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백진 교수 "제주 15분도시, 지속가능한 도시 만들 수 있는 방법"

기사입력 : 2023년06월07일 23:16

최종수정 : 2023년06월07일 23:16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정이 추진하는 15분 도시가 고질적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방법의 하나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서울대학교 백진 교수는 7일 제주시 소통협력센터에서 열린 '2023 도시재생대학 전문가 교육'에서 이 같은 주장을 해 주목을 받았다.

서울대학교 백진 교수가 7일 제주시 소통협력센터에서 열린 '2023 도시재생대학 전문가 교육'에서 '15분 도시와 도시관리'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23.06.07 mmspress@newspim.com

이날 '15분 도시와 도시관리'를 주제로 강의한 백 교수는 "서울을 거주인구 1천만을 달성한 '메가메트로폴리스' 도시"로 정의하면서 "거대 도시를 운영하기 위해, 전례 없는 규모의 물류 서비스 시설 등이 들어섰다. 그러나, 인구가 축소되며 규모를 키우는 것만으로 경쟁력을 키울 수 없는 한계에 봉착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삶을 지원하는 시설의 스펙트럼이 단순해졌다는 것도 문제점이다"이라며 "거대 시설은 동네의 소규모 시설을 흡수하며 커졌기 때문에 가지각색의 동네 시설들은 더는 볼 수 없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백 교수는 "단순하고, 중심이 없으며 획일적인 '모노토피아' 도시에서 다양성, 다양한 영역이 존재하는 '폴리토피아'로 전환하여야 한다"면서 "이를 위한 방법이15분 도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백 교수는 "15분 도시가 모노토피아 도시의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백 교수는 '수요와 열망'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도시재생의 지향점을 설명했다. 

백 교수는 "수요는 단기적이며 임기응변적인 해결을 필요로 하지만, 열망에 대한 대응은 장기적이며 효율적으로 문제를 접근해야 한다"면서 "열망에 대한 대응은 사람이 평소 기피시설이라고 생각하는 시설에 관한 생각의 전환이 가능하도록 해 소규모 시설을 되살려 삶을 지원하는 시설의 스펙트럼이 다시 다양해지는 등 도시 공간구조와 삶의 방식 혁신을 가져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변화는 아이들이 제일 크게 반응한다. 도시는 아이들이 성장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 지를 느낄 수 있는 장소이기에 도시재생의 명암은 아이들에게 나타난다"며 "아이들은 수요의 충족에 급급한 어른과 달리, 열망에 대해 솔직히 표현하기 때문이다"고 부연했다.

한편, 15분 도시는 프랑스 파리의 시장인 안 이달고가 제안한 도시 계획 개념으로 거주지에서 15분 이내에 일, 교육, 의료, 문화, 쇼핑, 레크리에이션 등의 도시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초근접성'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15분 도시는 민선8기 오영훈 도정의 핵심 도시 정책으로 현재 관련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의견 수렴이 한창 진행 중이다.

mmspres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