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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문화로 관광 회복] 2월 가봐야 할 여행지…BTS 뮤비 속 그곳 삼척 해변

기사입력 : 2023년01월26일 09:11

최종수정 : 2023년01월26일 09:11

한국관광공사 2월 가볼 관광지 6곳 소개
'한류 성지순례'…'오징어게임' '미스터션샤인' 촬영지
서울·삼척·논산 등 드라마 배경·BTS 뮤비 촬영지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한국관광공사가 2월 가볼 만한 관광지 여섯 곳을 25일 소개했다. 추천 여행지의 테마는 '한류 성지순례'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케이팝, 영화, 드라마를 촬영하고 소개했던 배경지를 포함하고 있다. 

추천 여행지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모티브가 된 동네이자 '오징어게임' 촬영지 중 한 곳인 서울 도붕구 쌍문동 골목과 대한제국 시대 의병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을 촤영한 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한옥 카페 선운각 ▲BTS의 앨범 '버터' 재킷을 촬영한 강원 삼척 맹방해변과 영화 '헤어질 결심' 마지막 장면을 촬영한 부난해변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촬영지었던 논산 선샤인랜드와 넷플릭스서 방영한 드라마 '그해 우리는'의 촬영한 장소인 온빛자연휴양림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드라마 '킹덤'과 드라마 '옷소매 붉은끝동' 등을 촬영한 사극 촬영지인 경북 문경의 문경새재도립공원과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와 '동백꽃 필 무렵'을 촬영한 경북 포항 청하공진시장과 구룡포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속 전주 서학동예술마을과 한벽굴이다.

◆ '미스터션샤인'과 '오징어게임'의 주무대 서울 쌍문동 그리고 한옥카페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응답하라 1988 촬영지'라고 쓰여 있는 서울 도봉구 쌍문시장 [사진=한국관광공사/ 진우석 촬영] 2023.01.25 89hklee@newspim.com

서울 강북구와 도봉구에 자리한 한류 드라마 촬영지가 존재한다. 1980년대 동네 친구들과 따뜻한 정을 나눈 풍경을 담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모티프가 되어준 서울시 도봉구 쌍문동은 서민이 많이 사는 동네다. 아파트보다 빌라와 다세대주택, 오래된 단독주택 등이 눈에 띄고 골목골목 시장이 발달했다. 서민 정서와 정겨운 동네 분위기 덕에 드라마 배경으로 자주 등장했다.

수도권전철 4호선 쌍문역 3번 출구로 나오면 쌍문약국이 보인다. '응답하라 1988'에서 두통을 앓는 택(박보검)이 자주 들르던 약국 이름과 같다. 약국에서 골목을 따라 들어서먼 곧바로 쌍문시장. 골목 끝자락에 자리한 금은방이 마치 택이 아버지가 일하던 봉황당을 연상시킨다.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면 과일 노점, 팥죽 파는 집, 생선가게 등이 펼쳐진다. 식당 '삼겹살역' 앞 바닥에 '응답하라 1988촬영지'라고 큼직하게 쓰여있다. 시장 골목에서 이어진 작은 골목을 따라가면 덕선이네, 동룡이네, 정환이네, 택이네, 선우네 집이 저절로 떠오른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한옥카페 선운각 전경 [사진=한국관광공사/진우석 촬영] 2023.01.25 89hklee@newspim.com

쌍문동 백운시장은 지난해 K-드라마 열풍을 주도한 '오징어 게임'의 촬영지 중 한 곳이다. 상우(박해수)가 몰래 어머니가 일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모습이 떠오른다. 도봉중앙교회 앞에서는 선후배 관계인 기훈(이정재)과 상우가 담배 피우는 장면을 찍었다. 백운시장은 '오징어 게임'을 만든 황동혁 감독이 어려서 살던 곳이기도 하다. 어릴 때 놀던 공간이 자연스럽게 작품으로 들어왔다.

한옥 카페 선운각은 '미스터 션샤인'에서 유진 초이(이병헌)가 근무하는 미국 공사관이었고 일본군이 몰려와 미군과 대치하는 일촉즉발의 장면이 탄생한 곳이다. 서울 강북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벚꽃과 단풍이 유명해 봄가을엔 사람들로 붐비지만 겨울철에는 인적이 뜸해 깊은 산중의 고요함을 느낄 수 있다. 선운각은 1967년 현대그룹 고 정주영 회장이 세웠고, 1980년대까지 삼청각, 대원각과 함께 밀실 정치의 주 무대인 요정이었다. 2021년부터 한옥 카페 겸 결혼식장으로 사용하면서 일반에 개방했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외에도 '이태원 클라쓰'와 '부부의 세계' 등을 이곳에서 촬영했다.

