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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를 기록하는 거제 미술가…아르코미술관 '일시적 개입'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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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 '로컬 기반' 예술 프로잭트에 '집중'
다양한 지역서 유입된 예술가 활동 소개
국내외 총 14팀 60여점 작품·아카이브 자료 공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조선소는 관계자가 아니면 들어갈 수 없는 폐쇄적인 곳, 인문학·미술학적 시선으로 기록하는 것만으로 의미가 있다."

거제에서 유년시절을 보내고 거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미술가팀 '거제 섬도'가 한반도 조선소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해 만든 가상현실(VR) 영상 '두 번째 파도:쇠로 만든 방주, 표류하는 아고라'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이와 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거제 섬도, '파도 2 쇠로 만든 방주, 표류하는 아고라 전시 투어링', 2022, VR, 165×93cm, 협업 바인딩 binding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2.11.18 89hklee@newspim.com

거제 섬도는 거제도를 기반으로 섬의 생태와 기반 산업에 대한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2020년 조선소 노동자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유휴 조선소 전시를 진행했고 지난해부터 한반도 동남권의 조선소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면서 인간이 장치의 힘을 빌려 바다에 기대어 사는 이야기를 모으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바다와 조선 산업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해양지리지 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작품은 아르코미술관이 선보이는 전시 '일시적 개입'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미술관(관장 임근혜)은 주제 기획전 '일시적 개입'을 18일부터 내년 1월21일까지 개최한다. 

이날 아르코미술관에서 만난 미술가 팀 거제 섬도는 "조선소는 관계자가 아닌 사람은 들어갈 수 없는 폐쇄적인 공간"이라며 "조선소의 사회적, 경제적인 의미와 가치는 조사된 바 있지만 인문학적, 미술학적인 시선으로 기록된 자료는 없기 때문에 의미가 있을 거 같아 작업했다"며 "이러한 작업은 추후에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아르코 미술관에서 열린 2022 아르코미술관 특별기획전 '일시적 개입' 기자간담회에서 거제 섬도가 소개되고 있다. 이날 개막한 '일시적 개입'은 기존의 행정구역 중심의 견고한 로컬 개념이 아니라, 다양한 유입인구들의 관계 맺기로 형성되는 생성적이고 유동적인 개념으로 동시대 로컬리티를 바라보고자 한다. 국내외 서로 다른 지역 및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활동해왔던 작가 및 기획자들의 활동이 담긴 아카이브 자료와 신규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2022.11.18 hwang@newspim.com

전시장에는 조선소의 장소성을 나타내는 지도가 설치돼 있고 그 위에 VR 영상으로 이동하는 QR코드가 얹혀있다. 휴대폰으로 QR코드를 촬영하면 조선소의 모습을 VR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소개하는 또 다른 영상에서는 조선 산업이 공공적으로 일반인들과 어떤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지 전한다.

최근 자체 기획전 운영으로 전환하며 호응을 얻고 있는 아르코미술관은 올해 마지막 기획전으로 팬데믹 이후 미술계에서 모인 담론을 바탕으로 전시 '일시적 개입'을 기획했다. '일시적 개입'은 기존 행정구역 중심의 견고한 로컬 개념이 아니라 다양한 유입 인구들의 관계 맺기로 형성되는 생성적이고 유동적인 개념으로 동시대 지역주의를 바라보고자 한다. 이는 팬데믹 이후 안전과 연대, 돌봄에 대한 관심의 증대와 이웃과 함께하는 공동체 활동의 활성화, 국가 간 이동의 어려움으로 주변 지역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을 배경으로 한다.

이번 전시는 국내외 서로 다른 지역 및 커뮤니티 기반으로 활동해온 작가 및 기획자들의 활동이 담긴 아카이브 자료를 비롯해 신규 프로젝트까지 60여 점을 영상과 사진, 설치, 사운드 등 다각도로 선보인다. 의정부 기지촌 마을 커뮤니티를 주목한 프로젝트, 광주와 필리핀 트랜스 로컬적 예술 프로젝트, 가치 중심의 맛의 커뮤니티를 생성하는 로컬리티 레시피 등 로컬 및 커뮤니티 개입형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아르코 미술관에서 열린 2022 아르코미술관 특별기획전 '일시적 개입' 기자간담회에서 구부악 코피 작가의 '포스트 론다 프로젝트'가 소개되고 있다. 이날 개막한 '일시적 개입'은 기존의 행정구역 중심의 견고한 로컬 개념이 아니라, 다양한 유입인구들의 관계 맺기로 형성되는 생성적이고 유동적인 개념으로 동시대 로컬리티를 바라보고자 한다. 국내외 서로 다른 지역 및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활동해왔던 작가 및 기획자들의 활동이 담긴 아카이브 자료와 신규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2022.11.18 hwang@newspim.com

