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전문] 효성 차남 조현문 "상속재산 사회환원…형제들 협조해 달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5일 서울 강남구 스파크플러스 코엑스점서 기자간담회 열어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효성가 차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고(故) 조석래 명예회장으로부터 상속받은 재산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조 전 부사장은 5일 서울 강남구 스파크플러스 코엑스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속 재산을 한 푼도 제 소유로 하지 않고 공익재단을 설립해 출연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현문 전 효성그룹 부사장이 5일 서울 삼성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효성그룹과의 완전한 분리를 주장했다. [사진=김아영 기자]

다음은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의 모두발언 전문이다.

먼저 지난 봄 선친의 장례식장을 조문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뒤늦게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저는 그동안 선친이 작성하셨다는 유언장에 대해 입수 경로, 형식, 내용 등 여러 측면에서 불분명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법무법인 바른을 통해 유언집행인에게 몇 차례 질의했습니다.

그동안 유언집행인이 전해온 답변은 여전히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으며 상속인 중의 하나인 저로서는 현 상황에서는 아직 유언 내용을 수용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최근 언론에서는 유언의 집행이 이미 완료된 듯 보도됐는데, 이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형제간 우애를 당부하신 선친의 유언을 최대한 존중하는 방안이 무엇일까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다음과 같은 결심을 했습니다. 참고로, 이 결심과 이에 따른 요청은 법무법인 바른을 통해 이미 조현준 회장님과 조현상 부회장 등 공동상속인들에게 전달됐습니다.

첫째 저는 선친이 물려주신 상속재산을 전액 사회에 환원하겠습니다. 한 푼도 제 소유로 하지 않고 공익재단을 설립해 여기에 출연하겠습니다. 상속 재단을 욕심내지 않고 전액 재단에 출연함으로써 국가와 사회에 쓰임 받게 하는 선례를 남기고자 합니다. 이 공익재단 설립에 다른 공동상속인들도 협조해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둘째, 저의 가장 큰 희망은 효성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지는 것입니다. 저의 계열분리와 이를 위해 필수적인 지분 정리에 형제들과 효성이 협조해 주길 바랍니다. 이미 조현준 회장님과 조현상 부회장도 계열 분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가 더 이상 효성그룹의 특수관계인으로 묶이지 않고 3형제가 독립경영을 하는 것 역시 선친의 유훈이라 생각합니다. 이 역시 다른 공동상속인들이 반대하실 이유가 없으리라 믿습니다.

셋째, 선친의 유지를 받들어 지금까지 일어났던 형제간의 갈등을 종결하고 화해를 이루고 싶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저에게 벌어졌던 여러 가지 부당한 일들에 대해 문제 삼지 않고 용서하려 합니다. 아울러, 그동안 저 때문에 형제들과 집안이 겪었을 어려움이 있었다면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제가 현재 재판을 받고있는 사건의 고소는 그 동기, 절차, 내용상 잘못된 것이며 이와 관련돼 많은 진실 왜곡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러한 잘못된 행동들은 이제는 중지돼야 할 것입니다. 선친이 형제 간에 우애있게 지내라는 유지를 남기셨는데, 계속해서 거짓을 기반으로 비방하고 공격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서로 다투지 말고 평화롭게 각자의 길을 갈 수 있길 희망합니다.

저는 이런 저의 결심과 요청사항을 법무법인 바른, 그리고 법무법인 화우의 유언집행자를 통해 조현준 회장님, 조현상 부회장 등 공동상속인들에게 전달했고 그 대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 달이 다 되도록 형제들은 이같은 저의 결심과 요청사항에 아직 공식적인 답변이 없습니다.

이에 저는 오늘 간담회를 통해 다시 한 번 조현준 회장님, 조현상 부회장과 효성에 저의 전달사항들을 수용할 것을 간곡히 요청 드립니다. 만약 형제들과 효성이 저의 진심어린 요청을 거절하거나 명확하게 답하지 않은 채 시간만 끈다면, 저는 어쩔 수 없이 제게 주어진 모든 법적 권리를 포함, 저의 길을 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려 그동안 세간에 있었던 몇 가지 오해를 해소하고 싶습니다.

우선 저는 효성 경영권에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효성의 불법비리에 대한 저의 문제 제기를 '경영권 분쟁'이란 말로 표현하는 것은 저의 진의와 전혀 무관하므로 앞으로는 그러한 오해가 반복되지 않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제가 원하는 것은 효성으로부터의 100% 자유입니다. 저를 더 이상 효성에 얽어매지 마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선친께 공적인 대기업인 효성을 깨끗하고 정직한 일류 기업이 되도록 정도경영하자고 충언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다시 그러한 상황에 놓이게 되더라도, 저는 아버님께 정도경영을 위한 충언을 들리 것이고, 그것이 아버님에 대한 '진정한 효도'라고 믿습니다.

그러한 맥락에서, 이번 공익재단 설립과 상속재산 전액 환원은 아버님께서 생전에 강조하셨던 산업보국 정신에 조금이나마 공적, 사회적으로 기여하는 저의 작은 효도가 되길 희망합니다.

비록 돌아가시기 전 뵙지는 못했지만, 아버님도 저의 오늘의 결심을 하늘나라에서 들으시고 기뻐하시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