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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거리로 나선' 안동 '탈춤축제', 신명판에 들다

기사입력 : 2022년10월03일 20:06

최종수정 : 2022년10월03일 20:06

안동 원도심 닷새간 '탈 물결·사람물결'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개천절 황금연휴 마지막날인 3일, 경북 안동시 옛 안동역사 앞 원도심이 닷새째 불야성을 이루며 흥청거리고 있다.

한때 안동시의 도심지 중심으로 안동의 생활문화의 중심지였다가 옥동을 중심으로 '젊은이의 거리'가 형성되면서 점차 쇠퇴의 길을 걷던 원도심이 사람들의 물결을 이루며 옛 영화가 되살아났다.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올 부터 '마당'을 나와 '거리'로 나선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22'가 펼쳐진 안동 원도심. 2022.10.03 nulcheon@newspim.com

안동의 대표 축제이자 국민축제로 자리잡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종전의 반변천을 낀 탈춤공원에서 원도심의 '거리'로 축제 메인무대가 옮겨지면서 옛 안동역사 주변 6차선 도로는 유장한 강물처럼 사람들의 물결로 뒤덮혔다.

'안동찜닭'골목이, '안동손국시' 골목이, '안동한우불고기' 골목이 사람들의 발길로 북적이며 원도심의 '안동구시장'일대는 집집마다 관광객과 시민들의 발길이 장사진을 이루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여의 오랜 침체를 한 번에 털듯 흥청거렸다.

회회탈을 비롯 하이마스크 등 온갖 표정과 웃음과 슬픔을 담은 '탈'이 거리난장을 펼치자 시장골목은 그야말로 대동난장판을 이뤘다.

안동 원도심을 무대로 닷새간 신명판을 연출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22'.[사진=안동시] 2022.10.03 nulcheon@newspim.com

갖은 표정의 '탈'이 거리춤을 통해 '해방과 해학'을 풀어놓자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탈을 쓰고 함께 '해방과 해학'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축제장을 찾은 이철우 경북지사와 권기창 안동시장도 탈을 쓰고 어깨춤을 들썩이며 대동난장에 합류했다.

올해 '거리'로 나선 '안동세계탈춤페스티벌'의 주제는 '탈난 세상, 영웅의 귀환'이다.

사람들은 '거리'로 나선 '탈'을 따라 '탈난 세상을 구하는 영웅'이 되어 물결처럼 거리를 흘렀다.

물결처럼 '흥'으로 흐르던 사람들은 원도심 골목마다 포장을 치고 늘어선 가게와 음식점과 플리마켓에서 음식을 나눴다.

부모를 따라 나선 아이들은 난생 처음 보는 사람들의 행렬과 '탈' 몸짓에 어깨를 들썩이며 뒤를 따랐다.

특히, 이번 '탈춤축제'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예정인 '한국의 탈춤' 17개 단체가 '탈'의 본 고장 안동의 거리를 두들기며 탈춤으 선보여 인기를 독차지 했다.

인류 모두의 자유와 보편적 평등을 지향한 한국의 탈춤은 오는 12월, 제17차 유네스코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인류무형유산등재를 앞두고 있어 그 의미가 각별하다.

탈충축제가 펼쳐지는 옛 안동역사 앞 6차선 도로는 그야말로 '카오스' 그 자체를 연출하며 대동난장의 신명판이다.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22' 안동시 24개 읍면동이 펼친 시민화합한마당. 2022.10.03 nulcheon@newspim.com

거리탈춤이 신명을 돋우자 축제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어깨춤을 추며 탈춤패에 끼어들어 신명에 빠진다.

또 한 무리의 외국인들은 손전화를 치켜 들고 거리탈춤 한 동작 한 동작을 빠트리지 않고 동영상에 담느라 여념이 없다.

해가 기울면서 서편 하늘에 노을이 걸리는 저녁 6시. 안동시의 24개 읍면동 주민들이 마을기를 앞세우고 날라리와 풍물을 울리며 6차선 거리를 장악했다.

24개 읍면동 주민들은 마을의 특색을 담은 풍물과 퍼레이드를 펼치며 3년여간 꽁꽁 묶였던 코로나19 악몽을 털어냈다.

안동놋다리밟기 시연.[사진=안동시] 2022.10.03 nulcheon@newspim.com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22' 기간 함께 열린 '안동민속축제'의 '안동차전놀이'.[사진=안동시] 2022.10.03 nulcheon@newspim.com

탈춤축제와 함께 열린 '안동민속축제' 판에서는 안동의 대표적 전통놀이인 '안동차전놀이'와 '놋다리밟기' 펼쳐지며 안동시민과 외지 관광객들을 하나로 묶으며 또 하나의 '대동 세상'을 연출했다.

같은 날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안동 하회마을 탈춤공연장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69호 '하회별신굿탈놀이'가 또 하나의 신명판을 연출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22'의 백미 '하회별신굿탈놀이'[사진=안동시] 2022.10.03 nulcheon@newspim.com

공연을 보기 위해 하회마을 상설 탈놀이공연장은 연일 인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저녁 8시가 조금 지났는 데 안동의 명물 먹거리 골목인 '한우불고기' 골목의 몇 몇 음식점은 '고기 품절'을 알리는 표식을 문 앞에 내걸었다.

24개 읍면동 주민들이 펼치는 시민대동화합 한마당이 한바탕 대동난장을 연출하자 안동의 하늘 위로 화려한 폭죽이 터지며 안동 원도심을 환하게 밝혔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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