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정용진의 꿈 '청라 돔구장', 연내 가시화될 듯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민간소유 야구장 가능한가?" 부처 '가능' 회신
스타필드 청라, 돔구장+호텔+수영장 통합 설계 변경
연내 인허가 신청...지역주민과 상생방안도 고민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야구판을 접수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꿈인 '돔구장' 건설이 구체화되고 있다. '민간기업이 야구장을 소유할 수 있느냐'는 법령 해석을 두고 '가능하다'는 주무부처의 답변을 받으며 속도를 내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연내 돔구장이 들어설 '스타필드 청라'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변경 계획안을 신청할 계획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청라 돔구장은 신세계그룹의 5개년 계획의 주요 사업 중 하나다. 신세계그룹이 지난달 발표한 향후 5개년 투자 계획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오프라인 사업에 모두 11조원을 투자한다. 돔구장과 연계해 개발을 추진 중인 '스타필드 청라'는 신세계의 주요 신규 출점 매장으로 거론됐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해 10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구장, 글로브라이프필드를 방문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

청라 돔구장은 신세계가 야구단을 인수한 직 후 정용진 부회장이 지난해 3월 인스타그램에 "(청라 돔구장 건설에 관해) 현재 법령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며 구체화됐다. 신세계 프라퍼티가 짓고 있는 스타필드 청라에 돔구장을 연계해 짓는 방식이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신식 개폐형 돔구장인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구장 '글로브라이프 필드'를 찾아 현장을 둘러보며 돔구장 건설을 위한 청사진을 그렸다.

현재 신세계 프라퍼티에 따르면 현재 변경된 설계안을 수립하는 과정으로, 연내 건축 변경 인허가를 해당 관청에서 접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변경 계획안에는 돔구장 뿐만 아니라 호텔과 수영장을 추가로 들여놓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호텔 객실과 수영장 안에서 야구 관람이 가능토록 설계를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20년 7월 공식 착공한 스타필드 청라는 '스타필드 하남'을 넘어설 2세대 스타필드를 목표로 한다. 당초 오는 2024년 준공 예정이었으나 돔구장 건설을 위한 설계 변경이 불가피해지면서 준공 시점은 빨라야 2025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돔구장 건설을 위해 우선 해소해야 할 규제 문턱도 일단 넘어선 상태다. 우리나라는 야구장을 비롯한 체육시설을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짓거나 소유하도록 하고 있다. '도시·군계획시설의 결정·구조 및 설치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체육시설 설치 주체를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로 명시하고 있다. 대부분 프로야구단과 축구단이 지자체에게 경기장을 빌려 쓰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SSG 랜더스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30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신세계그룹 프로야구단 'SSG 랜더스' 창단식에서 창단 포부 발표를 하고 있다. 2021.03.30 mironj19@newspim.com

다만 해당 법령이 아예 민간기업은 경기장을 짓거나 소유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지는 않다는 점이 모호했다. 신세계 측은 관련 부처에 야구장을 각종 공연까지 열 수 있는 관람시설로 신청할 경우 허가가 가능한지를 부처에 문의를 했고, 유치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신세계그룹이 야구장을 소유하게 되면 국내 프로야구 역사상 민간 소유 첫 야구장이 된다.

박남춘 인천시장과 지난 지방선거에서 새 시장으로 당선된 유정복 당선인 모두 돔구장 적극 추진에는 이견이 없다는 점에서도 힘을 받고 있다. 유정복 당선인은 지방선거 전 한 유튜브에 출연해 "정용진 부회장과 돔구장 하기로 했다"며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남은 변수는 돔구장 건설 후 남겨지게 될 문학구장의 활용방안이다. 향후 문학구장에서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지 않을 경우 공동화 현상을 우려한 경기장 주변 일부 주민들은 청라 돔구장 건설을 반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문학구장의 향후 활용방안을 검토 중이다.

신세계 프라퍼티 관계자는 "현재 돔구장을 연계한 스타필드 청라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중"이라며 "연내 인허가 신청을 목표로, 마스터플랜 수립을 완료하면 지역주민과의 상생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