8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영국계 투자자는 총 557조원 규모(매수 273조9270억원, 매도 283조730억원)를 거래하며 외국인 전체 거래액의 44.7%를 차지했다. 국적별 기준으로는 거래 비중 1위였지만, 보유 비중은 10%대 초반에 머무는 등 높은 회전율이 특징적이다. 이는 중·단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유동적 자금 특성을 드러낸다는 분석이다. 실제 영국계 자금은 9월 2조2000억원, 10월 2조4000억원 등 두 달간 총 4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이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수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고, 코스피는 9월 말 3424포인트에서 10월 말 4107포인트까지 약 20% 급등했다. 이후 이달 3일에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4221.87포인트를 기록했다. 당시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고, 거래 비중에서도 영국계 영향력은 두드러졌다. 하지만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한 달 새 300포인트 넘게 밀리며, 전날(26일) 기준 3960.87로 마감했다. ◆ 수익 실현 흐름 속 업종·자산군 재배치 뚜렷…"ETF 투자도 변화 감지" 코스피 4000선을 끌어올렸던 외국인 수급이 11월 들어 주춤하면서, 이번 수급 전환의 배경에는 반도체 중심의 차익 실현과 업종 간 포트폴리오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자금은 특정 업종에서 수익을 실현한 뒤, 해외 자산이나 새로운 산업군으로 비중을 재조정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KODEX 레버리지'(93억8000만원)였고, 이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64억2000만원), 'TIGER 차이나항셍테크'(64억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55억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수 상위 10개 ETF 중 절반이 중국 테크 및 미국 증시 관련 상품으로 구성돼 외국인 자금의 관심이 해외 주요 지수로 이동한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형 ETF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같은 기간, 'TIGER 2차전지TOP10'(-79억원), 'TIGER200선물레버리지'(-68억원), 'KODEX AI반도체'(-56억9000만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으며, 상위 10개 가운데 9개가 국내 ETF였다. 개별 종목에서도 자금 재배치 흐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달 1~25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NAVER, 한화오션 등이 포함됐다. 반면 셀트리온, 이수페타시스, LG 씨엔에스, SK바이오팜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통 반도체주에서 인프라, 바이오, AI 관련 종목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물 매도를 통해 일부 비중을 축소하는 동시에, 선물·옵션을 활용한 헤지 전략이나 국채 등 대체 자산으로의 분산 투자가 병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외국인 자금의 유출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내년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어 외국인 수급이 재개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외국인 유입에 기반한 증시 상승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코스피 4000 돌파는 단기 유동성이 아니라 기업 실적이 만들어낸 구조적 상승이었다"며 "현재 조정은 큰 흐름이 끝났다는 신호가 아니라 다음 단계 상승을 위한 숨 고르기 성격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2025-11-27 08: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