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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헤리티지] 리복의 '리턴', MZ가 다시 리복을 찾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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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나이키와 경쟁한 129살 리복
1990년대 '펌프'로 세계 농구화 장악
'레트로' 열풍으로 침체기 벗어나
국내에서 이효리와 MZ 공략 성공

수십 년간 사랑받는 브랜드. 문화의 아이콘이자 혁신의 상징이다. 각 브랜드가 걸어온 길에는 그들만의 독특한 브랜드 헤리티지가 자리하고 있다. 브랜드의 가치, 전통, 혁신은 소비자들에게 깊은 신뢰와 감동을 안겨주는 요소다. 브랜드가 지닌 고유한 헤리티지는 그들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핵심 동력이다.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단순한 제품 이상의 의미를 지닌 브랜드의 힘을 전달한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리복(Reebok)은 한 때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아성에 도전했던 스포츠 브랜드다. 운동화에 달린 동그란 단추를 눌러 신발 안에 공기를 불어 넣는 '펌프'를 개발한 뒤 1990년대 세계 농구화 시장을 장악한 때가 있다. NBA(미국프로농구) 라이징 스타였던 샤킬 오닐, 앨런 아이버슨을 모델로 내세워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로 청년들에게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 때가 리복의 마지막 전성기였다. '펌프' 외에는 뚜렷한 기술 혁신이 눈에 보이지 않았고 나이키의 거대한 시장 잠재력에 휘말려 리복은 더 이상 소비자들의 우선 순위에 들지 못했다. 하지만 리복은 지지 하디드와 빅토리아 베컴 같은 유명 인사들과 협업으로 이미지 쇄신에 성공했고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접목한 리브랜딩 전략이 먹혀들며 다시 MZ세대들의 픽을 받기 시작했다. 리복은 어떻게 다시 '핫'한 브랜드가 되었을까.

1980년대 중반~1990년대 리복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리복의 펌프 농구화 [사진=LF]

◆샤킬오닐의 추억, 1990년대 농구화로 전성기를 누리다

리복은 1895년 영국에서 육상선수로 활동하던 조셉 윌리엄 포스터(Joseph William Foster)가 세계 최초로 스파이크 러닝화를 개발하면서 세운 회사다. 뛰어난 품질로 올림픽 육상 선수들에게 인정을 받기 시작했고 조깅 문화가 보편화된 미국 시장에 진출한 후 기술력과 트렌디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의류, 액세서리, 아동용 아이템까지 품목을 늘리며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는 브랜드로 발돋움했다.

1990년대 리복은 미국 무대에서 여러 NBA 선수들에게 선택되며 나이키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 정도로 뜨거운 전성기를 보냈다. 1990년대 농구화 붐을 타고 출시된 '인스타 펌프 퓨리'와 샤킬 오닐의 시그니처 제품인 '샤크어택'의 대히트로 대중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NBA 농구선수 샤킬오닐의 시그니처 농구화인 'SHAQ ATTAQ(샤크 어택)'. 1992년부터 1996년까지 샤크 어택 1, 2, 3 모델이 나오면서 리복 농구화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사진=LF]

1994년 '리복 코리아'로 국내에 진출했던 리복은 2006년 미국 점유율 확대를 노리는 아디다스에 인수되며 국내에서도 '아디다스 코리아'가 사업을 벌였다. 이후 농구화 대신 크로스핏이라는 전문 트레이닝 분야에 집중하면서 리복의 인기는 점차 시들해졌다. 국내에서는 2011년 MBC 드라마 '최고의 사랑'에서 배우 공효진이 '인스타 펌프 퓨리'를 착용하며 '공효진 운동화'로 몇 년간 화제가 된 것이 리복의 마지막 흥행이었다.

그로부터 몇 년 후 2017년 말 레트로가 유행하면서 리복이 클래식한 아이템이 다시 인기를 끌게 된다. 동시에 명품 패션 브랜드들이 리복의 시그니처 '퓨리'와 잇따른 콜라보를 하면서 리복의 아성이 다시 부활하는 듯 했지만 2020년 코로나19 직격탄을 계기로 수익성이 더뎌지며 2021년 아디다스는 결국 리복을 어센틱 브랜드 그룹(ABG)으로 매각한다.

