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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교로 보는 중국] 과거를 계승하여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산둥의 '새로운 행동'

기사입력 : 2023년03월08일 16:34

최종수정 : 2023년03월08일 16:34

본 기사는 뉴스핌의 중국 제휴 언론사 <금교>가 제공합니다. <금교>는 중국 산둥성 인민정부판공실이 발행하는 한중 이중언어 월간지입니다. 한국 독자들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첫 번째 중국 정부의 한글 잡지로 한중 교류의 발전, 역동적인 중국의 사회, 다채로운 문화를 생생하게 전달해 드릴 것입니다.

[서울=뉴스핌]정리 주옥함 기자=새해가 시작되고 만물이 소생한다. 많은 성과와 수확을 거두었던 2022년이 조용히 멀어져간다. 그러나 산둥의 '앞서 나간다'는 결심,'새로운 국면을 연다'는 포부, '용감하게 책임지는' 자신감과 '능숙하게 행동하는' 변함없는 마음은 오히려 이미 산둥 대지에 새겨져 반석처럼 단단히 자리잡았다.

지난 5년 동안 산둥 지역의 GDP는 연속 2조 위안대를 넘어섰으며 GDP는 연평균 약 5.4%를 성장했다. 총 식량생산량은 9년 연속 천억 근 이상으로 안정화되었으며 규모이상 산업부가가치는 연평균 5.2%씩 증가했다. 수출입 규모는 3조 위안을 돌파했고, 해양경제총량과 연안항구 물동량은 각각 중국 전체 2위와 1위에 올라섰다. 시장주체는 1400만 개를 넘어섰고 세계 500대 기업은 4곳 늘었다. 산둥성이 '양회'에서 전한 우수한 데이터와 눈부신 성적은 연마하고 분발하여 점차 앞으로 나아가는 산둥의 강력한 힘과 착실하고 간고분투하는 1억여 산둥인의 성격을 증명하고 있다.

그러나 도약을 꾀하고 있는 산둥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것을 과거를 계승하여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자신감과 저력으로 삼았다. 올해 <정부업무보고서>에서 설정한 향후 5개년의 목표로 더욱 강하고 개방적이며 아름답고 행복한 산둥을 그려냈다. 2027년까지 종합 실력이 크게 향상하고 고품질 발전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가 상위권에 오를 것이며 1인당 GDP는 11만 위안에 도달할 것이다. 또한, 신구동력전환(新舊動能轉換)이 우위를 굳히고 이른바 '4신(신기술∙신산업∙신업태∙신모델)' 경제적 부가가치가 40% 이상을 차지할 것이다. 탄탄한 종합실력과 함께 인민은 부를 얻을 것이며 문명 수준이 향상하며 거버넌스 효율성이 우수하고 생태환경이 아름답고 강성한 산둥성의 면모가 더욱 두드러질 것이다.

바다로 솟구쳐 들어가는 황하의 기세처럼 새로운 출발점에 선 산둥은 시진핑 총서기가 이끄는 방향을 따라 과거를 계승하여 미래를 개척하고, 분발하여 중국식 현대화'산둥 실천'을 추진하는 데 견실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사진= 금교 제공]

◆한마음 한뜻으로 협력하여 황하의 주요 국가 전략 추진

"건물 1층은 상가, 2층은 주거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두고'윗층에선 안거하고 아랫층에선 즐겁게 일한다(上樓安居,下樓樂業)'고 부릅니다."춘절 연휴 기간 천자오유(陳兆友)가 활짝 웃으며 손님에게 자신의 새 집을 소개하고 있다. 새 집은 실내가 넓고 밝으며 수도, 전기, 난방이 모두 갖춰져 있다. 창 밖으로 여기저기 우뚝 솟은 산봉우리들이 보이고 호숫물이 일렁이는 것이 마치 시골 별장과 같다.

그가 사는 타이안(泰安)시 둥핑(東平)현 라오후(老湖)진 첸부쯔(前埠子)촌은 얼마 전 새로운 곳으로 이주를 했다. 둥핑호는 황하 유역의 중요한 수자원 저장 지역이다. 예전에 어업으로 생계를 이어왔던 그는 지대가 낮은 낡은 집에서 살았다. 타이안시는 인민이 잘 살 수 있도록 최근 몇 년 동안 황하탄구 이전, 정착지 이주(易地搬遷) 등 사업을 시작하여 마을 사람들을 잇달아 새로운 지역사회로 이주시켰다.

그는 '안거몽(安居梦)'을 이룬 황하탄구 주민 중 한 명일 뿐이다.

