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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중흥그룹 편입 시너지 낸다"...사회공헌 등 ESG 활동 적극 강화

기사입력 : 2023년05월24일 11:36

최종수정 : 2023년06월01일 16:42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중흥그룹에 편입된 대우건설이 편입 이후 ESG 분야에서 시너지를 보이며 지속성장 가능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회계‧재무 전문 여성 사외이사를 추가 선임하고 이사회의 '다양성과 전문성 강화'를 통해 지배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보상위원회 설치로 적극적인 이사회 역할과 책임을 제고한다. 또한 올해 강릉산불화재, 2022년 동해안 산불, 튀르키예 대지진 등 국내외 재난상황에 성금을 지원하는 등 건설업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적극 강화하고 있다. 

24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중흥그룹에 편입된 이후 1년 여의 시간이 지나는 사이 대우건설은 중흥그룹의 일원으로서 ESG 분야에서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대우건설의 편입 이후 국내 건설기업의 경영환경은 가파르게 악화됐다. 급격한 금리인상과 인건비, 원자재가격의 상승으로 국내 건설경기가 빠르게 위축되며 대외 경영환경이 극도로 악화된 것이다. 그러나 대외적 요인 속에서도 대우건설은 선제적인 사업 포트폴리오의 변화와 재무구조 개선, 과감한 경영판단 등을 통해 위기들을 극복해 나가며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 원동력은 중흥그룹 편입을 통한 체질개선에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대우건설의 중흥그룹 편입의 효과는 최근 글로벌 경영 화두로 떠오르며 중요성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ESG 경영에도 동력을 받고 있다. 이는 창립 50주년을 넘어 지속가능한 기업으로서의 도약의 발판이 되고 있다.

지난 3월 대우건설은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회계‧재무 전문가인 안성희 카톨릭대학교 회계학과 부교수를 여성사외이사로 추가 선임하고 이사회 소집 절차 개선 및 보상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정관 일부를 변경하며 지배구조 개선을 추진했다.

대우건설은 10대 건설사 중 유일하게 추가 여성 사외이사 선임을 통해, 이사회 내 여성 이사의 비율을 33.3%로 늘려 이사회 내 다양성을 확보했다. 특히 신임 안성희 이사는 회계‧재무 분야 전문가로서 감사위원을 겸하게 돼 감사위원회의 전문성 제고 및 기능 강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아울러 이사회 내 보상위원회도 신설했다. 보상위원회 신설로 성과에 기반한 연봉 및 인센티브의 설계 및 검토가 이루어져 등기이사에 대한 동기부여 제고, 투명하고 공정한 보수 집행 등 책임감 있고 적극적인 이사회 역할이 기대된다. 또한 이사회 소집 통지도 이사회 안건을 소집 3일 전에 통지하던 것을 7일 전으로 변경해 안건을 충분히 검토할 수 있게 함으로써, 이사회의 내실 있는 검토와 효율성이 강화되도록 했다.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 대우건설이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사외이사 선임 및 정관변경을 의결했다. [사진=대우건설]

이러한 지배구조 분야의 개선을 통해 대우건설은 더욱 공정하고 투명한 이사회 운영을 가능하도록 했으며 이를 통해 지배구조 신뢰도를 대폭 제고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사회공헌활동에서도 그룹 편입의 시너지는 크게 강화되었다.

대우건설은 지난 4월 발생한 강릉 산불피해 주민돕기 성금으로 3억원을 전달하며 피해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힘을 보탰다. 이미 지난해 3월 동해안 산불이 발생해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을 때에도 대우건설은 중흥그룹과 함께 5억 원의 성금을 전달했으며, 올해 초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휩쓴 지진 피해에 대해서도 복구성금 1억 원을 기부하는 등 국내외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성금 지원을 통해 조속한 피해복구에 힘쓰고 있다.

지난 4월 중흥그룹 정원주 부회장이 대우건설을 대표해 강릉산불피해 복구를 위한 3억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의 사회 공헌 활동은 기부에만 그치지 않고, 건설회사의 특성을 살려 지속적이고 실리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수해로 인해 주거 안전 취약계층의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서울시, 한국헤비타트와 함께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안심동행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협약 체결시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은 "한국해비타트와 대우건설은 2001년부터 20년여 년 동안 다양한 분야의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고 있고 특히 이번 주거환경 개선 사업은 서울특별시도 함께 하는 '민관협력사업'으로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전하며 "이번 연계활동을 시작으로 대우건설은 서울시의 '동행파트너'로서 한국 해비타트와 함께 협력하여 서울 시민의 주거 안정과 안전에 기여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지속적인 지원의지를 전달했다.

이러한 대우건설의 사회공헌 활동 강화의 배경에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중흥그룹의 기업문화도 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한다. 중흥그룹은 지속적인 기부와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온 기업으로 높이 평가되고 있는데, 지난 4월에는 13억원을 들여 조선대에 전망대 카페를 제공하며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들 수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그룹 편입을 통해 안정적이고 투명한 지배구조 구축에 힘쓸 수 있게 되어 ESG 분야에서도 과감한 투자와 시스템 개선을 취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살아가는 기업을 자리잡기 위해 앞으로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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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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