리복의 대표 스니커즈인 클럽C85 [사진=LF]

◆LF의 리복, '헤리티지' 앞세워 '토탈 스포츠 브랜드'로 리브랜딩

우리나라에서는 LF가 2022년 10월부터 국내 유통을 맡아 '토탈 스포츠 브랜드'로 리빌딩 작업을 벌이고 있다. LF는 리복의 129년 스포츠 역사를 근간으로 한 '스포츠 헤리티지'를 강조하는 동시에 트렌디한 콜라보를 바탕으로 '패션', '라이프스타일', '컬처'를 아우르는 '투 트랙'(Two Track)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리복은 1985년 테니스 코트화로 처음 출시된 '클럽C85' 스니커즈를 첫 번째 주력 아이템으로 삼고 브랜드 리빌딩을 시작했다. '클럽C85'는 리복의 전성기를 함께했던 3050세대는 물론, 트렌드에 민감한 1020세대까지 폭 넓은 세대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스니커즈는 재출시 이후 두 달 만에 초판 물량 완판, 현재까지 누적 10만족 판매고를 달성하며 빠른 속도로 판매고를 올리며 메가 히트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리복은 클럽C 라인업을 적극 확대해 왔다. 프리미엄 스니커즈 '클럽C 레거시', 스트릿 고프코어 무드를 더한 '클럽C 리벤지 빈티지', 프리미엄 라인 '클럽C FWD' 등 한국 시장의 급변하는 트렌드와 고객 취향을 발 빠르게 반영한 제품을 전략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리복이 크로스핏에 집중하는 2000년대 기간을 요약하는 대표 트레이닝화 나노(NANO). 북미지역에서는 나노 트레이닝화가 시장점유율 1위로 해마다 새로운 업데이트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LF]

동시에 퍼포먼스 근간의 스포츠 헤리티지도 부각중이다. LF는 올해 첫 신규 아이템으로 '나노 X4'를 출시, 리복의 '토탈 스포츠 브랜드' 포지셔닝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리복의 대표 트레이닝화 '나노'는 2011년부터 13년 동안 해마다 새 제품을 내며 북미 지역의 트레이닝화 시장을 선점해 왔다. 오랜 기간 선수들과의 연구개발을 통해 단기간 고강도의 운동을 기반으로 하는 크로스핏과 각종 피트니스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나노X는 올해 14번째 시리즈로 출시된 신제품이다.

◆지금은 '이효리복'...패셔너블 더해 2030 겨냥

'멀티테이너' 브랜드로서의 리복의 포지셔닝은 새로운 앰버서더 이효리로 방점을 찍었다. 다양한 영역에서 두루 두각을 보이는 멀티테이너 이효리와 리복의 브랜드 접점은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며 화제를 모았다.

리복x이효리 펌프패딩 [사진=LF]

리복은 브랜드 앰버서더 이효리와 함께하는 첫 프로젝트로 지난해 '펌프 패딩'을 메인으로 한 FW 패딩 컬렉션을 선보였다. '펌프 패딩'은 지난해 겨울 글로시 숏패딩 열풍과 함께 판매 호조를 보였다. 2022년 리복의 FW 시즌 메인 아이템이었던 '클럽C 숏패딩'의 시즌 전체 물량(약 3개월)을 3주만에 판매하면서 전년보다 훨씬 빨라진 판매 속도를 기록 했다.

상징적인 두 브랜드의 만남은 리복의 기존 팬 뿐만 아니라 새로운 팬덤도 끌어 들였다. 리복 이효리 펌프 패딩이 출시된 10월 말부터 한 달간 리복 공식 온라인 스토어 신규 가입 고객은 전달 대비 약 4배 가까이 급증했고, 구매 고객의 70% 이상이 2030대로, MZ세대의 취향을 적중했다. 크롭 스타일, 리버시블 스타일 등 MZ세대가 선호하는 패셔너블함을 더해주는 여러 스타일 뿐 아니라 오렌지, 그린 등 형형색색의 컬러 패딩을 출시해 젊은 신규 고객을 사로잡았다는 평이다.

