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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다우 6만-S&P500 8천" ② 돈으로 올린다, 월가 황제의 경고

기사입력 : 2024년05월24일 16:37

최종수정 : 2024년05월24일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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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 TGA 2235억달러 방출
다이먼 "연착륙 기대 너무 높다"
2차 인플레이션 경고

이 기사는 5월 21일 오후 4시2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백기를 든 월가의 '곰' 마이크 윌슨 모간 스탠리 주식 전략가를 포함해 S&P500 지수의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투자은행(IB)들이 기업 실적을 근거로 제시하지만 실상 최근 주가 랠리가 유동성 때문이라는 의견에 설득력이 실린다.

실제로 미국 재무부의 데이터에 따르면 일반계정(TGA) 현금 잔액이 4월24일 9293억7900만달러에서 5월15일 7061억800만달러로 줄었다.

단기간에 2235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한 셈이다. 앞서 도이체방크는 지난 4월15일 미국의 세금 납부 시한을 기점으로 재무부일반계정(TGA)의 잔액이 9300억달러 가까이 불어났고, 2000억달러 가량의 유동성을 방출할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재무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공격적인 돈 풀기에 급급한 움직임이고,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더라도 금융시스템에 유동성이 넘쳐날 것이라고 도이체방크는 주장한다.

실제로 연준 데이터에 따르면 은행권이 예치한 지급준비금이 4월24일 3조2717억달러에서 5월15일 3조4164억달러로 뛰었다.

미국 재무부일반계정(TGA) 잔액 추이 [자료=재무부]

유동성 공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연준은 6월부터 양적긴축(QT) 축소에 본격 나선다. 월 950억달러 규모로 진행해 온 양적긴축(QT)을 월 600억달러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월 350억달러의 양적긴축(QT) 축소분만큼 사실상 금융권의 유동성 공급이 확대되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설명한다.

연준(Fed) 지급준비금 추이 [자료=연준]

뿐만 아니라 재무부는 5월29일부터 7월 말까지 매주 명목이표채(nominal coupon) 20억달러와 물가연계채권(TIPS) 5억달러씩 바이백(buyback) 하기로 했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은 2002년 이후 22년만이다. 이를 통해 시장 금리 안정을 꾀하는 한편 유동성을 공급한다는 복안이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NVDA)부터 밈(meme) 주식, 구(old) 경제 주식으로 통하는 다우존스 30개 종목까지 일제히 상승 기염을 토하며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마저 백기 들게 한 것이 경제 펀더멘털보다 유동성이라고 지적한다.

2023년부터 상당수의 월가 구루들이 연준의 과격한 금리 인상으로 인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 같은 시나리오가 전개되지 않은 것도 바이든 행정부의 유동성 공급과 무관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월가가 뛰는 주가에 항복하는 가운데 마지막까지 비관론을 고집하는 투자은행(IB)은 JP모간이다. 은행은 2024년 말 S&P500 지수 전망치를 4200으로 제시하고 있다. 5월20일(현지시각) 종가 기준으로 지수가 20% 떨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월가의 황제로 통하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블룸버그TV와 인터뷰를 갖고 끈적한 인플레이션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투자자들이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을 지나치게 낙관한다는 쓴 소리도 내놓았다.

미국 4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3% 상승, 3월 수치인 0.4%에서 둔화되자 월가는 축포를 터뜨렸다. 하지만 연율 기준 물가 상승률은 3.6%로, 연준의 목표치인 2.0%와 여전히 상당한 간극을 벌이고 있다.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인플레이션이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속도나 형태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들이 상당수"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바이든 행정부의 과도한 재정 확대가 물가 측면의 적신호라고 그는 강조한다. 여기에 그린 에너지 전환과 인프라 구축, 여기에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인플레이션을 가속화할 수 있는 변수라는 설명이다.

최근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100%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가운데 무역전쟁 역시 공급망 교란을 통해 물가 상승을 자극하는 대목이라고 그는 말한다.

미국 경제지 포춘에 따르면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과 흡사한 형태의 경기 악화 및 물가 상승이 우려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와 별도로 그는 뉴욕 이코노믹 클럽에서 미국 경제의 연착륙에 대해 회의적인 목소리를 냈다. 미국 경제가 호조를 이루고 있지만 영속적이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씨티그룹의 제인 프레이저 최고경영자(CEO)도 같은 목소리를 냈다. 연착륙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얘기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

그는 CNBC와 인터뷰에서 "저소득층을 시작으로 미국 소비자들의 지출이 꺾이기 시작했다"며 "소비자들의 지출이 양극화되는 K자 형태의 그림이 전개되는 한편 임금 및 서비스 부문의 인플레이션 상승 압박이 여전하다"고 주장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월마트(WMT)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 둔화의 신호라는 데 입을 모은다.

스타벅스(SBUX)와 맥도날드(MCD)의 매출이 부진한 가운데 월마트의 1분기 동일점포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3.8% 늘어났다.

업체는 1분기 주당 60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해 월가의 예상치 52센트를 크게 웃도는 성적을 거뒀고, 같은 기간 매출액 역시 1615억1000만달러로 전망치 1595억달러를 넘어섰다.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 늘어난 가운데 월마트는 연간 순매출액 증가폭을 3~4%로 상향 조정했다.

저가 상품을 공급하는 월마트에 소비자들이 몰린 것은 물가 상승으로 인한 압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월가의 전설로 통하는 게리실링앤코의 게리 실링 회장은 앞서 비즈니스 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면서 뉴욕증시가 30% 폭락하는 시나리오를 예고해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일부에서는 뉴욕증시가 과매수 영역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마켓워치는 뉴욕증시의 14일 상대강도지수(RSI)가 70에 근접, 과매수를 가리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수는 70을 넘어설 때 과매수로 진단하고, 30 아래로 떨어질 때 과매도로 판단한다. 지수가 70에서 높이 뛸수록 가파른 주가 하락이 이어진다고 기술적 분석가들은 주장한다.

뉴욕증시가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후 이른바 피벗(pivot, 정책 전환) 기대감이 번지면서 상승 모멘텀을 보이고 있지만 대통령 선거 이후 유동성 과잉 공급에 따른 2차 인플레이션 상승이 전개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는 만큼 역발상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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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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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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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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