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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14억의 영수 '황제' 총서기...②부드러운 카리스마, 태자당의 보스

기사입력 : 2022년10월24일 08:53

최종수정 : 2022년10월24일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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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모든 것 양자허 촌서 배웠다' 習 회고
튀지않고 조용하며 신중한 은인자중 스타일
양자허 동굴생활 접고 베이징 칭화대학으로
혁명원로 시중쉰 자제 태자당, 출세 밑거름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2년 10월 16일 뉴스핌 기자는 외신으로서는 드물게 베이징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시진핑 3기 집권을 여는 역사적인 중국 공산당 20차 당대회 개막식을 현장에서 취재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차 당대회 보고를 낭독하기 전 무대 정 중앙으로 나와 2296명 전국 대표들 앞에 깊숙히 허리를 숙여 인사를 했다. 시진핑 주석은 다시 뒤로 돌아 무대 단상의 200여명 중앙위원들에게도 깊이 고개 숙여 정중하게 예를 갖췄다. 

당원과 국민 대표들에 대해 정중하게 머리를 숙이는 인사.  '구중궁궐에서 나온 만인지상의 시 황제, 잔뜩 위엄을 갖춘 황제의 대관식'을 예상했던 기자의 눈에 이 광경은 다소 생경한 모습으로 비춰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이미지는 두가지 전혀 상반된 모습으로 비춰진다.  부드럽고 유순한 인상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정반대로 무척 권위적이면서 냉정한 이미지라고 평가하는 사람들도 적지않다.

시진핑 주석은 2000년대 푸젠성 저장성 상하이 등지에서 근무할 당시 많은 한국 기업인들을 만나 교류를 가졌다. 기자가 시진핑 주석을 만나본 우리 기업인들에게 들은 바에 따르면  대체로 시진핑 주석은 유순한 성품을 지닌 것으로 파악된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리더십을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기에 걸친 10년 집권에 이어 2022년 10월 20차 당대회에서 3기 집권에 돌입한 시진핑 중국 총서기. 중국 국가박물관 전시관 뉴스핌 촬영.  2022.10.21 chk@newspim.com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가 문혁와중인 10대 시절 하방돼 7년 동안 생활했던 산시성 옌촨현 량자허촌의 황토 토굴방.  뉴스핌 2021년 5월 촬영. 2022.10.21 chk@newspim.com

시진핑 주석의 성격은 조용하되 적극적이고, 신중하면서 튀지 않는 스타일로 전해지고 있다. 문혁 당시 7년 간의 산시(陝西)성 옌촨현 량자허 촌 하방 생활 당시 그는 불평 불만보다는 은인자중하며 고초를 견뎌냈다. 하방 생활의 역경을 리더의 자질을 함양하는 기회로 삼았다.  

1970년대 중후반 문혁이라는 정치적 광풍이 잦아들면서 대학이 하나 둘 문을 열었다. 1975년 매사에 적극적이고 모범적이었던 '청년 시진핑'의 손엔 칭화대학 입학 추천서가 쥐어지고 옌안시 옌촨현 량자허 촌에서의 차두이 하방 생활도 막을 내린다. 1977년 중국 공산당 11차 당대회에서 문혁을 종료하고 사회주의 현대화로 경제건설에 매진할 것을 결의하면서 광명이 온 사회로 확산됐다.

'인생에서 배울 것 모두를 산시성 옌촨현 량자허 촌에서 얻었다. 이곳은 대학문의 전당이었다. 나의 마음은 이곳에 남아있다'. 량자허 촌 마을 앞 기념관 안내문엔 훗날 중국 최고 지도자로 출세한 시진핑이 구술한 10대 당시의 양자허 시절에 대한 소회가 이렇게 기록돼 있었다.

'량자허 작은 마을의 변화는 개혁개방 이래 중국 사회 발전의 하나의 축소판과 같다'. 양자허 촌 사무소 마당 한쪽에는 또다른 붉은 대형 간판에 양자허 경제 발전에 대한 시진핑의 인상이 이렇게 소개돼 있었다.

문혁 당시 10대 청년 시진핑이 하방됐던 량자허 마을은 지금 시진핑 총서기의 성지가 됐고 중국 신농촌 발전의 표상이 됐다.

시진핑 총서기겸 국가주석은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관얼다이(官二代)로 정치적 계파에 있어 태자당으로 분류된다.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특파원의 저서 '시진핑'에 따르면 시 주석은 태어난 곳은 베이징이지만 원적은 산시성 푸핑(富平)이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산시성 옌안시 시베이국 기념관에 시진핑 주석의 부친 시중쉰 청동 흉상이 설치돼 있다. 시중쉰은 산시성 서북 일대 혁명근거지를 마련해 홍군의 대장정 승리에 공헌했다.  2022.10.21 chk@newspim.com

푸핑은 산시성 성도 시안(西安) 바로 북쪽에 위치해 있다. 시진핑 주석은 1953년 6월 산시성 푸핑 사람으로 혁명 원로인 시중쉰과 그의 둘째 부인으로 20대에 공산당에 가입해 유격대 활동을 한 치신(齐心)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시중쉰은 공산당 혁명 원로로서 산베이(陕北, 산시성 북쪽)에 근거지를 마련하고 마오쩌둥이 이끄는 대장정 군대를 맞았다. 산베이는 옌안을 비롯한 산시성 북부 지역 일대를 일컫는다.

마오쩌둥의 홍군은 고난의 2만 5000리 대장정 끝에 1935년 10월 옌안에 들어선다. 시중쉰 등 당시 산베이 지도자들은 미리 터를 닦어놓고 마오의 홍군을 맞는다.  마오쩌둥은 산베이 근거지가 없었다면 우리 홍군이 궤멸했을 것이라며 시중쉰의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고 한다.  

시진핑 주석이 '자신의 혼'이라고 일컬었던 옌안시에 가면 '중공 중앙 시베이(西北, 서북)국 기념관'이 별도의 박물관으로 지어져 있다. 이 기념관에는 시중쉰 류즈단 등이 이 일대에 구축한 혁명 근거지가 홍군 장정 정착과 전국 승리의 출발점이 됐다고 기록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의 부친 시중쉰은 1945년~1949년 중국공산당 서북국 서기를 맡았고 신중국 건국후 중앙 선전부장과 부총리, 광둥성 서기, 정치국 위원을 역임했다. 뉴스핌 기자는 2021년 5월초 옌안을 탐방했는데 당시 서북국 기념관에는 시진핑 주석의 부친 시중쉰의 청동 흉상과 함께 예안시기 활동 상황 등이 상당히 비중있게 기록돼 있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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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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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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