◆ 강원도 삼척에서 만난 BTS 뮤직비디오 촬영지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방탄소년단의 앨범 '버터' 재킷 촬영 시설물을 재현한 삼척의 맹방해변 [사진=한국관광공사/박상준 촬영] 2023.01.25 89hklee@newspim.com

삼척에는 한류 팬이 가고 싶은 명소가 두 군데가 있는데 '버터'와 '마침내'의 바닷가다. '버터'의 바닷가는 BTS의 앨범 '버터' 재킷을 촬영한 맹방해변이다. 멤버 제이홉이 촬영 중에 "합성 같냐, 바다가"라고 감탄한 그곳이다. '마침내'의 바닷가는 영화 '헤어질 결심' 마지막 장면, 바위산을 촬영한 부남해변이다. '마침내'는 이 작품을 대표하는 마성의 대사다. 맹방해변은 해변이 찬란할 때가 좋고 부남해변은 해가 서쪽으로 기울기 시작하는 오후 즈음이 낫다.

맹방해변은 2021년 7월 BTS 앨범 속 촬영 콘셉트를 재현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재킷에 등장한 소품을 재정비해 여행자를 맞고 있다. 주황색과 초록색이 섞인 파라속, 파란색과 노란색 줄무늬 선베드, 비치 발리볼 네트와 보드 등이 재킷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놓은 모양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영화 '헤어질 결심'의 마지막 장면에 등장하는 삼척 부남해변의 바위산 [사진=한국관광공사/박상준 촬영] 2023.01.25 89hklee@newspim.com

영화 '헤어질 결심'의 촬영지인 부남해변은 극중 해준(박해일)과 서래(탕웨이)의 사랑이 깃든 장소다. 부남해변은 맹방해변 남쪽으로 6~7km 거리에 위치한다. 국도7호선(동해대로)을 벗어니 부남2리 마을 길로 들어선다. 이후 주차장에서 해변으로 가는 입구는 대숲 계단을 지나 꽤 극적이다. 계단 끝에서 정면 모래밭 건너편 바위산이 보인다. 바위산 안쪽은 영화와 달리 당집이 하나있고 바위 사이로 모습을 드러내는 사나운 파도를 볼 수 있다.

영화 개봉 이후 부남해변은 찾는 이가 부쩍 늘었다. 주간에는 대체로 열어두나 안전 문제로 닫아두는 경우도 있다. 입구가 닫혔을 때는 삼척시청 관광정책과에 문의하면 된다.

◆'미스터 션샤인'과 '그해 우리는' 촬영지 논산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논산선샤인랜드 내 선샤인스튜디오 야경 [사진=한국관광공사/선샤인스튜디오] 2023.01.25 89hklee@newspim.com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두 주인공인 조선 노비 출신 미 해병대 장교 유진 초이(이병헌)와 명문가 규수 고애신(김태리)이 첫 만남을 촬영한 장소가 충남 논산의 논산선샤인랜드다. 논산시와 드라마 제작사 등이 손잡고 조성한 논산선샤인랜드는 국내 유일한 개화기 촬영 세트장인 선샤인스튜디오, 한국전쟁 직후의 풍경을 재현한 1950스튜디오, 실내에서 사격과 VR체험을 즐기는 밀리터리체험관 등으로 구성된다.

총면적 약 2만㎡에 이르는 선샤인스튜디오는 '미스터 션샤인'의 배경이된 1900년대 초반 한성을 재현한 공간이다. 한성전기 사옥을 비롯한 근대 서양식 건물 5동, 기와집 19동, 초가집 4동, 일본식 가옥 9동에 1899년 운행을 시작한 전차까지 어우러져 120여 년 전 모습이 완성됐다. 드라마가 세계적 인기를 끌자, 선샤인랜드 또한 한류 관광지로 떠올랐다. 유진 초이와 유학생 김희성(변요한)이 머물렀고 일본낭인 구동매(유연석) 등이 자주 드나들었던 글로리호텔도 있고, 현재 로비에는 드라마에 사용된 소품을 전시하고 있다. 2층에는 고픙스러운 카페 '선샤인가배정'이 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드라마 '그 해 우리는' 촬영지의 현재 모습 [사진=한국관광공사/구완회 촬영] 2023.01.25 89hklee@newspim.com

논산선샤인랜드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위치한 온빛자연휴양림은 새로운 한류 명소다. 2021~2022년에 방영한 드라마 '그해 우리는'이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으며 촬영지인 온빛자연휴양림도 이름을 알렸다. 메타세콰이아 숲속 그림 같은 호수 위에 자리잡은 별장은 이국적인 풍광으로 입소문 났다.

