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창업 인큐베이터] 3D 가상피팅 플랫폼 XFashion…월마트·구글 없는 원스톱 서비스

기사입력 : 2023년12월24일 06:00

최종수정 : 2023년12월28일 08:18

내년 1월 1일 3D 가상피팅 서비스 론칭
4명 중 3명 가상피팅 통해 의류 구매 의향
현재까지 3억 투자…2029년 IPO 목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전신 모습을 촬영하면 어떤 옷이든 입어볼 수 있는 3D 가상 모델이 생긴다. 자신의 몸 치수에 맞게 설계돼 옷을 입혀본 뒤에 곧바로 구매할 수 있다. 

스타트업 'XFashion'이 내년 1월 1일 출시하는 '3D 가상피팅 패션 플랫폼'에 대한 얘기다.

"구글·월마트를 넘어선 원스톱 가상피팅 패션 플랫폼 될 것"

'XFashion'은 지난 8월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이 스타트업은 고객의 문제를 끝까지 파고 들었다.

실제 온오프라인에서 의류를 구매할 때 소비자들은 여러 문제를 직면한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다양한 옷을 비교해볼 수도, 저렴한 옷을 구매할 수도 있다. 다만 생각했던 의류의 크기가 아닌 경우도 많고 옷이 잘 어울리는지 알 수가 없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옷을 고를 때는 실제 치수를 직접 입어본다는 점은 좋더라도 자신에게 어울리는 옷을 찾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허비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XFashion은 신체 사이즈 기반의 아바타를 구현했다. 키, 몸무게, 신체 사진 기반의 정교한 아바타라고 설명할 수 있다. 또 모바일로 모든 작업 수행이 가능하다는 점도 눈에 띈다. 3D 아바타 생성, 디지털 의류 생성, 가상피팅 등을 모두 모바일에서 해결할 수 있다.

XFashion이 내년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모바일 서비스 버전 모습 [자료=XFashion]

XFashion과 같은 가상 피팅 서비스는 앞서 세상에 나온 바 있다. 월마트는 Zeekit(~Series A: 200억 투자)를 인수하며 가상 피팅을 서비스하고 있고 구글도 지난 6월 가상 피팅 서비스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다만 월마트는 현장에서 특정 의류를 가상피팅해서 구매하는 개념이고 구글은 피팅 서비스만 해주고 있다.

XFashion은 월마트와 구글의 서비스를 넘어 실제 모바일로 자신의 전신 모습을 촬영한 뒤 3D 아바타를 생성하고 옷을 입혀본 뒤 실제 모바일 상에서 구매까지 이뤄질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지향한다.

3D 가상 아바타 생성 기술 구현 모습 [사진=XFashion]

이 서비스는 내년 1월 1일 론칭된다. 

이미 XFashion는 정부 등 기관에서 누적 3억원의 투자를 받은 상태다. 

김현규 XFashion 대표는 "저는 세상을 바꾸고 싶었고, 그 방법은 사람들이 불편해하는 것을 해결해 주면 된다고 생각했다"며 "초기 창업에 나섰을 때 여러 아이디어를 친구들에게 물어봤는데 가상 피팅이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자체로 진행한 고객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제 목표는 가상피팅으로 옷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이 과정이 당연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XFashion는 서비스 론칭 이후 오는 2026년께 매출 825억원까지를 목표로 두고 있다. 2028년 11월을 상장 목표일로 잡아놓은 상태이기도 하다.

"4명 중 3명이 모르는 가상피팅…4명 중 3명 사용할 것"

실제 설문조사 기업인 파로스랩스의 조사 결과, 고객 4명 중 3명은 가상피팅 플랫폼을 알지 못했다.

'가상피팅을 해볼 수 있는 패션 플랫폼을 본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 74.8%가 '없다'고 답했다. 나머지 25.2%의 응답자만 '있다'고 말했다. 그만큼 가상피팅 시장은 초기라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 '기존의 패션 플랫폼에 클릭 한 번으로 가상피팅을 할 수 있다면 사용할 건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75.9%가 '그렇다'고 답했다. 고객의 문제 해결에 상당히 접근한 서비스라는 점이 증명된 셈이다.