2021 자카르타 비엔날레에 참여하고 국내에는 처음으로 소개되는 예술 및 미디어 지식 개발 연구소 '구부악 코피 커뮤니티'로 더 잘 알려지 코무니타스 구부악 코피의 작품도 볼 수 있다. 인도네시아 솔록에 기반을 둔 비영리 문화 단체인 코무니타스 구부악 코피는 지역 환경 문제와 농업, 산업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예술가, 작가 지역민, 연구원과 협업하는 작업을 주로 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이들의 작품은 오늘날의 지역 문제를 다루기 위한 '포스 론다'라는 공간을 활성화하는 과정에 대한 기록으로 전시 초입에 소개된다. '포스 론다'는 실제로 솔록 마을 초입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호, 놀이, 모임을 위한 미팅룸의 역할을 한다. 이 모습이 전시장에 재현돼 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아르코 미술관에서 열린 2022 아르코미술관 특별기획전 '일시적 개입' 기자간담회에서 구부악 코피 작가가 '포스트 론다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있다. 이날 개막한 '일시적 개입'은 기존의 행정구역 중심의 견고한 로컬 개념이 아니라, 다양한 유입인구들의 관계 맺기로 형성되는 생성적이고 유동적인 개념으로 동시대 로컬리티를 바라보고자 한다. 국내외 서로 다른 지역 및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활동해왔던 작가 및 기획자들의 활동이 담긴 아카이브 자료와 신규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2022.11.18 hwang@newspim.com

코무니타스 구부악 모피 측은 전시장에서 "농경 산업을 지속 가능할 수 있는 모델을 모색했고, '포스 론다'는 예전과 다르게 이민자의 모임 장소로, 촌락의 안정과 관련한 기능을 하고 있다"며 "전시장에는 1년 이상 우리가 진행한 과정을 앨범과 연표 등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2층에 전시된 권은비 작가의 '빨래 프로젝트'도 주목할 만하다. 권은비의 이 작품은 2015년 독일 베르나우 군사지역에서 시작됐다.

이날 전시장에서 만난 권 작가는 "분단국가인 남한에서 태어나고 자라면서 전쟁 위혐에 적응해왔고 국가적 대립으로 인한 불안이 자신에게 내재돼 있는지 인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가란 것이 허무하게 무너질 수 있는지 충분히 경험했다"며 "이러한 불안을 씻어내기 위해 이주자로서의 정체성을 지난 채 독일에서 전쟁과 냉전, 분단의 역사를 경험한 타인들과 관계를 맺고 그 과정을 통해 서로의 불안을 나누는 제의적 퍼포먼스인 빨래를 시도했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권은비 작가의 빨래 프로젝트 일부 영상 작품 '불안은 영혼을 장식한다' 장면 2022.11.18 89hklee@newspim.com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아르코 미술관에서 2022 아르코미술관 특별기획전 '일시적 개입'이 열리고 있다. 이날 개막한 '일시적 개입'은 기존의 행정구역 중심의 견고한 로컬 개념이 아니라, 다양한 유입인구들의 관계 맺기로 형성되는 생성적이고 유동적인 개념으로 동시대 로컬리티를 바라보고자 한다. 국내외 서로 다른 지역 및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활동해왔던 작가 및 기획자들의 활동이 담긴 아카이브 자료와 신규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2022.11.18 hwang@newspim.com

