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동학개미 증시탈출 본격 신호? 예탁금·신용까지 20% '뚝'

기사입력 : 2022년06월13일 14:42

최종수정 : 2022년06월13일 14:42

투자자예탁금 56조, 올해 초 대비 20% 급감
순매수 금액, 거래대금, 신용융자잔고 감소
"동학개미 탈출이 또 다른 증시 침체 유발"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증시대기자금'으로 불리는 투자자예탁금이 올해 초보다 20% 넘게 줄면서 연중 최저점까지 내려왔다. 동학개미들의 순매수 규모와 일평균 거래대금, 신용융자잔고 등도 일제히 감소세다. 개인투자자들의 증시 탈출로 활동성이 저하되면 더 큰 침체가 발생할 수 있고, 이는 증권사들의 실적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13일 금융투자협회 종합통계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9일까지 집계된 투자자예탁금은 56조9731억원으로 올해 초(71조7327억원)보다 20% 넘게 줄었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주 청약으로 시중 자금이 크게 줄었던 1월 19일(53조8056억원)과 20일(54조200억원)을 제외하면 올 들어 가장 적다. 또, 2020년 11월 13일(56조6782억원)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저치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66p(1.76%) 내린 2,550.21로 개장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환율은 11.1원 오른 1,28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2.06.13 yooksa@newspim.com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수하기 위해 증권사 계좌에 맡겨두거나 주식을 매도한 뒤 찾지 않은 돈을 의미한다. 통상 증시 진입을 준비하는 대기성 자금으로 파악돼 등락에 따라 주식투자 열기를 가늠할 수 있다.

투자자예탁금은 코로나19 이후 주식투자 열풍이 불면서 지난 2019년 말 27조3933억원에서 2020년 말까지 65조5227억원으로 크게 불어났다. 이후 지난해 5월 3일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청약 환불금이 들어오면서 역대 최고치인 77조9018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이후 인플레이션 압박과 이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긴축 정책에 증시 투자심리가 위축되기 시작하면서 1년 만에 20조원 넘게 급감했다.

투자자예탁금뿐만 아니라 개인투자자들의 증시 순매수 금액과 증시 거래대금도 크게 줄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16조5703억원을 순매수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0조2818억원) 대비 3분의 1수준이다. 또, 일평균 거래대금은 올해 1월까지만 해도 20조6542억원을 기록했으나 지난달 16조8689억원까지 감소했다. 이달(2~10일) 일평균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합산 15조7494억원인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7조5556억원) 대비 57%다.

동학개미들의 빚 투자 금액을 의미하는 신용융자잔고도 감소 추세다. 금투협에 따르면 지난 9일까지 집계된 신용융자잔고는 21조7135억원으로 올해 초 대비 6.92% 줄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의 신용융자잔고가 11조4866억원으로 5.28% 감소했고, 코스닥시장은 10조2269억원으로 8.70% 줄었다.

신용융자잔고는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빌린 주식매수대금으로, 통상 증시 상승이 예상되면 증가 추세를 보인다. 지난해 6월 이후 1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증시 하락장에도 저가매수를 노리는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들어오면서 올해 1분기까지만 해도 22조~23조원대를 유지해왔으나 최근 조정장이 장기화되면서 지난달 후반부터 21조원대로 감소한 모습이다.

개인투자자들의 증시 이탈은 증시의 활동성을 떨어트려 침체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개인투자자들은 달러 강세로 국내 증시를 떠났던 외국인투자자들의 자금을 받쳐줬는데, 증시 조정이 길어지면서 그러한 여력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증시의 추가 하락으로 개인투자자들이 더 빠져나가면 거래대금, 거래량, 신용지표 등 증시의 활동성이 저하되고, 이는 증권사들의 이자수익 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chesed7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