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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연, 철도 인프라 BIM 통합운영시스템 개발

기사입력 : 2023년12월13일 17:08

최종수정 : 2023년12월13일 17:08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철도 인프라 생애주기를 관리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인 BIM 통합운영시스템이 나왔다. 

13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은 ㈜유코아시스템과 공동으로 '철도 인프라 건축 정보 모델(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 BIM) 통합운영시스템'을 개발했다.

철도 인프라 BIM 통합시스템은 철도 인프라의 계획에서부터 설계, 시공, 유지관리에 이르기까지 전체 생애주기에 필요한 정보 및 모델 등을 작성하는 BIM 기술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발주처 기반의 플랫폼이다.

통합시스템이 가동되면 공통데이터 환경과 웹 기반의 국제표준형식 IFC 전용 뷰어 등을 구현해 발주처, 설계사, 시공사, 감리사 등 다양한 사업 참여자가 실시간 협업할 수 있다.

또 BIM 라이브러리 작성, 디지털 모델 표준유형 및 품질관리, 전자납품, 4D 공정관리 및 물량·공사비 산출 등 핵심모듈을 탑재 또는 연계해 다양한 사용자의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철도 인프라 BIM 통합운영시스템 구성도 [자료=철기연]

또한 국가철도공단의 기존 사업관리시스템과 연계성을 확보하여 향후 사업관리의 단계적 전환이 가능하다.

국토부는 2030년 건설 전 과정의 디지털화·자동화를 목표로 하는 '스마트건설 활성화 방안(2022)'을 제시했으며 지난 7월 1000억원 이상 대형 공공공사의 발주 단계에서 BIM을 활용하도록 '대형공사 등의 입찰방법 심의기준'을 개정했다.

개발된 '철도 인프라 BIM 통합운영시스템'은 2024년까지 월곶-판교 복선전철 1공구, 6공구 등에서 시범사업으로 성능평가와 신뢰성 검증을 진행한다. 이후 국가철도공단 등 공사 발주처의 시스템 구축을 위한 핵심기술로 제공될 예정이다.

박영곤 철도연 첨단궤도토목본부장은 "철도 인프라 BIM 통합운영시스템은 계획, 설계, 시공 및 유지관리 등 전 생애주기에 걸쳐 철도 인프라 운영관리의 패러다임을 혁신하는 기술"이라며 "내년에 진행되는 시범사업으로 성능검증과 신뢰성을 확보하여 실용화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석윤 철도연 원장은 "BIM 통합운영시스템 개발로 인공지능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철도 인프라의 운영관리가 가능해졌다"며 "철도 건설산업의 생산성 및 품질 향상, 안전성 제고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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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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