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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통쾌한 쾌감과 뜻밖의 울림, '시민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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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시민덕희'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로 여전히 횡행하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경종을 울린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시민덕희'는 라미란, 공명 주연의 범죄 드라마 영화다. 2016년 시민 제보로 보이스피싱 총책을 붙잡은 실화 사건을 모티브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살을 붙였다. 누구보다 평범한 시민이 주인공인 덕에 흔한 범죄 드라마와는 다른 매력의 영화로 완성됐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시민 덕희'의 한 장면 [사진=㈜쇼박스] 2024.01.12 jyyang@newspim.com

◆ 가장 절박한 곳에 뻗치는 최악의 범죄…라미란·공명·염혜란 맹활약 

세탁소 화재로 전 재산을 잃고 세탁공장에서 일하며 두 아이를 기르는 덕희(라미란)은 대출이 간절하던 찰나 보이스피싱 범죄의 함정에 걸려든다. 대출 금액을 늘려준다는 꼬득임에 무려 8차례나 돈을 보낸덕희는 손대리의 사기행각에 충격에 빠진다. 사채 빚까지 끌어안고 아이들과 거리로 나앉은 덕희에게 어느 날 손대리의 전화가 다시 걸려온다. 그는 중국 칭다오의 한 건물에 갇혀있다며 신고를 부탁한다.

라미란은 주인공 김덕희 역을 맡아 생활고로 막막한 현실 속 지푸라기 같았던 보이스피싱 피해자의 일상을 실감나게 담아낸다. 눈이 깜깜해져 나동그라졌다가도, 아이들 앞에서는 내색할 수 없는 엄마의 마음에 모두가 공감한다. 형편이 안돼 아이들과 억지로 헤어져야 하는 상황이나 총책과 대치하는 장면에선 막다른 곳에 내몰린 어머니로서 결기가 느껴진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시민 덕희'의 한 장면 [사진=㈜쇼박스] 2024.01.12 jyyang@newspim.com

공명은 취업 사기에 당해 칭다오에 갇혀 보이스피싱 범죄에 이용당하는 손대리 역을 맡았다. 자신도 피해자지만, 매일같이 범죄 피해자를 양산해내고 자유를 잃은 그는 어떻게든 벗어나려 고군분투한다. 특유의 순진한 인상이 잘 맞아떨어지며 인상깊은 캐릭터를 완성했다. 덕희의 조선족 공장 동료 봉림 역 염혜란은 이번에도 한계가 없는 연기 스펙트럼으로 보란듯이 맹활약한다.  

◆ 타성에 젖은 수사기관 대신, 히어로가 된 시민…여전히 유효한 이야기

영화는 실제 피해자에게 도움을 요청한 보이스피싱범의 제보 실화를 바탕으로 박진감있게 달려간다. 덕희가 처하는 모든 상황은 남 일 같지 않을 정도로 생생하게 그려진다. 덕희의 돈을 뜯어낸 손대리 역시도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의 피해자인 상황, 그 역시 벗어나고자 발버둥치는 현실이 사회에 암세포처럼 퍼진 범죄조직의 폐해를 고스란히 느끼게 한다. 보이스피싱 범죄가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도 근절되지 않고 수법이 고도화되며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치와 의의가 있는 영화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시민 덕희'의 한 장면 [사진=㈜쇼박스] 2024.01.12 jyyang@newspim.com