산둥성은 <정부업무보고서>에서 5년 동안 시진핑 총서기의 산둥업무에 대한 주요 지시와 요구를 확고하게 이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2021년 10월 총서기가 직접 산둥성을 시찰하며 산둥성에 황하의 주요 국가전략의 이행 방향을 제시한 이후 황하 유역의 생태 보호와 고품질 발전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는 산둥 인민의 자신감과 결의를 크게 고무시켰다. 그 후, 산둥성은 일련의 계획을 발표하고 시행하여 황하 연안 생태 둘레길을 건설하였고 황하구 국가공원 건설을 추진하여 황하탄구 주민들의 이주가 완전히 완료되었으며 60만 탄구 사람들이 '안거몽'을 기쁘게 이뤘다. 많은 주요 프로젝트가 고품질 발전을 이끈 것이다.

황하 양안의 주민들이 얻은 '안정된 행복'은 '황하 중대 국가 전략'의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다음 단계는 황하탄구이 이주 및 건설에 대한 후속 지원을 강화해 탄구 사람들이 '치부몽(致富夢)'을 실현하도록 하는 것이다.'하나의 도시군, 두개의 중심(지난∙칭다오), 세개의 경제권[성회(省会)경제권∙자오둥(胶东)경제권∙루난(鲁南)경제권]' 도시구도로 새로운 허쩌(菏澤) 루시(魯西)의 번영을 추진한다. 농촌 진흥 산둥 모델의 수준을 업그레이드하고 농업으로 강성한 산둥성의 건설을 가속화한다. 이것들을 성정부의 업무보고에 포함시켜 황하 중대 국가 전력을 이행하는'산둥행동'이 지속될 것을 보여주었다.

[사진= 금교 제공]

◆스마트 제조 혁신, 신구동력전환 우위 구축

5년 전, 지강(濟鋼, 지난강철그룹유한회사의 간칭)은 지난의 철강 생산라인의 전체 라인 가동을 중단하여 중국 최초로 철강 본업을 전면 폐쇄한 천만 톤급 철강 기업이 되었다. 5년이 지난 지금, 지강은 디지털정보, 스마트제조, 현대 서비스를 필두로 하는 3대 산업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발전시켜 중국 500대 기업으로 복귀했다. 2022년 영업이익은 466억 위안으로 예측되어 철강사업이 중단되기 이전 수준을 훨씬 상회했다. '철강이 빠진' 지강은 5년 동안 산둥성의 신구동력전환을 이룬 생생한 사례가 되었다.

최근 산둥성은 '등롱환조(騰籠換鳥, 원래 있던 것을 대신해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신제품을 개발함), 봉황열반(鳳凰涅槃, 과거사를 떨쳐내고 부흥을 이뤄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정부의 기대를 짊어진 산둥 기업은 투혼과 의욕, 결심과 용기를 바탕으로 산둥 동력에너지 전환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지난 해는 산둥의 신구동력전환이 '5년 돌파'의 해로 지난 5년 동안 산둥내 '산란오(散乱污, 산: 도시 계획에 부합하지 않는 공업기업. 란: 난개발을 추진한 기업. 오: 법률이나 규정을 위반해 오염물을 배출하거나 기준치를 초과하여 폐수, 배기, 오염물을 배출한 공업기업)' 관리 대상 기업은 11만 개가 넘었으며 '4신'경제적 부가가치와 디지털 경제규모는 각각 10% 이상, 40% 이상의 증가했다. 경제의 상승과 하락의 반복 속에서 성 전체의 경제 구조와 수준은 추세적이고 중요한 변화를 보였다.

그러나, 혁신의 길은 전진하지 않으면 퇴보하기 마련이다. 올해 <정부업무보고서>에서 산둥은 다시'신구동력전환 심화에 힘써 현대화 산업체계 구축의 효율성 제고'를 중점 사업에 포함시켜 '프리미엄화 수준 향상, 스마트화 성장 추진', '과학기술 혁신 시스템 개선', '동력에너지 전환 시장화 메커니즘 완비' 등을 통해 동력에너지 전환 우위를 빠르고 확고하게 다져 나갈 것이다. 산둥성은 이미 신구동력전환에 사명을 걸고 발전 정책에 이를 포함시켰다.

[사진= 금교 제공]

◆파란색과 녹색이 어우러진 저탄소 고품질 발전에 힘을 모으다

전세계 첫 자기부상 전자 썰매 시설이 지난에서 성공적으로 가동되었다. 세계 최초로 설계한 시속 600km 고속 자기부상 교통시스템이 칭다오에서 성공적으로 완성되었다. 세계 최초 심해 풍광 동시 부유식 풍력∙태양광 프로젝트가 옌타이(烟台)에서 처음으로 전기를 내보냈다. '최초', '첫 번째'라는 수식어를 얻은 성과들이 산둥에서 점점 더 많이 탄생하고 있다. 이것으로 중국 최초로 녹색∙저탄소 고품질 발전을 주제로 한 전략배치가 산둥에 낙점된 이유를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다.

