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3월 50bp 인상에 개방적"...시장 긴축 경계심↑

기사입력 : 2023년03월02일 03:07

최종수정 : 2023년03월02일 03:07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50bp 인상 개방적, 중요한 건 점도표"
애틀랜타 연은 총재 "기준금리 5.0~5.25%까지 올리고 2024년까지 동결해야"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에서 '인플레 고착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1일(현지시간) 발언에 나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들이 매파적 발언으로 시장의 긴축 경계를 다시 높였다.

닐 카슈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25bp(1bp=0.01%포인트)와 50bp 인상 가능성 모두에 '개방적'이라며 50bp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현재 금리 선물 시장 투자자들이 3월 25bp 인상 가능성을 71%가량 점치고 있는 상황에서 이보다 더 큰 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닐 카슈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사진=블룸버그통신]

◆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50bp 인상에도 개방적, 중요한 건 점도표"

이날 수폴스닷비지니스(SiouxFalls.Business)가 개최한 최고경영자(CEO) 행사에 참석한 카슈카리 총재는 "25bp나 50bp 인상 여부는 앞으로 나올 점도표에 비해 중요도가 떨어진다"면서 3월 업데이트될 점도표에 시장이 더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준의 점도표는 FOMC 위원들이 전망하는 향후 금리 수준을 표시한 도표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점도표를 통해 최종금리 수준을 5.1%(5.0~5.25%)로 제시했었다.

따라서 이날 카슈카리 총재의 발언은 3월 업데이트될 점도표에서 최종금리 전망치가 올라갈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그는 "현재 (최종금리) 목표는 정하지 못했지만, 금리를 계속해서 올리는 방향으로 정책 노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슈카리 총재는 올해 FOMC에서 투표권을 갖는 위원 중 하나다.

◆ 애틀랜타 연은 총재 "기준금리 5.0~5.25%까지 올리고 2024년까지 동결해야"

이날 별도로 공개된 기고문에서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3월 연준이 5.0~5.25% 범위까지 올려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다만 그는 2024년까지는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서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애틀랜타 연은 웹사이트에 공개한 글에서 보스틱 총재는 "우리는 언제 인플레이션이 되돌릴 수 없게 낮아지고 있는지를 결정해야 한다"면서 "아직은 (그 수준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연방기금금리(기준금리)를 5.00~5.25%까지 올리고 2024년까지 그대로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최종금리 전망은 12월 공개된 점도표에서 대부분의 FOMC 위원들이 전망한 수준과 부합하는 것이다. 다만 당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물가 수치가 정점을 찍고 둔화하는 추세를 보이던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이후 나온 수치는 반영되지 않은 전망치다.

라파엘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 로이터 뉴스핌]

보스틱 총재는 연준이 정책 전환을 고려하려면 고용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해소되어야 하며, 경제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는 물가 오름세도 완화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올해에는 FOMC에서 투표권이 없지만, 내년에 투표권이 생긴다.

한편 이날 카슈카리 총재와 보스틱 총재 모두 연준의 금리 인상이 주택과 부동산 시장 둔화를 유발했지만, 고금리가 경제 나머지 부문을 실질적으로 둔화시키고 있다는 신호가 아직 많이 나타나고는 있지 않다고 진단했다.

보스틱 총재는 "기업들이 소비자들의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중단기적으로 둔화할 것이라 생각하면 고용과 투자를 줄일 텐데, 아직 기업들은 심각한 침체는 예상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카슈카리 총재는 연준이 물가는 잡고 경제는 침체에 빠뜨리지 않는 연착륙을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시하며 "과거 침체를 유발하지 않고 경기를 둔화한 사례는 별로 없다"면서 고강도 긴축에 따른 침체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만 그는 "연준이 금리 인상으로 침체를 유발했을 경우, 통상 경제의 반등도 매우 빨랐다"고 덧붙였다.

