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스크린에 선수 심박수 표시... 관중 환호 소리도 들려
진천 선수촌에 세트장 마련... 스페셜 매치 통해 적응 훈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이 파리 올림픽 양궁장과 똑같이 만든 특별 세트장에서 모의고사를 치렀다.
양궁 대표팀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진천 선수촌에 마련된 특별 세트장에서 2024 파리 올림픽 대비 1차 스페셜 매치를 진행했다.
![]() |
진천선수촌에 설치된 양궁 특별 세트장. [사진 = 대한양궁협회] |
대한양궁협회는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 광장에 설치될 양궁 경기장 조감도를 바탕으로 세트장을 만들었다.
파리 올림픽 디자인을 적용한 구조물을 세웠고 표적 양옆에는 대형 LED 스크린을 설치해 선수의 심박수가 실시간으로 표시된다. 경기 전 선수 소개부터 경기 중간중간 터져 나오는 관중의 환호성까지 스피커를 통해 흘러 나온다.
파리 올림픽 모의 경기장은 올림픽 출전 전까지 유지하며 태극궁사의 실전 적응 훈련에 활용한다.
![]() |
스페셜 매치에 나선 양궁 여자 대표팀 임시현(왼쪽), 전훈영(가운데), 남수현. [사진 = 대한양궁협회] |
1차 스페셜 매치에서는 파리 올림픽 출전 선수인 남자부 김우진(청주시청),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과 여자부 임시현(한국체대), 전훈영(인천광역시청), 남수현(순천시청)이 국가대표 최종 평가전 4∼8위 선수들을 상대했다. 대표팀은 오는 7월 2∼4일 2차 스페셜 매치를 열 계획이다.
한국 양궁 국가대표 홍승진 총감독은 "스페셜 매치를 통해 선수들이 실제 경기장을 미리 경험할 수 있다"며 "올림픽 출전에 앞서 환경 적응력을 높이고 심리적 부담감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