리복은 이효리와의 성공적인 첫 신호탄을 시작으로 고객들의 니즈와 시장 상황을 면밀히 분석, 올 한해 이효리와 함께 하는 본격적인 컬렉션을 지속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리복의 스포츠 헤리티지를 근간으로, 라이프스타일 영역으로 확장해 가는 리복의 브랜드 방향성을 보여주는 트렌디한 아이템과 캠페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리복 관계자는 "아이코닉한 이미지의 상징적인 두 브랜드는 오랜 헤리티지를 갖고 있지만 여전히 새로운 영역에 끊임없이 도전해 성공시키는 팔색조의 '멀티테이너' 라는 점에서 맞닿아 있다"며 "액티브하고 진취적인 이미지에 걸맞게 새 행보에 도전하는 리복과 이효리의 시너지는 이제부터 본격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S24 리복X애니빙(ANINE BING) 콜라보 [사진=LF]

◆20대 고객층 공략 성공...숫자로 보이네

'리복'은 스니커즈에 이어 샌들도 연이은 완판 열풍을 이어가며 올해 1~5월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30%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스타필드 고양 매장 리뉴얼, 스타필드 수원 매장 오픈 등 주요 상권 위주의 투자를 순차적으로 이어가며 올해 1~5월 오프라인 매장 매출은 50% 이상 신장했다.

20대 신규 고객 유입 성과도 성공적이다. 여름 전략 상품으로 출시한 '하이페리엄 슬라이드'는 출시 2주 만에 무신사 신발 랭킹 1위, 전체 구매 고객 중 20대 비중이 약 40%, 20대 구매 고객의 매출은 같은 기간 전년 동기 대비 65% 상승했다.