휴양림 입구에서 별장으로 오르는 길도 아름드리 메타세쿼이아가 늘어선 산책로다. 이 길을 따라 10분쯤 올라가면 드라마에 등장한 별장이 나오는데, 이전 건물 앞에 새 건물을 짓고 있어 풍경이 조금 바뀌었다. 산책로 중간에 마주치는 알록달록한 건물도 예쁘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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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협상 쟁점…쌀·쇠고기·구글지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미 관세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8일 1일까지 관세 유예기한이 연장되면서 일단 3주간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의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수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결국 '비관세장벽' 때문이다. 특히 한국 측이 민감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쌀 시장 개방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 ▲구글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 3가지 쟁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제조업 협력' 카드 제시했지만…美, 농축산물 개방까지 요구 미국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한 품목관세(25%)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관세와 같은 수준이다. 협상 시한이 3주간 연장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정부는 앞서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국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농축산물 등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제조업 협력' 카드만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인하 vs 농·축산물 개방 '저울질' 한미 간 몇 차례 협상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결국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시장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의 정밀지도를 구글에 허용해 달라는 요구 역시 한국 정부로서는 민감한 쟁점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의 목표는 이 같은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를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협상 결과에 대해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문제는 농업계와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과거 정부도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을 검토했다가 강한 저항에 부딪혀 보류한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품목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조건이라면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산업부는 8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측의 요구대로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를 원하는 수준으로 인하(철폐)될 경우,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품목관세 철폐와 비관세장벽 개선 두 가지 요소를 놓고 얼마나 균형적이고 합리적이 수준으로 타결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상호호혜적이고 균형적인 협상'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2025-07-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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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살' 슈퍼주니어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8일 정규 12집 'Super Junior25'(슈퍼주니어 이오)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타이틀 곡은 'Express Mode'(익스프레스 모드)다. 'Express Mode'는 댄서블한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인 업템포 클럽 팝 곡으로, 가사에는 현재에 멈추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패기 넘치는 태도를 담았다. 어느덧 20년이 된 슈퍼주니어가 컴백을 기념하여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1. 드디어 정규 12집,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 발매되는 소감은?- 이특: 슈퍼주니어가 20년을 함께했다. 저 역시 너무나 놀라운 시간이었는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놀라운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시원: 믿기지 않을 만큼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함께해 준 멤버들,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분들 덕분에 이 앨범이 더욱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2. 앨범명도 특별하다. 'Super Junior05'에서 'Super Junior25'가 됐는데, 슈퍼주니어에게 있어 가장 많이 바뀐 것과 그래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희철: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저의 외모.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도 하고 식단도 했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이특, 은혁의 동안력과 몸무게. 둘을 보며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다.- 예성: 정신 연령? ㅎㅎ 우리는 아직 20대 같다.- 려욱: 멤버들의 입담과 '티키타카'는 변함없는 것 같다. 대본 없이 우리끼리 카메라 하나 두고도 콘텐츠 백만 개는 나올 것 같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3. '히트곡 부자'로 유명한 만큼 타이틀 곡을 정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Express Mode'가 선정된 이유가 있다면?- 예성: 다른 좋은 곡들도 많았지만 이 노래가 가장 '타이틀 곡' 같다고 느껴졌다.- 신동: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않나, 이번에도 고민 진짜 많이 했다. 그런데 'Express Mode'를 듣자마자 다들 "이거다!" 싶었다. 슈퍼주니어다운 에너지와 재치, 그리고 요즘 감성까지 딱 잘 버무려진 곡이라, 들으면 그냥 바로 타이틀! 하는 느낌이다.- 은혁: 20주년이라는 숫자와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있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우리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려욱: 데모 들을 때만 해도 'Haircut'에 한 표를 던졌던 나였지만, 녹음을 하고 보니 'Express Mode'가 우리의 에너지를 잘 담고 있었고 퍼포먼스까지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돼서 인정하게 됐다. 4. 