작가가 찾은 베르나우 군사지는 독일이 세계대전서 패전 이후에 소비에트 군대가 주둔한 곳이다. 이곳에서 그는 지역민들이 안고 있는 상처를 씻어낸다는 의미로 비누를 만들고 군사기지 안 호숫가에서 빨래를 했다. 큰 바구니 안에서 발로 밟는 '한국식 빨래'를 하면서 함께 손을 잡고 어깨를 잡는 행위가 국가 간 전쟁으로 결국 피해자는 개인이고 생체기를 회복하기 위해선 서로가 필요함을 이야기한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달라진 미술계 생태계의 사정을 반영했다. 아르코미술관은 그동안 지역 작가들의 제언전'(1998), '한국현대미술 중심의 이동전'(1999,2000), '아르코 지역네트워크'(2009, 2012) 등 주요 프로그램 일환으로 지역 작가를 초청하고 지역들과 연결을 도모하는 네트워킹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이는 지역 간 경계 와해와 수도권의 탈 중심화, 그리고 지역들 간 협력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었다. 미술관은 팬데믹 이후 달라진 미술계의 상황을 '일시적 개입'에 담았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아르코 미술관에서 2022 아르코미술관 주제기획전 '일시적 개입'이 열리고 있다. 이날 개막한 '일시적 개입'은 기존의 행정구역 중심의 견고한 로컬 개념이 아니라, 다양한 유입인구들의 관계 맺기로 형성되는 생성적이고 유동적인 개념으로 동시대 로컬리티를 바라보고자 한다. 국내외 서로 다른 지역 및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활동해왔던 작가 및 기획자들의 활동이 담긴 아카이브 자료와 신규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2022.11.18 hwang@newspim.com

팬데믹 이전의 미술계는 글로벌 스타에 주목하고, 해외 교류 전시 개최를 높게 평가했으나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국경을 넘어서는 소통과 이동에 불편함이 높아졌다. 이에 미술계는 지속적인 미술 교류를 위해서는 지역에 집중해야 한다는 결론을 냈다. 현지의 사정을 들여다보고 담론을 형성하는 미술가들의 활동에 시선이 옮겨졌다.

임근혜 관장은 18일 아르코미술관 3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일시적 개입'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국제 미술 생태계와 관련해 "팬데믹 이후 소통도 이전과 달리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등 상황이 달라지면서 국제적인 미술 생태가도 변화했다"며 "지역 공동체와 결속, 연대가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 간 이동이 불편해지면서 소통 방식이 달라졌고, 또 비행기를 통한 이동이 친환경적이지 않다는 비판도 있다"며 "이러한 이유들로 현재 미술 생태계는 로컬 작가에 주목하는 흐름으로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아르코 미술관에서 2022 아르코미술관 주제기획전 '일시적 개입'이 열리고 있다. 이날 개막한 '일시적 개입'은 기존의 행정구역 중심의 견고한 로컬 개념이 아니라, 다양한 유입인구들의 관계 맺기로 형성되는 생성적이고 유동적인 개념으로 동시대 로컬리티를 바라보고자 한다. 국내외 서로 다른 지역 및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활동해왔던 작가 및 기획자들의 활동이 담긴 아카이브 자료와 신규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2022.11.18 hwang@newspim.com

임 관장은 "독일의 카셀도큐멘타, 영국 런던 테이트미술관에서 하는 터널 프리즈 등이 지역 기반으로 하는 미술가, 미술 커뮤니티의 활동"이라며 "앞으로 로컬 작가가 주목되고 이들과 함께하는 전시가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거듭했다.

임근혜 관장은 이번 전시에 대해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지역의 과거를 기록, 현재 사회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고민하며 미래 비전을 그리는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번 '일시적 개입'이 한편으로 실험적이고 낯설 수도 있으나 동시대에 공감을 미술 언어로 보여주기 때문에 흥미로울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이번 전시는 전시장 내 별도의 리딩룸을 조성해 이번 전시의 이해를 도울 수 있는 필진 여섯 명의 글을 소개한다. 여기에는 예술의 사회적 활동을 추진하고 연구해온 기획자와 연구자의 글이 소개된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아르코 미술관에서 2022 아르코미술관 주제기획전 '일시적 개입'이 열리고 있다. 이날 개막한 '일시적 개입'은 기존의 행정구역 중심의 견고한 로컬 개념이 아니라, 다양한 유입인구들의 관계 맺기로 형성되는 생성적이고 유동적인 개념으로 동시대 로컬리티를 바라보고자 한다. 국내외 서로 다른 지역 및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활동해왔던 작가 및 기획자들의 활동이 담긴 아카이브 자료와 신규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2022.11.18 hwang@newspim.com