리복 관계자는 "리복은 오랜 헤리티지를 가진 다양한 스니커즈부터 스포츠 라이프 스타일 웨어까지 라인업을 확대하며 모든 스타일과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헤리티지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며 "최근 20대 사이에서 '힙한 샌들'로 포지셔닝 된 전략 상품 등 히트 상품을 꾸준히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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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급여 사외적립 2030년 전면 의무화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2030년부터 전 사업장에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가 적용된다. 중소기업이 의무화 적용 시점보다 먼저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정부는 재정 지원 및 경영자금 융자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전문성을 갖춘 수탁법인이 퇴직연금 적립금을 대신 운용하는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도 활성화한다. 중도 인출 방지를 위해 퇴직연금 담보 대출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법과 제도도 개편한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퇴직연금 기능 강화 방안을 29일 발표했다. 정부는 이 방안을 지난 28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 안건으로 논의한 이후 이날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와 당정협의를 거쳐 확정했다. 이번 방안은 지난 2월 노사정 공동선언 내용을 구체화한 것으로, 전 사업장에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를 법으로 규정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사외적립 의무화는 임금체불 위험성을 낮추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지난해 기준 임금체불 액 중 퇴직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41.1%(8229억원)에 달한다. 퇴직연금 기능강화방안 [자료=고용노동부] 이번 기능 강화 방안 내용을 담은 근로자 퇴직급여 보장법 개정안은 다음 달 나올 예정이다. 개정안이 연내 통과될 경우 사외적립 의무는 상시 근로자 수 100인 이상 사업장에 2028년 1월부터 의무화된다. 10인 이상 100인 미만 사업장은 2029년 1월부터, 10인 미만 사업장에는 2030년 1월부터 적용된다. 이 같은 단계적 도입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퇴직연금 미도입 사업장 1500곳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한 조치다. 중소기업 부담 완화를 위한 조기 도입 사업장 재정 지원과 경영자금 융자 비용 보전 사업도 신설됐다. 각각 내년 예산 정부안에 60억원, 62억원 규모로 반영됐다. 정부는 30인 미만 중소기업이 의무화 적용 시점에 앞서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최저임금 130% 미만 근로자의 부담금 10%를 사용자에게 지원한다. 50인 미만 중소기업이 퇴직연금 신규 도입 후 1개월이 지나면 경영자금을 융자할 때 대출금리 2%포인트(p)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의무화 적용 시점이 지났는데도 퇴직연금을 도입하지 않은 사업장은 근로복지공단이 운영하는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 제도인 푸른씨앗에 자동 가입할 수 있도록 한다. 사업장이 원하지 않으면 이를 탈퇴할 수 있는 선택권도 보장된다. 이후에도 퇴직연금을 도입하지 않는 사업장은 과태료 등 제재를 받을 예정이다. 푸른씨앗은 내년 1월부터 100인 이하 사업장까지, 2028년 1월부터는 300인 이하 사업장까지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 범위가 확대된다. 정부 방침은 퇴직연금을 중도 해지하지 않고 노후를 위한 연금으로 받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주거나 의료비 등으로 목돈이 필요할 때를 위해 퇴직연금 담보 대출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법과 제도도 손질한다. 퇴직급여를 받게 됐을 때 연금 수급을 기본 선택지로 하고, 의사를 표현한 경우에만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연금소득 분리과세 한도는 현행 12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확대하고, 청년의 경우 소득 수준과 관계 없이 퇴직연금 납입액 15%까지 세액공제한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활성화한다는 방침도 이번 발표를 통해 구체화됐다. 지난 2월 노사정 공동선언문에 따르면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는 수탁법인 설립 주체를 기준으로 ▲금융기관 개방형 ▲연합형 ▲공공기관 개방형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금융기관 개방형은 민간 금융사가 별도 수탁법인을 설립하고 불특정 다수 사업장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기금화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연합형은 사용자 연합이 수탁법인을 세우거나, 전국 단위 노사 단체 연합이 불특정 사용자·가입자 대상으로 운영한다. 공공기관 개방형은 푸른씨앗이 확대되거나 이와 유사한 기금이 신설되는 방식이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는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제도(IRP)에 적용된다. 한 사업장이 계약형과 기금형 퇴직연금을 복수 설정하거나 다수의 기금형 퇴직연금을 설정할 수 있다. 근로자 대표의 동의만 있다면 특정 기금형 퇴직연금을 기본값(디폴트)으로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금형 퇴직연금 수탁법인이 되기 위해서는 노사와 전문가, 정부 등으로 구성된 인가위원회의 심의와 고용노동부 장관의 인가가 필요하다. 인가 체계는 기금의 난립을 방지하고 규모의 경제를 유지하기 위해 예비 인가·본인가 2단계 구조로 구성된다. 인가 요건은 인적·물적·재무요건으로, 재무 안전장치로 일정 규모 이상의 최소 자본금 요건을 설정한다. 정부는 수탁법인에 강력한 수탁자 책임을 부여하고, 법률에 가입자 이익 최우선의 원칙도 규정한다. 의무위반 시 수탁법인의 손해배상책임 및 가입자의 손해배상청구권을 명시한다. 운용과 이해상충 관리, 설명의무 위반 등 핵심 영역에 한해 입증책임을 전환해 수탁법인이 의무위반과 손실 간 인과관계 또는 고의과실이 없음을 입증하는 경우 손해배상 책임이 면책된다. 가입자의 손실보전과 사고 대응·복구에 활용할 수 있는 운영위험준비금도 의무 적립하도록 한다. 수탁법인의 성과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공시해 건전한 경쟁을 유도한다. 제재 처분 권한은 주무부처인 노동부에 두고, 각 기관의 전문성을 감독 전 과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감독협의회 등 관계부처 협력체계도 마련한다. 정부는 계약형 퇴직연금 제도도 손질할 예정이다. 퇴직연금 시장 규모와 변동성을 감안해 현재 70%인 IRP의 위험자산 투자 한도를 단계적으로 완화한다. DC형·IRP·중퇴기금의 투자가능상품을 확대하고,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상품 평가를 통해 질 낮은 상품은 퇴출한다. 퇴직연금 운용 과정에서 퇴직연금공단(가칭) 등 별도 수탁법인을 신설하거나 국민연금공단이 참여하는 방법 등 그간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쟁점은 중장기적으로 검토한다. 특히 국민연금공단의 참여 여부나 그 방식에 대해서는 국회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다. 퇴직급여 적용 기준을 근속기간 6개월로 줄이거나 일할 계산을 채택하는 방안 등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노사관계 제도발전위원회가 사회적 대화를 통해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퇴직연금 기능강화 방안은 노사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도출한 사회적 합의의 결과물로, 노후 소득의 안정성과 수익성 간의 균형을 맞춰 노동자의 노후를 든든하게 지켜내는 제도적 기반을 세운 것"이라며 "개정 법안이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입법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의무화 일정에 맞춰 현장 지원체계를 빈틈없이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6-10-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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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H 중심 도심복합사업 바뀐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면 수용 방식으로 추진하는 공공 정비사업인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의 서울 지역 사업장 중 절반가량을 서울시가 맡아 시행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내년 1분기 예정인 국토교통부의 추가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공모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사업 참여를 활성화하고 원활한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사업비를 시공자와 공동 부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정부사업으로 서울시가 방관했던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에 서울시가 50%까지 시행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사진은 서울의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모습 [사진=뉴스핌DB] ◆ 국토부, 서울시에 도심복합사업 50% 시행권 넘겨…사업장 분할·공동 시행 내달 확정  29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로 지정된 서울 지역 사업 물량의 50%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시행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전체 사업 물량의 절반에 대한 시행권 이양을 국토부에 요청했고, 국토부가 이를 승인하면서 사업구역 또는 물량을 분할하는 작업이 늦어도 다음 달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공모를 추진한 지 3년 만이다. 