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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미친 섭외력·강동원 활용 능력 만점, '천박사'

기사입력 : 2023년09월20일 15:57

최종수정 : 2023년09월21일 08:28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이 올 추석 극장가에 이색적인 퇴마 판타지 액션 무비로 찾아온다. 독특한 장르성과 함께 주연을 맡은 강동원, 특별출연한 블랙핑크 지수의 비주얼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오는 27일 개봉하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이 언론배급시사를 통해 공개됐다. 언뜻 돌팔이 무당 같아 보이는 천박사가 진짜 귀신을 쫓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간결하면서도 몰입감있는 스토리와 소년 만화의 한 장면 같은 CG가 버무려졌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천박사 퇴마연구소: 설경의 비밀'의 한 장면 [사진=CJ ENM] 2023.09.20 jyyang@newspim.com

◆ 무당 아닌 정신과의사가 벌이는 퇴마쇼…강동원 장점 극대화

'천박사'는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0년째 선무당으로 퇴마연구소를 운영해온 정신과의사 천박사는 과거사로 인해 가짜 빙의 사건을 해결하며 진짜 귀신을 찾아다닌다. 그의 앞에 귀신을 보는 눈을 가진 유경(이솜)이 나타나고 동생 유민(박소이)의 몸에 들어온 존재를 쫓아달라 의뢰한다.

천동식 역의 강동원은 정신과 의사 자격으로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통해 의뢰인들의 홧병과 정신병을 낫게 해준다. 조작된 빙의 장면을 찍은 영상으로 명성을 쌓은 그는 비로소 마을 당주였던 할아버지(김원효)와 동생을 앗아간 존재와 대결하게 된다. 결연한 눈빛과 스스로에 대한 믿음으로 한발짝씩 나아가는 그는 40대의 나이에도 해맑으면서도 소년같은 눈빛과 미소를 간직하고 있다. 강동원만의 비주얼이 판타지 액션이란 장르성과 어우러지며 영화의 장점을 극대화시킨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천박사 퇴마연구소: 설경의 비밀'의 한 장면 [사진=CJ ENM] 2023.09.20 jyyang@newspim.com

이솜은 온갖 존재들을 다 볼 수 있는 눈을 지닌 유경 역으로 침착하면서도 담대하게 제 몫을 해낸다. 불안하고 초조해 하면서도 천박사의 든든한 우군이 된다. 이동휘는 코믹하고 친숙한 입담의 인배 역으로 '카지노'의 나쁜놈 이미지를 지워낸다. 강동원과 쉴 새 없이 주고받는 티키타카로 그럴 듯한 콤비 플레이를 보여준다. 범천 역의 허준호는 나이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의 체격과 액션 능력으로 신출귀몰한 저주와 빙의 능력에 설득력을 불어넣는다.

◆ 환상적인 카메오 섭외력…레트로풍 CG로 장르적 매력 살려

'천박사'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김성식 감독은 가능성있는 신인 감독과 작업을 즐기는 강동원의 픽이다. '헤어질 결심' '기생충'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조감독 출신으로 봉준호, 박찬욱 키즈답게 화려한 카메오 섭외력을 자랑한다. '기생충'의 씬 스틸러 부부 박명훈, 이정은부터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인연 박정민, 전 세계를 평정한 K팝 퀸 블랙핑크 지수까지 '천박사'에 힘을 보탰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천박사 퇴마연구소: 설경의 비밀'의 한 장면 [사진=CJ ENM] 2023.09.20 jyyang@newspim.com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천박사 퇴마연구소: 설경의 비밀'의 한 장면 [사진=CJ ENM] 2023.09.20 jyyang@newspim.com

'천박사'의 미덕은 짧고 빠르면서도 예측할 수 없는 전개, 통쾌한 마무리감이다. 퇴마를 소재삼은 것 치고는 칠성검을 사용한 액션 장면의 분량이 상당하고 박진감도 충분하다. 누군가는 유치하다고 할 만한 CG 역시 애니메이션을 전공한 김 감독이 의도한 것으로 보인다. 마치 소년만화의 마법진을 소환하는 듯한 설경 해체 장면과 80년대 홍콩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레트로풍 연출이 이 영화의 성격을 결정한다. 가볍고 쉽게 볼 수 있는 영화인 만큼, 시즌2를 향한 기대감도 담겼다. 쿠키 영상은 1개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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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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