또 이날 두 총재 모두 금리를 너무 많이 올리는 것에 따른 대가가 너무 적게 올리는 것에 비하면 훨씬 적다면서 연준이 지나치게 빨리 정책 선회에 나섰다가 인플레이션이 다시 치솟았던 1970년대와 같은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체결…원유·무기류 관세 철폐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29일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했다. UAE는 중동 지역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와 남아시아를 잇는 물류 허브로, 우리 기업들이 세계 각국으로 진출을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타니 빈 아흐메드 알제유디 UAE 대외무역 특임장관이 한-UAE CEPA에 정식 서명했다고 밝혔다. ◆ 무기류 수입 관세 즉시 철폐…원유 수입 관세 3%→0% 양국 CEPA는 지난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본격 추진되기 시작했다. 이후 양국 정부 간 집중적인 협상을 거쳐 같은 해 10월 타결됐다. 정부는 협정문에 대한 법률 검토와 국문본 마련, 법제처 심사 등 정식 서명에 필요한 국내 절차를 진행해 왔다. UAE는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14위 교역 상대국으로 손꼽힌다. 교역 규모는 2021년 113억달러에서 2022년 195억달러, 지난해 209억달러 등으로 매해 상승하고 있다. 우리는 주로 자동차·전자기기·합성수지 등 공산품을 수출하고, UAE로부터 원유·석유제품·천연가스 등 국내 산업에 필수적인 에너지와 원료를 주로 수입한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양국 국기를 든 삼광초등학교 어린이환영단의 환호에 인사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5.29 photo@newspim.com CEPA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양국은 높은 수준으로 상품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 시장 개방 수준은 품목수를 기준으로 한국 92.5%, UAE 91.2%다. 우리 중동 주력 수출품인 무기류는 대부분 품목이 협정문 발효 즉시 UAE 시장 내 관세가 철폐돼 수출 증대가 기대된다. 압연기·금속 주조기 등 기계류 상당수는 5년 내, 자동차·부품·가전제품 등은 발효 후 최장 10년 이내에 관세가 철폐된다. 특히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관세도 발효 후 최장 10년 내 철폐된다. 화물·특수차 중에서는 덤프차·적재차량 등에서 상당수 즉시 철폐를 확보해 중동의 건설시장 붐에 힘입은 수출 상승이 전망된다. 이 외 의료기기·화장품 등 공산품뿐만 아니라 우리 주요 농수산물도 관세 철폐 혜택을 받게 된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이로써 UAE와 아직 CEPA를 체결하지 않은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주요 경쟁국과 비교해 우리 기업의 수출 여건을 대폭 개선하게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CEPA를 통해 원유 수입 관세도 철폐된다. 양국은 UAE산 원유 수입 관세를 발효 후 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석유화학 제품의 주 원료인 나프타 수입 관세는 5년에 걸쳐 절반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원유 수입 관세는 3%에서 0%로, 나프타 수입 관세는 0.5%에서 0.25%로 줄어든다. 이를 통해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가격 경쟁력 제고와 국내 물가 안정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 온라인 게임 서비스 '최초 개방'…처음으로 국경 간 정보 이전 허용 UAE는 다른 나라와의 자유무역협정(FTA)에서는 개방하지 않았던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한국과의 CEPA에서 최초로 개방했다. 이를 통해 중동 지역으로 게임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공급하거나 관련 업체가 직접 현지에 진출할 때 우리 기업 활동의 법적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 또 우리 의료 기관의 현지 개원과 원격 진료를 허용하고, 산후조리·물리치료 서비스도 개방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은 이번 CEPA에서 ▲에너지·자원 ▲첨단산업 ▲순환경제 ▲시청각 서비스·공동제작 ▲스마트팜 ▲보건산업 ▲관광 ▲수송 ▲해상운송 ▲디지털경제·무역 ▲귀금속 ▲공급망 ▲경쟁 ▲바이오경제 등 신통상 의제를 포함한 14개 협력 분야를 명시했다. 특히 UAE는 다른 국가들과 기존에 체결한 CEPA와 달리 대체·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자원에 관한 협력을 포함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5.29 photo@newspim.com 이에 대해 산업부는 "14개 협력 분야를 명시함으로써 양국 간 미래지향적 경제 협력을 가속화하기 위한 포괄적인 경제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고 풀이했다. 또 양국은 CEPA를 통해 통관과 정부 조달, 디지털 무역, 지식재산권 등 양국 간 무역 과정에서 적용되는 무역 규범을 개선했다. 이를 기반으로 양국은 물품 통관에 대한 사전심사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수출기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또 세계무역기구(WTO) 정부 조달 협정 비가입국인 UAE와 주요 중앙정부기관의 조달 시장을 개방하고, 투명성·비차별성 원칙이 반영되도록 했다. 디지털 무역과 관련해 UAE는 자국 최초로 국경 간 정보 이전을 허용했다. 이 규정을 통해 UAE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현지에서 수집한 정보를 국내로 이전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높은 수준의 지재권 보호 규범을 도입해 우리 기업의 저작권·상표 침해에 대해 효과적인 대응 조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앞으로 정부는 이날 서명된 CEPA의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이른 시일 안에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양국은 CEPA 비준과 발효를 위한 자국 내 법적 절차를 완료한 후, 이를 증명하는 서면 통보를 교환하게 된다. 이후 한-UAE CEPA는 서면 통보 접수일 후 두 번째 달의 첫 번째 날에 발효된다. rang@newspim.com 2024-05-29 14:04
사진
삼성전자 노조 '창사 첫 파업' 선언...다음달 7일 '단체 연차 사용'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1969년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첫 파업에 나선다. 전삼노는 29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의 일방적인 사측의 교섭 결렬을 이유로 즉각 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전국삼성전자노조 조합원들이 29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파업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김정인 기자]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은 "노조가 여러 차례 문화행사를 진행했음에도 사측은 지난 28일 아무런 안건도 없이 교섭에 나왔다"며 "이 모든 책임은 노동자를 무시한 사측에 있다. 이 순간부터 즉각 파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전삼노는 '일한 만큼 공정하게 지급하는 것'이 가장 큰 요구사항이라는 입장이다. 손 위원장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임금 1~2% 인상이 아니다. 일한 만큼 공정하게 지급하라는 것"이라며 "성과금을 많이 달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제도 개선을 통해 투명하게 지급해 달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삼성전자만의 처우개선이 아닌 삼성그룹 계열사와 협력사, 한국의 노동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삼노는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버스를 이용해 24시간 농성을 이어간다. [사진=김정인 기자] 전삼노는 총파업까지 단계를 밟아나가겠다며 다음달 7일, 조합원 2만8400명의 단체 연차 사용을 통해 첫 파업을 시작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24시간 농성을 이어갈 방침이다.  삼성전자와 전삼노는 지난 1월부터 임금협상을 위한 교섭을 이어왔지만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노조는 결국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기 결정과 조합원 찬반 투표 등을 거쳐 지난달 합법적 쟁의권을 확보했다. 이후 지난 28일 임금협상을 위한 8차 본교섭을 진행했으나 사측 인사 2명의 교섭 참여를 두고 입장차가 발생했다.  업계에서는 메모리 업턴을 기대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노사 갈등 장기화로 '노조 리스크' 우려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사측은 최근 10년 내내 위기라고 외치고 있다"며 "위기라는 이유만으로 노동자가 핍박받아서는 안 된다"고 했다.  kji01@newspim.com 2024-05-29 13: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