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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하이브리드로 돌아온 카니발, 연비까지 잡았다

기사입력 : 2024년02월29일 17:27

최종수정 : 2024년03월05일 17:58

2톤 넘는 덩치, 신경 안 쓴 주행에도 연비 16.2km/h
기아 패밀리룩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세련된 변화
여전한 넉넉함에 출력 부족은 해결, 편의사양도 보완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민 아빠차'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기아 카니발이 하이브리드 버전으로 연비까지 잡았다.

2020년 8월 4세대 모델이 나온 후 3년 만에 나온 상품성 개선 모델을 통해 카니발은 독보적인 미니밴으로의 입지를 더 강화하고 있다. 디젤 모델 중심에서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파워트레인의 변화를 가져왔는데 고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기아 카니발 하이브리드 2024.02.29 dedanhi@newspim.com

카니발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을 지난 23~26일 빌려 서울과 인천 등지에서 약 200km 시승했다.

카니발 하이브리드의 첫 느낌은 작은 변화로 큰 효과를 거뒀다는 것이었다. 외관 디자인이 크게 바뀌지 않았지만, 기아의 새로운 패밀리룩인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됐는데 효과가 굉장했다. 쐐기 모양 주간 주행등과 헤드램프가 들어가고 라디에이터 그릴의 패턴이 바뀌었는데 세련된 느낌을 받았다.

실내는 역시 대형차 답게 넉넉한 매력을 드러냈다. 최근 현대차·기아의 차에 적용되는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센터 터널의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와 컴홀더 및 수납 공간 역시 넉넉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기아 카니발 하이브리드 2024.02.29 dedanhi@newspim.com

최근 출시된 차답게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고속도로 주행보조2' 등 편의장치 보강이 눈에 띄었다. 기존에 운전자의 오른쪽 위편에 위치했던 2열 전동문 조정 버튼도 운전자만 조작이 가능한 왼쪽 아래로 바뀌어 편의성과 안전성을 보강했다.

카니발 HEV는 기존 카니발의 문제로 지적됐던 출력 부족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했다. 카니발 HEV는 1.6L 가솔린 터보 엔진에 전기모터와 결합된 하이브리드 전용 6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최고 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kg·m다. 여기에 53Kw의 전기모터와 합산해 시스템 최고 출력을 245마력, 최대토크 37.4kg·m까지 끌어올렸다.

실제 가속 패달을 밟아 차를 작동하자 부드러운 주행감과 좋은 승차감을 느낄 수 있었다. 30~60km/h의 저속에서는 바닥 충격이 다소 느껴졌지만, 100km/h의 고속에서도 편안하게 속도를 올릴 수 있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기아 카니발 하이브리드 2024.02.29 dedanhi@newspim.com

물론 공차 중량 2165kg(7인승, 19인치 휠)의 대형차인 만큼 날렵하고 가벼운 느낌은 없었지만, 묵직하면서도 매끄러운 주행이 가능했다.

하이브리드 버전의 연비는 놀라웠다. 연비에 신경을 쓰지 않은 채 고속도로와 막히는 시내길을 주행했는데 연비가 리터당 16.2km를 기록했다. 2톤이 넘는 공차 중량에 탑승자를 고려하면 2600kg에 가까운 커다란 덩치에도 효율적인 연비였다.

하이브리드 버전으로 정숙성도 뛰어나지만, 저속에서 자주 깨어나는 엔진의 소음과 진동은 다소 불편하게 여겨졌다.

2열은 173cm의 기자가 아주 편안할 정도였으며, 3열 역시 아주 넓지는 않지만 성인 남성이 타기에 문제가 없었다. 3열에 앉았던 아내는 "이 정도면 장거리 여행도 가능할 정도"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기아 카니발 하이브리드 2024.02.29 dedanhi@newspim.com

트렁크 공간도 길이 5155㎜, 너비 1995㎜, 휠베이스 3090㎜의 넓은 차체답게 충분했다. 여기에 필요시 3열을 접으면 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실용성과 승차감, 디자인까지 개선된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당분간 '국민 아빠차'의 명성을 놓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판매 가격은 9인승 3925만원, 7인승 4619만원부터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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