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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반도체주 약세에 하락…엔비디아 5%대↓

기사입력 : 2024년03월09일 06:13

최종수정 : 2024년03월09일 09:44

엔비디아 등 반도체 차익실현
2월 일자리 기대 이상 증가, 실업률 2년래 최고
내주 2월 CPI 지표에 '촉각'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8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엔비디아 등 반도체 주식 차익실현 매물로 주식시장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66포인트(0.18%) 내린 3만8722.69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3.67포인트(0.65%) 밀린 5123.69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88.26포인트(1.16%) 하락한 1만6085.11로 집계됐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0.93% 하락했으며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95%, 1.74%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상승 출발했다. 장중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지만 이내 상승분을 반납했다.

주당 900달러를 넘기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엔비디아 주식은 이날 5.55% 급락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약세 속에서 브로드컴과 마벨 테크놀로지 그룹도 각각 6.99%, 11.36% 내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03% 하락했다.

엔비디아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전문가들은 최근 인공지능(AI) 테마 속에서 강세를 보인 반도체 주식이 어느 정도 후퇴하는 것은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선임 투자 전략가는 "사람들이 베팅을 거둬드릴 것 같다"며 "일부 기술주는 상당히 올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연초 이후 시장이 이 정도 오르고 수익률이 이처럼 강하면 이런 종류의 후퇴는 건강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자들은 개장 전 발표된 2월 고용 보고서에 주목했지만, 지표가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2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은 27만5000건으로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기대치 20만 건을 웃돌았지만, 실업률은 25개월래 최고치인 3.9%로 올랐다. 시간당 임금 증가율도 전월 대비 0.1%로 낮아졌다.

시장 참가자들은 6월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 이날 마켓워치와 인터뷰한 제임스 불라드 전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보고서가 연준이 조만간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키웠다고 평가했다.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은 "이번 보고서는 연준에 분명한 신호를 주지 않았다"며 "그러나 금리 인하 계획을 이탈시킬 만한 것도 없었다"고 판단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앤드루 헌터 부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27만5000개의 2월 비농업 일자리 증가는 액면 그대로 보면 금리를 급히 인하할 필요 없다는 연준의 관점에 무게를 주겠지만, 이전 달 수치의 하향 조정은 최근 성장 전망치를 예상보다 약해 보이게 한다"면서 "실업률이 2년래 최고치로 상승하고 임금 증가율도 약해지면서 강세를 재개한 고용시장이 다시 인플레이션을 높일 것이라는 우려를 할 이유는 적어졌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S&P500 11개 섹터 중 기술업은 1.84% 내려 가장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 반면 부동산은 1.13% 상승했다.

종목별로 보면 미국 유통업체 코스트코는 월가 기대에 못미치는 분기 실적을 공개한 후 7.64% 하락했다.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주가는 미 식품의약국(FDA)이 알츠하이머 치료제의 안전성과 효과를 계속 검토하겠다고 밝히며 승인을 미뤘다는 소식에 2.34% 내렸다.

비트코인이 장중 7만 달러를 터치하며 사상 최고치로 오르자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다. 코인베이스는 5.77% 올랐고,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9.66% 상승했다.

다음 주 시장 참가자들은 각종 물가 지표에서 연준의 금리 인하 단서를 찾을 전망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오는 12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3.1% 올랐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미 국채는 소폭 강해졌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5bp(1bp=0.01%포인트) 하락한 4.077%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3.4bp 내린 4.480%를 가리켰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달러화는 소폭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09% 내린 102.74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3% 밀린 1.0936달러, 달러/엔 환율은 0.65% 밀린 147.09엔을 각각 나타냈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92센트(1.2%) 내린 78.0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5월물은 88센트(1.1%) 하락한 82.08달러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 WTI는 2.5%, 브렌트유는 1.8% 각각 하락했다.

금값은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장보다 온스당 0.9% 오른 2185.50달러에 마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2.35% 오른 14.78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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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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