한편 전시 기간에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나만의 레시피 만들기' 및 '캠페인' 활동을 비롯해 전시 연계 행사로 '트랜스 로컬리티와 문화 행동'을 주레로 한 학술행사를 현대미술학회와 공동으로 개최한다. 나아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지도를 같이 읽어보는 퍼포먼스, 글로벌 액츠 프로젝트 등 전시 기간 중 각 프로젝트와 연계된 다양한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는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 소재한 아르코미술관에서 화~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참여할 수 있고 입장료는 무료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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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웨스팅하우스 지분투자 추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설희 인턴기자= 정부가 미국 내 대형 원전 건설과 미국 원전 원천기술 기업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를 대미 전략투자 후속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국내 원전 상장사의 실제 사업 참여 범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율과 신규 원전 노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시장에서는 지분 투자 자체보다 국내 업체가 설계와 설계·조달·시공(EPC), 주기기와 보조기기에서 얼마나 구체적인 사업권을 확보하는지가 향후 수주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 지분보다 사업권…韓 역할 명문화 관건 23일 산업통상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을 후속 대미 투자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은 미국 측과 5~10% 수준에서 협상 중이다. 미국 신규 원전 8기 가운데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6기와 한국이 개발한 APR1400 2기로 구성하는 방안은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 [AI 일러스트=설희 기자] 증권가에서는 지분율 자체보다 향후 미국 원전 사업에서 국내 기업이 실제로 확보할 사업 범위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특히 AP1000 사업에서는 과거 공급 이력과 웨스팅하우스와의 기존 협력관계가 신규 수주로 이어지는지가 상장사별 실적을 가를 요인으로 거론된다. 기업별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AP1000 핵심 주기기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에이치아이도 원전 보조기기(BOP) 공급 이력을 갖고 있다.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와 설계·조달·시공(EPC)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향후 미국 원전 사업 구체화 과정에서 실제 수주로 연결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2027년이 원전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의 공급망 금융지원과 한국의 대미 원전 투자 구체화가 맞물리면서 미국 원전 관련 프로젝트의 진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두산에너빌리티, 美 AP1000 주기기 공급…추가 물량 기대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AP1000 공급망에서 직접적인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를 공급한 경험이 있어 신규 미국 원전 사업에서도 기존 공급망을 기반으로 한 추가 수주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태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웨스팅하우스 인수 시 AP1000 사업에서도 원자로용기(RV)·증기발생기(SG) 외 추가 공급 범위(Scope) 발주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미투자 자금 집행에 따라 공기 단축 위해 동사가 생산하는 장납기 품목에 대해 선발주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 전경.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는 제작기간이 긴 핵심 주기기다. 미래에셋증권은 대미 원전 투자 과정에서 기존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뿐 아니라 추가 기자재까지 두산에너빌리티의 공급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도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지원으로 장납기 기자재 발주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지난 6월 DOE가 발표한 장납기 기자재 조달 대출 프로그램에 따라 최종투자결정(FID) 이전 주요 기자재 발주가 가능해졌다"며 "AP1000 핵심 장납기 기자재 공급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가 당겨지면서 원전 기자재 생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KB증권은 향후 가장 먼저 나올 대형원전 기자재 발주 대상으로 웨스팅하우스와 미국 전력사업자가 구성하는 특수목적법인(SPV)의 장납기 기자재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미국 신규 원전 사업이 구체화될 경우 두산에너빌리티가 다른 원전 밸류체인 업체보다 먼저 수주를 가시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현대건설, 웨스팅과 EPC 협력…美 사업 확대 기대 현대건설은 기자재가 아닌 EPC 분야에서 웨스팅하우스와 직접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2년 웨스팅하우스와 AP1000 글로벌 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프로젝트별 계약을 통해 EPC 분야 우선 참여 협상권을 확보했다. 