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스타톡] '킬러들의 쇼핑몰' 김혜준 "장르물 고민 있었지만 재미 듬뿍"

기사입력 : 2024년02월11일 08:00

최종수정 : 2024년02월11일 08:00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정지안이라는 인물이 굉장히 평범해요. 본인은 특별하다는 걸 모르고 자랐지만 강단 있는 인물이죠. 그런 지점이 저랑 맞닿아 있던 것 같아요."

2015년 네이버TV 웹드라마 '대세는 백합'으로 데뷔한 배우 김혜준이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에서 지금까지 선보인 연기와 결이 다른 역할을 맡았다. 유일한 보호자인 삼촌 진만(이동욱)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삼촌이 남긴 수상한 쇼핑몰로 인해 위험에 빠진 지안의 이야기를 그린 이번 작품에서 김혜준이 주인공 정지안을 연기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혜준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2024.02.07 alice09@newspim.com

"이제 막 엔딩이 공개됐지만 개인적으로 지안이를 보내주기 싫어요(웃음). 지안으로 최선을 다해 살았던 시간이 떠올라서 보내주기 아쉬운 것 같아요. 작품 자체가 일반적인 시간의 흐름으로 가는 게 아니라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꺼내지는 인물들도 있고, 그로 인해 성장하는 지안이의 서사가 좋았어요. 그래서 이 작품을 택할 수밖에 없었죠."

작품은 지안의 유일한 보호자인 진만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그가 남긴 수상한 쇼핑몰로 인해 위험에 빠지는 내용이다. 진만이 운영하는 쇼핑몰은 킬러들이 사용하는 무기를 파는 곳으로, 이를 알게 된 지안은 쇼핑몰 창고를 노리는 고객들의 습격으로 한순간에 위험에 처한다.

"사실 처음에 제안이 들어왔을 때 드라마 '구경이' 직후이기도 했고, 제가 또래에 비해 장르물을 많이 했다고 해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서 고사를 했어요. 그런데 다시 제안을 주셨고, 대본을 읽어보는데 너무 재미있는 거예요(웃음). 피 튀기는 작품은 그만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재미있으면 해야지 싶더라고요. 그래서 하게 됐어요. 지안이가 굉장히 평범하지만 본인은 특별하다는 걸 모르고 자란 인물이에요. 강단 있고 단단하죠. 감독님도 저의 그런 모습을 봐주신 것 같아요."

김혜준이 맡은 정지안은 어린 시절 부모님을 잃고 삼촌의 손에 자란 인물이다. 부모를 잃은 충격에 실어증을 겪지만 당차고 거침없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삼촌 진만의 죽음에 담담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텅빈 집을 보고 눈물을 터뜨리며 다채로운 감정을 연기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혜준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2024.02.07 alice09@newspim.com

"기본적으로 지안이의 기저에 우울감이 깔려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톤 자체를 높게 잡지 않고 차분하고 시니컬하게 가져갔죠. 그럼에도 지안이는 씩씩한 인물이기 때문에 삼촌과 있을 때 장난치고 풀어지는 장면을 통해 다양한 모습이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작품을 보시면서 지안이가 답답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는데 작품이 하루 동안의 이야기를 에피소드로 만들어 낸 거기 때문에 보시면서 그 정도의 갈등을 안 할 수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갈등과 꼬임은 필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답답하다고 느끼시는 부분은 그만큼 지안이에게 몰입하고 계신다는 뜻으로 좋게 생각하려 해요. 하하."

하루 동안의 이야기를 총 8개의 에피소드로 만들어 냈기 때문에 극중 지안은 단벌신사로 나오게 된다. 초록색 트레이닝복 상의에 빨간 트레이닝복은 단벌신사임에도 강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여러 트레이닝복을 입어봤는데, 작품에서 입고 나왔던 게 감독님 마음이 드셨던 것 같아요. 하나의 의상이었고, 지안이의 성장 서사가 주된 이야기였기 때문에 의상을 통해 지안이의 캐릭터성이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거든요. 사실 색깔로 봐도 평범해 보이진 않잖아요(웃음). 또 상의를 집업으로 입은 것도 다양한 변주를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택하기도 했어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혜준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2024.02.07 alice09@newspim.com

작품은 삼촌이 어떤 사람이었고, 쇼핑몰의 정체를 채 파악하기도 전에 무기로 가득한 쇼핑몰 창고를 노리는 고객들인 킬러들의 습격으로 인해 아수라장이 된다. 극중 지안은 킬러들과 대적해야 했기에 남다른 액션을 소화해야만 했다.

"무에타이는 정말 힘들었어요(웃음). 분명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몸이 안 따라 주더라고요. 하하. 액션을 하면서 미숙함이 나오는데 그걸 오히려 살리려고 했어요. 무술을 배웠고, 또래보다 강인하다고 하지만 전문 킬러가 나오는 작품인데 그 사람들과 대적해서 이기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5화에서 제가 던밀스 씨를 상대로 사력을 다해 싸우지만 타격감이 전혀 없어요. 힘의 밸런스가 잘 맞았다고 생각했어요. 사력을 다해 싸우지만 질 수밖에 없는 포인트를 만든 거죠."

2015년에 데뷔했지만 2019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에서 맡은 어린 왕비 계비 조씨를 맡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는 "가장 절실했던 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기억해주신 작품이고, 혹평도 호평도 많이 받았어요. 그걸 겪으며 많이 단단해진 것 같아요. 제 성격상 도망갈 수도 있었겠지만 이겨내고 싶었거든요. 그때 '내가 연기가 진짜 좋은가보다' 싶었어요. 당시에 선배들에게 청할 수 있는 도움은 다 청했던 것 같아요. 그게 제가 조금이라도 나아갈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절실했고요. 그 덕에 지금이 있다고 생각해요."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형사7부 배당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