산둥은 이처럼 중대한 기회에 직면할 때마다 항상 적극적으로 나섰다. 수개월 동안 계획하여 <산둥성 녹색 저탄소 고품질 발전 선행구 건설을 위한 3개년 행동계획(2023-2025년)>을 공식 발표하고 정책, 프로젝트, 책임 리스트를 일괄 시행해 선행구 건설 착공을 촉진할 것이다. 올해 <정부업무보고서>는 녹색, 저탄소, 고품질 개발의 선행구 건설을 출발점으로 하여 중국식 현대화 '산둥 실천'을 추진하기 위한 계획표와 로드맵을 제시했다.

산둥의 아름다운 바탕색은 선명한 녹색뿐만 아니라 고귀한 파란색도 빠질 수 없다.

지구상에서 가장 큰 활성 탄소 저장고인 '블루 카본'을 어떻게 잘 개발할 수 있을까? 중국 과학원 해양 연구소 위런청(于仁成) 상무위원은 "산둥성은 블루 카본 싱크와 관련하여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산둥은 지리적 이점이 뚜렷하여 해양 관련 분야의 연구와 개발 이용이 줄곧 중국에서 선두에 있습니다. 임해습지, 염전습지, 해초베드, 맹그로브 숲 등 블루 카본 생태 시스템이 풍부하여 블루 카본의 연구 이용에 큰 편의를 제공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산둥성 제12차 당대회는 '블루 카본 싱크 행동' 결정과 함께 관련 사업을 배정했다. <정부업무보고서>는'블루 카본 싱크 연구개발 이용 추진'을 향후 5년 임무에 직접 포함시켰다. 이것으로 산둥 해양 카본 싱크 건설이 이미 도약 수준을 넘어 돌파 단계에 이르렀음을 알 수 있으며 미래 고품질 발전이 상당히 기대된다.

[사진= 금교 제공]

◆과거를 계승하고 미래를 개척하여 문화 '양창'개척자 역할을 해내는 산둥

동해와 태산 사이에 기백이 넘치는 제풍이 불어온다(海岱之間, 泱泱齊風). 직하학궁에서 백가쟁명이 일어난다(稷下學宮, 百家爭鳴). 두터운 문화를 간직한 옥토에는 산둥인의 깊은 문화적 소양과 심원한 정신적 추구가 담겨 있다.

시진핑 총서기는 산둥을 시찰할 때,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은 중화문화의 발전과 번영을 조건으로 삼아야 합니다. 새로운 시대에서 중화의 우수한 전통 문화의 창조적 전환과 발전을 추진합니다."라고 당부했다. 그는 산둥 사람들이 우수한 중국 전통문화의 수호자, 전승자 역할을 잘 해내고 문화 '양창(兩創, 중화민족의 우수한 전통문화의 창조적 전환, 혁신적 발전)'의 개척자와 선행자 역할을 잘 해내도록 격려했다.

제공자문화축제, 니산(尼山)세계문명 포럼의 영향이 계속 확대되며 민족 가극 <이멍산(沂蒙山)>이 국가급 상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3회 연속 성내 관광개발대회를 개최하여 '호객산둥 호품산둥(好客山東 好品山東)' 브랜드가 더 빛을 발휘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사상 최고 성적을 거두고 전국체전 4연패를 달성했다. <정부업무보고서>에 기록된 각 성과는 최근 몇 년 동안 산둥 사람들이 인문 옥토를 깊이 경작하고 문화의 '양창'을 추진한 노력을 보여준다. 또한, 산둥이 중화문명 스토리를 잘 풀어내고 문명 교류를 촉진하는데 특유의 역할을 발휘했다.

긍정에너지는 항상 큰 흐름을 만들어내기 마련이다. '산둥문맥(山東文脉)'공정, '치루문예고봉(齊魯文藝高峰)' 계획, '산둥 핸드메이드, 산둥 스마트 제조(山東手造, 山東智造)' 공정, '친절한 산둥인(厚道山東人)' 이미지, '미덕산둥(美德山東)' 건설 등이 이미 산둥성의 향후 5년 목표의 임무에 기재되었다. 산둥성은 '황하대집(黄河大集, 황하 연안 지역에서 서는 큰 장)'행사를 개최하여 황하 문화관광 소비 브랜드를 구축하고 황하 연안, 대운하, 제장성(齊長城), 황해∙발해 문화체험 둘레길과 자오지(胶济) 철도 연안 문화체험 코스를 건설할 계획이며 성급 전역 관광 시범구역 10곳을 새로 건설하고 관광개발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러한 구체적이고 명확한 목표도 이미 2023년 중점 사업 안에 명시됐다.

한 국가, 한 민족의 강성은 늘 문화 융성이 뒷받침한다. 천년 문화에 젖은 산둥 사람들은 반드시 과거를 계승하여 미래를 개척하고 치루(齊魯) 문화의 풍부한 자원적 이점을 창의적으로 활용하여 더 많은 산둥 문화 관광 명품을 내놓고 빛을 발휘해 더 인간적인 '문화의 맛'을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금교(金橋,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관 잡지)=본사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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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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