이후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은 실제 해외 프로젝트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4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설계계약을 시작으로 슬로베니아 원전 타당성조사, 핀란드 원전 사전업무착수 계약에 참여했으며 미국 페르미 아메리카의 프로젝트 매터도어에서는 기본설계(FEED)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공동으로 글로벌 확대 추진 중인 대형원전 AP1000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파트너십을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진출 경쟁력으로 평가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웨스팅하우스 노형의 경우 벡텔과 함께 핵심 건설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원전 영역에서 실질적 수주와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 지원, 웨스팅하우스와 잠재적 파트너들과의 의향서(LOI), 그리고 한국의 대미투자 가능성 등을 감안 시 미국 내 원전 프로젝트가 조만간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프로젝트 참여 가시성도 보다 분명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도엽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형원전은 팀코리아 및 웨스팅하우스 파이프라인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며 "불가리아 AP1000 대형원전은 하반기 중 엔지니어링 서비스 계약(ESC) 2차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 BHI, 美 AP1000 복수기 공급…BOP 수주 주목 비에이치아이도 미국 AP1000 공급 실적을 갖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발전용 설비를 설계·제작하는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 주력 제품인 배열회수보일러(HRSG)와 함께 원자력발전 보조기기(BOP)를 공급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는 복수기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 원전 BOP는 아직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리딩투자증권이 제시한 올해 2분기 기준 매출 구성은 HRSG가 65%로 가장 높고 보일러 22%, BOP 5%, 기타 8% 순이다. 미국 신규 원전 발주가 본격화될 경우 현재 비중이 낮은 BOP 사업이 추가 성장 축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비에이치아이 로고. [사진=비에이치아이] 한제윤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아이의 수주 흐름과 관련해 "연간 신규 수주는 올해도 1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HRSG 신규 수주는 약 5000억원이며, 하반기에도 약 4000억원 이상의 프로젝트가 수주 대기 중인 것으로 추산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텍사스에서 추진되는 대미 투자 1호 가스복합화력발전 사업과 관련해서도 비에이치아이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HRSG 8~10기 발주를 가정할 경우 잠재 수주 규모를 약 4000억~5000억원으로 추정했으며 과거 미국 칼파인(Calpine)에 HRSG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는 점도 수혜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제시했다. 조재원 키움증권 연구원도 대미 투자에 따른 미국 사업 확대 가능성에 주목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 시장 진입이 현실화될 경우, 추가적인 멀티플 확장을 기대한다"며 비에이치아이가 미국 사업에 진입할 경우 기존 국내와 아시아 중심의 사업 지역을 북미로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winter1004@newspim.com 2026-09-2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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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은, 女공기권총 10m 금메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사격의 에이스 추가은(임실군청)이 눈부신 총성을 울리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일곱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국 사격이 거둔 첫 번째 금메달이다. 세계랭킹 23위 추가은은 일본 도요타시 아이치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46.3점을 쏴 셴이야오(중국)를 무려 5.0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추가은은 고니시 유카리가 2017년 세운 결선 아시아 기록(245.3점)과 팔락(인도)이 항저우 대회에서 세운 아시안게임 기록(242.1점)을 모두 갈아치우는 기력을 발휘했다. 조라나 아루노비치가 세운 세계기록(246.9점)에도 불과 0.6점 모자란 엄청난 기록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앞서 열린 본선에서도 추가은의 활약은 빛났다. 추가은은 582점(엑스텐 19개)을 기록해 종전 아시안게임 본선 기록을 1점 경신하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김보미(부산시청), 오예진(IBK기업은행)과 함께 나선 단체전에서도 1,730점을 합작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 종목 단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다만 김보미와 오예진은 각각 574점(엑스텐 22개, 20개)으로 10위와 12위를 기록해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아쉽게 놓쳤다. 두 선수 모두 8위와 1점 차에 불과해 아쉬움을 삼켰다. 홀로 결선 무대에 선 추가은은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선 첫 번째 스테이지 첫 발을 10.1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그는 네 발을 모두 10점대 언저리에 맞추며 51.8점으로 단숨에 선두에 올랐다. 두 번째 시리즈 초반 주춤하기도 했으나 10.3점으로 마무리하며 청연칭, 셴이야오, 장란신 등을 제치고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본격적으로 한 명씩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스테이지에 접어들면서 추가은의 독주가 시작됐다. 10.1점과 10.7점을 연달아 꽂아 넣은 뒤, 두 번째 시리즈에서는 10.8점과 10.7점에 적중하며 143.9점을 기록해 2위 셴이야오와의 격차를 벌렸다. 세 번째 시리즈가 끝난 뒤 격차는 더욱 벌어졌고, 다른 선수들이 실수를 연발하는 사이 추가은은 더욱 달아났다. 셴이야오에 4.1점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마지막 시리즈에서도 10.6점과 9.8점에 적중하며 완벽하게 우승을 확정 지었다. psoq1337@newspim.com 2026-09-2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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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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