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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코리아 넘버원' 정효민·김인식 PD "반가움과 즐거움 드리려 했죠"

기사입력 : 2022년12월02일 15:39

최종수정 : 2022년12월02일 15:39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재미있게, 가볍게 다가가는 예능이 되길 바랐어요. 유쾌한 부분에 초점을 맞췄고, 그 안에서 다큐멘터리처럼 시청자들의 마음에 남는 게 있길 바랐던 거죠."

tvN '일로 만난 사이'를 통해 유재석과 한 차례 호흡을 맞췄던 정효민 PD가 이번엔 새로운 프로덕션을 설립 후 김인식 PD와 함께 합심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코리아 넘버원'을 런칭했다. 한국의 장인을 찾아 전통 노동을 체험하는 이번 예능을 통해 웃음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코리아 넘버원' 정효민 PD(왼쪽)와 김인식 PD [사진=넷플릭스] 2022.12.02 alice09@newspim.com

"'코리아 넘버원'은 '일로 만난 사이'의 연장선에 있는 확장판이라 생각했어요. 전작에서 몸을 써서 노동하고 땀 흘리는 모습을 시청자들이 좋게 봐주신다는 걸 확인했고요. 이번에 노동을 통해 대중에게 즐겁고 유쾌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생각을 했는데 한국적인 게 주목을 받는 시점이라 같이 접목을 시켰죠."(김인식 PD)

"'일로 만난 사이'는 노동을 주로 다뤘는데, 이게 여러 곳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주제가 되더라고요. 그런데 코로나19로 인해 더 이상 이어갈 수 없게 됐고요. 노동이라는 장르를 다른 측면으로 다루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웃음에 포인트를 맞춘 프로그램을 하고 싶었어요. 소재를 전통으로 잡으면 어른들에게는 익숙하지만 요즘엔 쉽게 접할 수 없어서 반갑고, 젊은 세대들에게는 신선함을 줄 수 있을 것 같았죠."(정효민 PD)

'코리아 넘버원'은 한국의 '넘버원 장인'을 찾아가 전통 노동을 체험하고 그날의 넘버원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의 전통을 주로 다루기 때문에 기와, 장, 갯벌, 모시, 쪽빛, 막걸리, 나전칠기 등이 프로그램 내에서 소개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코리아 넘버원' 정효민 PD [사진=넷플릭스] 2022.12.02 alice09@newspim.com

"한국적인 게 주목받는다고 느꼈던 게 나전칠기였어요. 제가 어릴 때만해도 각 집에 나전칠기로 만든 장이 있었거든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너무 올드하다고 버리는 시대가 있었는데 요즘엔 다시 인기 있는 카페에서 활용을 하고 있잖아요. 다시 트렌드가 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나전칠기 장인도 이번 프로그램에서 꼭 다루고 싶었어요. '코리아 넘버원'을 사전 준비하는 3개월 시간 동안 전국에 있는 장인을 만나면서 아이템을 만들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이번에 소개드린 나전칠기였죠."(정효민 PD)

이번 예능은 총 8부작으로 8개의 한국 전통이 소개됐다. 그로인해 8명의 장인과 함께 전수자들의 모습을 다채롭게 그려냈다. 한국에 더 많은 전통이 있는 만큼, 장인 선정에도 심혈을 기울였다고.

"현실적인 요건을 고려할 수밖에 없었어요. 촬영 시기가 김연경 선수 비시즌이여야만 했거든요. 또 너무 무거워지지 않고 열심히 일하면서도 유쾌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게 무엇일까 고민이 많았죠. 각자의 재미는 다를 수 있지만, 전 개인적으로 모시 편을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거든요. 다양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고 실제로도 재미있었고요(웃음)."(김인식 PD)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코리아 넘버원' 김인식 PD [사진=넷플릭스] 2022.12.02 alice09@newspim.com

예능에서 주로 다루는 것은 추격, 여행 등이다. 노동은 쉽게 다루지 않기에 신선함이 컸다. 그리고 '코리아 넘버원'은 예능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자막을 모두 걷어내는 시도를 했다.

"자막이 프로그램의 개성을 드러내는 좋은 도구였던 시기가 있었어요. 어느 시점을 지나니 같은 형식을 반복하게 되더라고요. 개성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도 자막으로 인해 매력이 줄어드는 시점이 왔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자막을 걷어내기로 했죠. 그러다보니 출연진 표정을 더 세밀하게 담아낼 수 있더라고요. 자막을 쓸 때는 불가능했던 지점이었거든요. 또 자막이 사용되면 OTT에서는 번역을 사용하기 때문에 그 위에 또 다시 자막에 들어가야 하는데 외국 시청자들에게는 하나의 거부감, 또는 문턱을 낮출 수 있다는 생각도 했고요."(정효민 PD)

한국 전통과 장인들이 출연하는 만큼, 넷플릭스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코리아 넘버원'을 테마로 한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관광 코스를 시범 운영을 앞두고 있다. 이에 정효민 PD는 "굉장히 뿌듯하다"며 웃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코리아 넘버원' 정효민 PD(왼쪽)와 김인식 PD [사진=넷플릭스] 2022.12.02 alice09@newspim.com

"저희 예능을 통해 문화적인 영향력을 다시 돌아보게 되는 것까지 가면 너무 좋지만, 전통을 알리는 것을 목표로 두면 저희가 그 무게에 눌려 재미를 잃을 것 같다는 걱정이 생겼어요. 그래서 어른들에게는 익숙함을 다시 보는 반가움을, 젊은 세대들에게는 새로움에 대한 즐거움을 드리고 싶었죠. 먼저 재미가 있어야 선한 영향력도 따라오는 거니까요. 재미도 있고, 영향력도 있길 바랐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반응이 오는 것 같아서 뿌듯해요. 하하."(정효민 PD)

'코리아 넘버원'은 오늘의 대한민국 TOP10 시리즈에서 6위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8부작이 모두 공개된 후 시즌2를 요구하는 시청자 역시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시즌2를 제작해달라는 댓글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감사한 마음이 커요. 한국 로컬 특성을 살리는 아이템은 상당히 많았어요. 출연자 세 명의 케미가 쌓일수록 재미 역시 커지더라고요. 그들의 케미가 쌓이는 과정을 고려해서 배치한 아이템이 지금 공개된 것들인데, 만약 다음 시즌이 있다면 시도할 아이템은 무궁무진 할 것 같습니다. 하하."(김인식 PD)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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