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가자지구 '핵공격' 발언 이스라엘 장관 직무정지

기사입력 : 2023년11월06일 13:39

최종수정 : 2023년11월14일 08:03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벤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5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 대한 핵 공격을 언급한 각료를 일시 직무 정지시켰다고 외신이 전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에서 문제의 발언을 한 극우정당 출신의 유산 담당 장관 아미하이 엘리야후가 별도의 통지가 있을 때까지 내각회의에서 배제됐다고 밝혔다.

엘리야후 장관은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핵 선택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것도 한 방법이다"라고 답변했다. 엘리야후 장관은 인터뷰에서 가자 공격이 약 240명의 인질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나 전쟁에서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면서 핵 관련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발언은 즉각 아랍 세계로부터의 반발을 불러오고 이스라엘 주요 방송들이 보도하며 큰 반향을 불러왔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엘리야후의 발언이 사실에 근거한 것이 아니며, 이스라엘과 이스라엘군은 민간인을 해치지 않기 위해 국제법상의 기준을 준수하며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아랍국가연맹은 성명에서 "이스라엘 엘리야후 장관의 인종차별적 발언은 이스라엘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음을 인정하고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이스라엘의 인종적 혐오관의 진실을 확인시켜주었다"고 비난했다.

이슬람 무장 정파 하마스의 대변인은 엘리야후가 "가자 지역과 전 세계에 위험이 되는 전례없는 이스라엘 테러리즘을 대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전시 내각에 참여한 야당의 전 국방장관 베니 간츠도 엘리야후의 발언은 아주 해롭고 더군다나 인질 가족들의 고통을 더했다고 비판했다.

미국 국무부의 한 고위관리는 "그 발언은 아주 부적절한 발언으로 네타냐후 총리가 그의 발언이 이스라엘 정부를 대변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엘리야후 장관은 소셜미디어에서 "지각있는 사람이라면 핵 언급이 비유적인 표현임을 알 수 있다"고 변명하고 "테러리즘에 대한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며 나치주의자와 그들의 지지자들에게 테러가 아무 이익도 가져오지 않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kongsik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