박형사 역의 박병은이 그런 것처럼, 피해자의 호소를 등한시하고 나서서 덮어버리는 수사기관의 행태 역시 개선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또 한번 분통을 터뜨릴 이들이 많을 듯하다. 대한민국의 평범한 시민, 그리고 여성인 덕희가 히어로가 된 바람에 총책을 잡는 장면에선 다른 범죄 드라마와는 꽤 다른 구도가 그려진다. 특출난 능력의 누군가가 아닌 오로지 시민의 힘으로 범죄를 소탕하는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꽤 통쾌한 쾌감과 뜻밖의 울림을 가져다줄 듯하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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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릭픽 메달 원가 따져보니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금·은값이 하늘 끝까지 치솟은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메달은 명예에 더해 현금 가치로도 역대급을 기록하게 됐다. 이번 동계올림픽에 걸릴 메달은 금·은·동 245개씩 모두 735개다. 동계올림픽에 이어 열리는 패럴림픽에선 모두 411개의 메달(금·은·동 각 137개)이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탈리아국립조폐국은 '두 도시가 만나 하나가 된다'는 콘셉트로 메달을 제작했다.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 두 개최 도시를 상징하는 반쪽이 맞물려 하나의 원을 이루는 디자인이다. 겉으로 보기엔 하나지만, 실제로는 서로 다른 두 조각이 만나 완성되는 구조라 공동 개최의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풀어냈다. 한쪽 면엔 올림픽 오륜기가, 반대편에는 종목명과 이번 대회의 엠블럼이 새겨진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금메달. [사진=IOC]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금메달. [사진=IOC] 환경·지속가능성도 이번 메달의 키워드다.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금속 폐기물에서 회수한 재활용 금속을 써서 메달을 제작했고, 주조 과정 역시 100% 재생에너지로 작동하는 유도 가열로에서 이뤄졌다. 환경 비용을 줄이려는 올림픽의 방향이 담겨 있다. 금메달은 500g짜리 순은에 6g의 순금을 도금해 총 506g, 은메달은 순은 500g, 동메달은 구리 420g이다. 규정상 금메달은 최소 92.5% 이상 은으로 만들어야 하고, 여기에 6g의 금으로 도금을 해야 한다. 메달 지름은 80㎜, 두께는 10㎜로 손에 쥐면 묵직함이 전해진다. 문제는 최근 몇 년 사이 치솟은 금과 은의 시세다. 2024 파리 올림픽 이후 금 현물 가격은 약 107%, 은은 약 200% 급등했다. 시세를 적용하면 이번 동계올림픽 금메달 1개의 재료비는 2300달러(약 337만 원)에 이른다. 파리 올림픽 때보다 두 배 이상 비싸진 셈이다. 은메달은 1400달러(약 205만 원)로 파리 때의 세 배를 넘었다. 상대적으로 재료값이 저렴한 동메달은 5.6달러(약 8350원) 수준이다. 메달의 진짜 가치는 선수의 땀과 눈물에 있지만, 숫자로만 따져도 역대급이라는 표현이 과장이 아니다. 올림픽 메달은 초창기엔 지금과 같은 모양도, 지금 같은 가치도 아니었다. 1회 근대올림픽인 1896 아테네 대회에서 1위에게 주어진 건 금이 아니라 은메달이었다. 2위는 동메달, 3위는 아예 메달이 없었다. 당시 은메달은 지름 48㎜, 두께 3.8㎜로 지금보다 훨씬 작고 얇았다. 1900 파리 올림픽에선 금·은·동메달 시상 체계가 도입됐지만, 모양은 지금과 다른 사각형(가로 42㎜, 세로 60㎜)이었다. 우리가 익숙한 둥근 모양의 메달과 순금 금메달은 1904 세인트루이스 올림픽에서 처음 등장했다. 하지만 순금 메달의 시대는 길지 않았다. 1912 스톡홀름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금메달은 순금이 아닌 은 위에 금을 도금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금값이 치솟을 때마다 순금 메달의 귀환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지금처럼 금과 은 가격이 폭등한 시대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운 얘기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딴 클로이 김.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올림픽 2연패를 이룬 최민정. [사진=로이터 뉴스핌] 역대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는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다. 그는 올림픽에서만 금 23개, 은 3개, 동 2개로 28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계올림픽 무대에서는 노르웨이가 메달 역사를 이끌어왔다. 동계 최다 메달리스트는 여자 크로스컨트리 스키의 전설 마리트 비에르겐으로 금 8개, 은 4개, 동 3개로 15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최다 금메달 기록도 비에르겐이 올레 에이나르 비에른달렌(남자 바이애슬론·금 8·은 4·동 1), 비에른 댈리(남자 크로스컨트리 스키·금 6·은 4)와 나란히 8개를 보유 중이다.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10개 이상 따낸 선수는 지금까지 7명뿐이다. 한국은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승훈이 금 2개, 은 3개, 동 1개로 6개의 메달을 따내 동계 최다 메달리스트로 자리 잡았다. 최다 금메달은 여자 쇼트트랙 레전드 전이경이 보유한 4개다. 이제 시선은 7일(한국시간) 새벽 개회식이 열리는 밀라노·코르티나의 빙판과 설원으로 향한다. 쇼트트랙 여자대표팀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은 이미 금 3개, 은 2개를 목에 건 상태다.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보태면 최다 메달과 금메달 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울 수 있다. zangpabo@newspim.com 2026-02-0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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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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