서울에서는 용산구 효창공원앞역(서울지하철 6호선), 양천구 염창역(9호선), 서초구 이수역(4·7호선) 일대 등 총 11곳이 후보지로 선정됐다. 공급 규모는 1만8000여 가구다. 유형별로는 용적률을 높여 고밀 개발하는 역세권 유형인 주거상업고밀지구가 6곳, 노후 저층 주거지를 아파트 단지로 정비하는 주택공급활성화지구가 5곳이다. 도심복합사업은 민간 재건축·재개발과 달리 토지등소유자가 조합을 설립해 사업을 시행하는 방식이 아니라, 공공이 토지등소유자의 토지 지분 등을 수용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토지등소유자에게 주택을 현물로 보상하거나 현금으로 보상하며, 세입자에게는 공공임대주택 입주 기회가 제공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시가 서울시내 도심복합사업의 절반에 대해 시행 참여를 요청해 이를 수락한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공모결과에서 선정된 11개 구역 1만8000가구부터 사업 시행에 참여한다. 서울시가 참여하면 지방자치단체가 도심복합사업에 참여한 첫사례가 된다.  다만 사업 물량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눌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전체 사업 물량의 절반을 맡아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하나의 사업장을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시 산하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공동으로 시행해 각각 절반씩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그러나 국토부는 단일 사업장을 LH와 SH가 공동으로 시행할 경우 사업 추진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누는 방안을 서울시에 권고한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체 11개 사업장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5곳 정도를 서울시가 맡는 단일 시행 방식으로 추진할 것을 서울시에 권고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아직 시행 방식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구상대로 LH와 SH가 공동 시행해 전체 공급 물량의 절반씩을 맡을지,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누는 단일 시행 방식으로 추진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심복합사업은 사업 신청과 승인 과정에서 자치구와의 긴밀한 협의가 필요한 사업이다. 이에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눌 경우 자치구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서울시의 사업 참여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공모에서 후보지로 선정된 서울 지역 11개 사업장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과 같은 야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서초·송파·양천·용산구에는 각각 1곳씩, 총 4곳의 후보지가 포함됐다. 나머지 7곳은 여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6개 자치구에 분포해 있다. 이들 자치구가 서울시 산하 SH보다 정부 산하 LH의 사업 시행을 선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때문에 서울시가 사업장별 분할 방식에 선뜻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장별로 시행을 분담하면 서울시는 같은 야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자치구의 사업장을 주로 맡게 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서울시가 도시계획과 주택 정비사업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부담이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여당과 정부가 정비사업 지정 권한을 자치구로 이양하는 내용의 도시정비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변수다. 국토부는 서울시에 조속한 시행 방식 결정을 요구하고 있으며, 서울시는 오는 11월까지 방침을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 서울시, 내년 공모 물량도 절반 참여 유지…사업비 마련 위한 시공자 공동사업 검토 서울시는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11개 사업장을 시작으로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참여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모 물량의 절반을 맡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이후에도 전체 사업 물량의 50%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4월 도심복합사업 참여를 선언한 서울시는 SH에 관련 부서를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 참여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모아주택·모아타운처럼 자체 공모를 통해 사업지를 선정하는 방식과 국토부 공모에 참여하는 방식 가운데 하나를 결정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내년 3~4월께 추가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체 공모를 추진할 경우 자치구별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사업 추진에 변수가 생길 수 있는 만큼, 국토부와 공동으로 공모를 진행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린다. SH가 시행하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업비 조달 방식도 손질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사업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서울시와 시공자인 건설업체가 사업비를 공동으로 부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심복합사업은 공공이 토지 등을 수용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는 만큼 토지보상비가 필요하고, 공사비 역시 사업 시행자가 부담해야 한다. LH는 국가 재정과 공공 재원을 활용해 사업비를 조달할 수 있지만, 서울시는 재정 여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만큼 대규모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려면 별도의 재원 조달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공자와 사업비를 분담하는 방식이 도입되면 초기 재정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구체적인 분담 구조와 건설업체의 참여 유인 등을 마련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서울시는 시공자와 사업비를 공동 부담하는 방식으로 도싱복합사업을 추진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즉 서울시 재정으로 토지보상비를 지급하고 공사비는 시공자가 부담한 후 분양 이후 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미 올 상반기 공공주택 건립을 위한 도심복합사업 참여를 선언한 바 있다"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시공자 공동사업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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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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