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항균물질인 '루테린'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바이오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화장품에 들어가는 천연 보존제에 첫 적용 중이다.

화장품은 외부 오염을 피할 수 없어 제조 시 보존제는 필수 원료인데, 최근 피부 자극과 발암 유발 등 합성 보존제의 부작용이 지속 제기됨에 따라 안정성과 항균력을 모두 보유한 '프리저베일'이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연구원이 프리저베일의 주원료인 루테린 배양액을 살펴보고있다.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이를 활용한 액상 형태의 천연 보존제 '프리저베일(PreserVeil)'도 선보였다. 루테린은 생산량이 적고 생산 과정에 오랜 시간이 소요돼 보존제로 사용하기 쉽지 않았다.

'프리저베일'의 주성분인 루테린은 모유에서 처음 발견된 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 루테리'가 생산하는 항균 물질로 ▲세균·곰팡이 성장 억제 ▲면역·장 건강 증진 효과 ▲무독성 등의 특징을 지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함께 약 4년간 공동연구를 통해 고농도 루테린 생산에 성공했다.

이경석 코오롱인더스트리 H&B랩 수석연구원은 "화장품용 천연 보존제 뿐 아니라 생활용품, 식품첨가제, 작물보호제 등 다방면에 걸쳐 활용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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