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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기차 의무 폐기할 것"…현대차그룹 美 공장도 '긴장'

기사입력 : 2024년07월22일 14:54

최종수정 : 2024년07월22일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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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후보 "전기차 의무화 취임 첫날 폐기"
연내 완공 예정인 전기차 전용 공장 HMGMA 가동 시기 변경될까
대미 흑자 내고 있는 자동차 기업 타격 있을 것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자리를 내려놓는 변수가 생기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이 커졌다. 하반기 미국에서 전기차 전용 공장 완공을 앞둔 현대자동차그룹에도 영향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22 mj72284@newspim.com

22일 외신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오는 11월 5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후보직을 내려놓겠다고 발표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법) 폐지, 전기차 의무 폐기 등 친환경 차에 대한 강경 발언을 쏟아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차를 중심으로 미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던 현대차그룹 역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연내 가동 예정인 현대차그룹 美 공장도 '눈치'

트럼프 후보는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취임 첫날 전기차 의무화를 폐기해 미 자동차 산업의 몰락을 막고, 미국 고객들에게 자동차 한 대당 수천 달러를 절약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IRA법 폐기도 공언해 왔다. 

이미 미국에 수출 중인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는 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상태기 때문에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 이외에 내연기관차부터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 역시 당장의 영향이 적을 것으로 관측되는 이유다. 

영향권에 들어가는 것은 10월 완공 예정인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공장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장이다. 트럼프 후보 당선 시 가장 먼저 수술대에 오를 것은 전기차 보조금이 될 예정이다. 전기차 보조금이 줄어들면 현대차그룹뿐 아니라 미국에서 생산되는 모든 전기차 생산 회사가 타격을 받게 된다. 

연내 가동 예정으로 밝혀진 HMGMA 공장 가동 시기는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 없으며 현대차도 "최대한 빨리 가동할 것"이라고 설명해왔다. 트럼프 당선 확률이 커지면서 미국 상황에 따라 가동 시점이 조정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신공장에서 전기차뿐 아니라 하이브리드차 생산까지 가능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미국 현지 생산 차량 믹스에 대한 유연성 확보도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주요 생산 차량이 친환경차인 만큼 전기차 보조금 축소로 생산 물량이 줄어들면 공장 가동률과 매출 영향도 피할 수 없다.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조감도. [사진=현대자동차그룹]

◆대미 흑자 큰 수출 흔들리면 현대차 타격 불가피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현대차그룹이 미국에서 판매량을 많이 늘리면서 대 미국 흑자를 많이 낸 상황이기 때문에 트럼프 후보가 이후 무역역조를 개선하기 위해 관세 압박을 늘릴 확률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당선 시 재집권이기 때문에 허니문 기간 없이 바로 본격적인 정책 시행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 선제적인 대응이 중요하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미 자동차산업(완성차·전기차·부품) 수출은 453억 달러로 4년 새 2배가량 증가했다. 트럼프 후보는 무역역조의 원인으로 한국, 일본 등의 자동차사, 부품사들을 주시하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2년간 미국 판매량 4위로 올라섰다. 지난 2분기 3만7044대의 전기차를 팔며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성장했다. 시장 점유율도 11.2%로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하며 테슬라에 이은 2위 전기차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트럼프 후보는 모든 수입품 관세를 기존 3% 수준에서 10%까지 높이는 '보편 관세'를 도입하고, 상대국 관세가 10%라면 미국도 10% 관세를 물리는 '트럼프 상호무역법' 도입 방침도 밝혔기에 미국에서 흑자를 내고 있는 자동차 업계들도 긴장 상태다. 

김 교수는 "대미 수출 의존도가 큰 한국 기업들엔 좋은 그림은 아니다"라며 "전세계적으로 자국 보호주의 무역 흐름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동남아, 중동 시장에 대한 글로벌 자동차 기업의 이동이 예고된 상황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값싼 중국차의 진입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IRA법의 완전 폐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법안을 폐기하기 위해선 상하원을 모두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친환경 정책에 대한 보조금 삭감, 중국산 원자재에 대한 제재 강화 등의 개정 가능성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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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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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화력발전소 매몰자 1명 사망 확인 [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로 매몰된 구조 대상자 한 명이 사망했다.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매몰 사고 현장 [사진=소방청] 7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숨진 인물은 소방 당국이 매몰 위치를 확인한 2명 중 한 사람으로, 발견 당시 의식이 있어 대화가 가능했으나 끝내 숨졌다. 이 사고는 한국동서발전이 관리하는 울산 남구 용잠동의 60m 높이 보일러 타워 해체 작업 중 발생했다. 소방청은 울산 남구 소재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내 구조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psj9449@newspim.com 2025-11-0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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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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