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기고] 한미 테이블탑과 '핵전쟁 시대' 살아남기

기사입력 : 2023년02월02일 16:21

최종수정 : 2023년02월02일 16:21

우리는 핵전쟁 위협 속에 살아 가고 있어
핵무기만 갖고 있으면 되는 것이 아니라
지도자들 핵전쟁 이해해야 위험하지 않아

한국의 국방장관과 미국의 국방장관이 연초부터 만나 한반도 안전과 동북아시아 안정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대화를 주고받았다.

이번 미 국방장관 방한으로 날로 증대되는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한미 연합 연습의 확장과 테이블탑(Tabletop‧도상연습)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한미 안보 동맹의 공고함을 과시하고 특히 미국의 확장억제 의지를 확실하게 재확인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전 유엔사 군정위 수석대표)

◆한미군 실사격·미래전 필수 통신 안되는 문제 심각 

북한 외무성은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북한은 "그 어떤 단기적‧장기적 각본에도 대처할 수 있는 명백한 대응전략을 갖고 있다"면서 "가장 압도적인 핵 역량으로 현재와 미래의 잠재적인 도전들을 강력히 통제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은 "미국과의 그 어떤 접촉과 대화에도 흥미가 없다"고 밝혔다. 북한은 "미국과 추종 세력들의 적대시 정책과 군사적 위협이 근원적으로 깨끗이 제거될 때까지 강력한 억제력에 의거해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책임적으로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초강경 입장을 발표했다.

한미 연합 연습이 확대된다고 표현했다. 하지만 그 횟수가 늘어나거나 규모가 커지는 것 보다는 최신예 5세대 전투기와 항공‧우주‧사이버 분야 등 질적인 향상을 도모해서 지난 몇 년 간 분산과 축소됐던 연습을 정상화시켜 한국을 방어하고 한반도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의지의 천명과 실질적인 군사 능력을 유지하고 향상시키겠다는 것으로 해석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한미군의 실사격 여건이 마련돼 있지 않아 주기적인 사격을 못하는 근본적인 문제와 미래전에 필수적인 통신이 안 되는 등 심각한 문제가 남아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한반도 핵전쟁' 다루는 한미 테이블탑 중요성 막중  

테이블탑이란 고대로부터 전투와 전쟁을 하기 전에 사건의 진행을 확인하고 각자의 역할과 책임을 이해하는 가장 기본적인 형태의 도상연습이다. 이번 달에 실시한다는 테이블탑의 중요성은 이것이 한반도의 '핵전쟁'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어떤 시나리오가 적용될지는 궁금하지만 국가비밀인 1급 비밀에 해당하기에 우리는 알 필요가 없고 일반 국민에게 알려 줄 필요도 없다. 보통 우리가 다루는 비밀이란 최고 등급이 2급 비밀이기에 1급 비밀은 나라의 존망이 달려 있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다만 핵전쟁과 관련된 내용이므로 대통령실과 국방부, 그리고 외교부의 실무자급이 참석해서는 안 되고 우리나라의 안보실장과 국방‧외교장관과 안전보장회의 수장은 물론 미국 백악관의 안보실장과 국방‧외교장관이 직접 참가해야 한다. 만약 실무자들이 오가는 테이블탑이라면 오히려 얻는 것보다 놓치는 것이 더 많을 수 있다.

우리는 핵전쟁 위협에 살고 있다. 핵전쟁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리가 핵무기만 갖고 있으면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지도자들이 핵전쟁을 이해해야 된다. 핵전쟁을 이해 못하는 사람들이 핵무기를 가지면 오히려 더 위험해지기 때문이다.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전 유엔사 군정위 수석대표)

※ 외부 필진 기고는 본사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