온라인 상에서 의류 구매 시 불편했던 점 [자료=파로스랩스]

'어느 정도의 가상 피팅을 원하나'라는 질문에 61.5%의 응답자가 '실제 사이즈까지 감안한 실 착용 경험을 제공하는 가상 피팅'을 원했다. 나머지 38.5%는 '자신의 전신사진에 사이즈 맞게 입혀지는 스타일링 기반 가상피팅'을 기대했다.

또 온라인에서 옷을 구매할 때 불편한 점에 대한 질문과 관련, ▲'자신에게 맞는 사이즈인지 알 수 없음' 54.9% ▲'옷의 재질을 알 수 없음' 26.3% ▲'자신의 피부 톤과 질 어울리는 지 알 수 없음' 13.2% 순으로 나타났다.

반품 경험에 대한 질에 ▲'안하거나 거의 하지 않는다' 33.9% ▲'5회에 1번' 21.9% ▲'10회에 1번' 19.2% ▲'3회에 1번' 14.3% ▲'2회에 1번' 10.7% 순으로 응답했다. 10명 중 7명이 구매한 옷에 불만이 있다는 얘기로 풀이된다.

'가상피팅을 통해 모바일에서 디지털 의류와 3D 아파타의 정확도가 99% 이상이라면, 반품율이 줄어들까'라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 33.8% ▲'그렇다' 41.5% ▲'보통이다' 18.9% ▲'그렇지 않다' 3.5% ▲'전혀 그렇지 않다' 2.3% 순으로 나타났다. 반품율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자는 75.3% 수준이다. 4명 중 3명이 반품율이 떨어질 것으로 기대한 것이다.

3D 가상피팅의 정확도가 99% 이상일 때 이용 의향 [자료=파로스랩스]

그렇다면 가상피팅의 정확도가 99% 이상일 때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가상피팅 서비스를 이용하고 구입할 것이다'가 64.9%에 달했다. 

김 대표는 "저희가 생각하고 있는 방향이 맞는 지 궁금했는데 모든 문항의 결과가 저희의 생각과 일치했고 창업아이템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며 "이번 설문조사를 실제 IR과 웹사이트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러 트렌드를 보면 영화, 음악, 도서 모두 스트리밍화되고 있다"며 "이미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고 있고 이를 토대로 2025년에는 인스타그램 등 SNS에 자신의 모습을 올리기 위해 옷을 구매하는 대상을 타깃으로 디지털 의류 스트리밍 서비스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다음은 파로스랩스가 XFashion과 함께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다.

XFashion에 대한 모바일 설문조사 기업인 파로스랩스가 진행한 설문조사 [자료=파로스랩스]

 

XFashion에 대한 모바일 설문조사 기업인 파로스랩스가 진행한 설문조사 [자료=파로스랩스]

 

XFashion에 대한 모바일 설문조사 기업인 파로스랩스가 진행한 설문조사 [자료=파로스랩스]

 

XFashion에 대한 모바일 설문조사 기업인 파로스랩스가 진행한 설문조사 [자료=파로스랩스]

 

XFashion에 대한 모바일 설문조사 기업인 파로스랩스가 진행한 설문조사 [자료=파로스랩스]

 

XFashion에 대한 모바일 설문조사 기업인 파로스랩스가 진행한 설문조사 [자료=파로스랩스]

 

XFashion에 대한 모바일 설문조사 기업인 파로스랩스가 진행한 설문조사 [자료=파로스랩스]

 

XFashion에 대한 모바일 설문조사 기업인 파로스랩스가 진행한 설문조사 [자료=파로스랩스]

 

XFashion에 대한 모바일 설문조사 기업인 파로스랩스가 진행한 설문조사 [자료=파로스랩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