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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과 '막말' 판치는 시대, 품격 없는 사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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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대표, 막말과 욕설이 오히려 박수 받는 시대
일부 정치인들도 막말과 비속어로 토론 정치 오염
극우, 극좌 유튜버 일수록 막말과 욕설로 구독자 모아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죄송한데, 제 성격이 좀 이래요. 아니, 미안하지만 이 개저씨(개+아저씨)들이 나 하나 죽이겠다고…","×발×끼들이 너무 많아서(웃음). 이 표현이 아니면 죄송해요. 저도 스트레스 풀어야죠.".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기자회견 당시 거침없는 욕설과 막말을 쏟아냈다. 전 국민을 상대로 생중계 되다시피한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막말을 쏟아낸 것은 민희진이 거의 유일하다. 아이러니하게도 이후 민희진 대표의 언행에 대해 문제삼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오히려 일각에서는 '시원하다','멋있다','이 땅의 억눌려 사는 여성을 대변했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죄송한데, 제 성격이 좀 이래요"라는 민대표의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면 평소에도 막말과 비속어를 거침없이 사용한다고 볼 수 있다. 민대표가 버릇대로 부하 직원들에게 막말을 일삼지 않았으리라는 법이 없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막말과 욕설이 난무한 민희진 어도어 대표 기자회견. 2024.05.10 oks34@newspim.com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는 '막말'과 '비속어'에 갇혔다. 정치권은 물론이고, SNS (소셜네트워크서비스)상에서도 막말잔치가 끊이지 않고 있다. 4·10 총선 전남 해남·완도·진도에서 당선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당선인도 지난 1일 김진표 국회의장을 향해 비속어를 섞어 비난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김 의장이 '채상병 특검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을 국회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고 있다며 "개××"라고 말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박 당선자는 "방송 시작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적절치 못한 내용을 얘기했다"며 사과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유튜브 채널인 '매불쇼'에 출연하여 이종섭 주호주대사 임명과정을 비판하면서 "미친놈들"이라는 막말을 구사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지성인들의 막말잔치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국회에 진출을 노리던 한 정치인은 세월호 사건과 관련하여 "회 쳐 먹고, 찜 쪄 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처먹는다"는 막말로 세월호 침몰로 희생된 가족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 앞의 사례에서 보듯이 막발의 발원지는 유튜브 정치방송의 비중이 가장 높다. 극우 유튜버 혹은 극좌 유튜버들은 구독자수를 올리기 위해 좀더 자극적인 막말을 구사하는데 주저함이 없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정치관련 유튜브에서 진행자들은 좀더 자극적이고 상스러운 막말로 구독자를 늘려가고 있다. 2 024.05.10 oks34@newspim.com

가짜 뉴스나 음모론을 전파하는가 하면 사회적 약자들이나 피해자들에 대한 조롱과 증오도 판친다. 유튜브 정치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는 "중장년층 시청자들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원색적인 발언으로 감성을 자극해야 한다"면서 "어느 한 편으로 확실하게 치우쳐야 돈이 되는 세상"이라고 말한다. 이 때문에 유튜브채널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은 물론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한 막말잔치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이처럼 막말이 판치는 시대에 우리는 무엇을 잃어버리고 사는 것일까. 우영창 시인은 "우리는 말의 품격이 실종된 시대에 살고 있다"면서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가 품격을 잃으면 단순히 언어생활만 오염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인격도 말살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갈수록 젊은층들의 문해력이 떨어지는 현상도 어쩌면 말의 품격을 챙기지 않는 사회현상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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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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