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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인생, 나의 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뉴스핌 줌인]

기사입력 : 2023년02월09일 22:44

최종수정 : 2023년02월09일 22:44

 

 

[서울=뉴스핌] 김보나 인턴기자 =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구민회관에서 열린 평생교육시설 진형중고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한 만학도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3.02.09 anob24@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보나 인턴기자 = 진형중고등학교는 어린 시절 교육을 받을 기회를 놓친 성인을 대상으로 중·고등학교 과정을 교육하는 평생교육학교이다.

2006년 개교한 진형중고등학교는 지난 시절, 가난 혹은 여성에 대한 차별 때문에 상급학교에 진학할 수 없었던 성인 학생들에게 일반 학교와 동일한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제도권 교육에 적응하지 못해 일시적으로 일반 학교를 떠난 청소년들에게도 교육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정하고 바람직한 사회인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구민회관에서 열린 평생교육시설 진형중고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한 만학도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3.02.09 anob24@newspim.com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구민회관에서 열린 평생교육시설 진형중고등학교 졸업식에서 최연장자 졸업생 배화자(85세)씨와 졸업장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3.02.09 anob24@newspim.com

중학교 학생들은 전액 무상으로 교육받고 있으며, 2021년도부터는 고등학교 학생들도 교육비를 전액 지원받고 있다.

이번년도에 진형중고등학교는 중학교 334명, 고등학교 366명 총 70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구민회관에서 열린 평생교육시설 진형중고등학교 졸업식에서 최연장자 졸업생 배화자(만85세)씨와 졸업장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3.02.09 anob24@newspim.com

배움에는 때가 없다고 한다. 즉, 배움에는 끝이 없고 나이도 없는 것이다.

인생 제2막을 열기 시작한 만학도들은 그 모습 그대로 이 문장을 표현하고 있었다.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구민회관에서 열린 평생교육시설 진형중고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한 만학도들이 카메라를 향해 미소 짓고 있다. 2023.02.09 anob24@newspim.com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구민회관에서 열린 평생교육시설 진형중고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한 만학도들이 카메라를 바라보며 손을 흔들고 있다. 2023.02.09 anob24@newspim.com

늦깎이 학생들의 눈에는 총기가 가득했으며 스스로에 대한 자랑스러움과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져 있었다.

진형중고등학교의 한 졸업생은 "어렸을 때부터 가진 배움의 한을 풀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졸업장 하나 받지 못해 서러웠던 내가 제대로 누리지 못했던 학창시절을 경험할 수 있어 너무나도 행복하고, 또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서로 나이는 다르지만, 같은 학교에서 만난 친구들과 장난을 치며 꺄르르 웃는 어르신들의 소년과 소녀 같은 모습이 눈에 띄게 아름다웠다.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구민회관에서 열린 평생교육시설 진형중고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한 만학도들이 교가를 재창하고 있다. 2023.02.09 anob24@newspim.com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구민회관에서 열린 평생교육시설 진형중고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한 만학도들이 눈물을 훔치고 있다. 2023.02.09 anob24@newspim.com

이어 졸업식이 시작됐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홍형규 진형중고교 교장이 졸업생들에게 축사를 전했다.

졸업식을 끝으로 다 함께 졸업가와 교가를 재창하는 시간이 되자 눈물을 흘리며 제대로 노래를 부르지 못하는 어르신들이 곳곳에서 보였다.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구민회관에서 열린 평생교육시설 진형중고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한 만학도가 미소를 지으며 교가를 재창하고 있다. 2023.02.09 anob24@newspim.com

흔히 청춘을 '떠오르는 해'라고 표현하고 노년층을 '지는 해'라고 일컫는다. 하지만 이번 졸업식에서 본 그들은 진정으로 나다운 인생을 사는, 자신의 삶을 가꿀 줄 아는 가장 찬란한 빛이었다. 2023.02.09 anob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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