최근 일상에서 나를 제일 'Express Mode'로 설레게 혹은 달리게 만드는 것은?- 희철: 반려견 기복이 산책.(웃음) 기복이 활동량이 상당해서 하루에 몇 번씩 산책을 하는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기복이가 저를 미친 듯이 달리게 만든다.- 예성: E.L.F.들과 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Express Mode'로 달리게 만든다. 우리 더 가까워지자!- 려욱: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E.L.F.들에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하루빨리 콘서트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규현: 퇴근 후 접속하는 '33 원정대'.(웃음) 오랜만에 빠지게 된 게임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5. 타이틀 곡 'Express Mode' 퍼포먼스, 준비하면서 어렵지는 않았는지?- 예성: 디스크 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안무가 좋아서 더 열심히 했다.- 신동: 솔직히… 좀 힘들었다. 하하! 퍼포먼스가 진짜 'Express Mode'로 달려야 해서, 예전처럼 체력으로만 밀어붙이긴 어렵더라. 대신 디테일한 표현, 팀워크를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 근데 또 무대 올라가면 신기하게 힘이 난다. E.L.F. 앞이라 그런가 보다.- 은혁: 멤버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잘 준비했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어렵지 않았다.(웃음) 6. 앨범 콘셉트인 'SUPER AWARDS'처럼 서로에게 주고 싶은 상 이름을 직접 정해본다면?- 신동: 은혁이한테 '몸이 한 개로 부족했상'을 주고 싶다. 안무 짜랴, 디렉팅 보랴, 촬영 챙기랴… 진짜 슈퍼 히어로다. 그리고 희철이 형한테는 '말은 많았지만 행동도 많았상', 은근히 뒤에서 멤버들 챙기고 조용히 마음 써준 거 다 알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에겐? '아직도 이렇게 잘생겼상' 드린다. 왜냐면… 정말 아직도 잘생겼으니까.(웃음)- 려욱: '너네가 짱이야 상' 7. 지난 20주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 시원: 나이가 드는지 데뷔 무대가 갑자기 기억이 난다.- 려욱: 데뷔했던 순간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를 떠다니듯 춤추고 노래했던 기억이 난다. 꺼진 마이크에 크게 목놓아 부른 'Twins'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규현: 'SUPER SHOW' 투어를 다닐 때인 것 같다. 어느새 너무 오랜 시간 공연을 해와서 기억도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역시 남는 건 벅차게 느꼈던 공연 순간의 감동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8. 슈퍼주니어하면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는데, 'SUPER SHOW 10' 투어가 곧 시작된다. 200회 공연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세워보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이특: 숫자에 대한 기록이라면 300회, 400회, 계속해서 새로운 숫자를 써 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렀을 때 'SUPER SHOW'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라본다.- 예성: 기록에 대해선 큰 생각은 없지만 하다 보니 200회 공연이 되다니 신기하다. 벌써 우리가 이렇게 오래 공연을 하고 있다니!- 려욱: 300회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쌓일수록 그 횟수가 어떻든 행복할 것 같다.- 규현: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 세계에 E.L.F.가 살게 되는 기록도 꿈꿔본다! 9. 슈퍼주니어에게 붙는 수식어가 많은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더 만들어가고 싶은지?- 은혁: 너무 거창한 수식어들은 솔직히 좀 민망하고 쑥스러운 것 같다. 그냥…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룹' 슈퍼주니어라는 표현이 가장 좋지 않을까?- 려욱: '한류 광개토대왕'이 제일 좋다. 어렸을 때 광개토대왕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내 마음에 콕 박힌다. 10.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희철: 이제 우리가 무슨 바라는 목표가 있겠나… 무탈히 즐겁게 활동 잘 마치길 바란다. 사랑한다 멤버들아!! 건강하자!!- 예성: 활동 끝까지 무사히 잘 해내고 싶다.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시원: 이번 앨범은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저희가 걸어온 20년의 시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여정이 누군가에겐 시작점의 작은 용기나 희망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해 나가면 가능하구나'라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 11. 20년 동안 슈퍼주니어를 지켜준 E.L.F.에게 한 마디- 이특: 한결같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E.L.F.!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늘 고맙고 사랑한다!- 동해: E.L.F.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하늘에 햇빛이 없고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듯이, 우리는 E.L.F.라는 존재가 없으면 내일 당장 시들어 버릴 거다. E.L.F.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진심으로 사랑해!- 려욱: 우리와 함께해 준 영원한 친구 E.L.F.들 정말 고마워. 함께 울고 웃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내 인생에 큰 선물이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20주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앞으로 함께하자. 사랑해. 슈퍼주니어는 8월부터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SUPER SHOW 10'(슈퍼쇼 10)에 돌입한다. 투어의 막을 올리는 서울 공연은 8월 22~24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다. 또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9월 홍콩, 자카르타, 10월 마닐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리마, 산티아고, 11월 타이베이, 방콕, 12월 나고야, 2026년 1월 싱가포르,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가오슝, 3월 사이타마까지 슈퍼주니어는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레전드 공연킹'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20주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oks34@newspim.com 2025-07-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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