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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저가 맴도는 '메타랩스', '아만다 가짜 여성 계정+적자 지속'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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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코스닥 상장사 메타랩스의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본업인 패션·화장품 부문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매출 급감과 적자를 기록하는 가운데 대규모 투자에 나섰던 자회사의 데이팅 앱마저 '가짜 계정'으로 각종 논란에 휩싸이는 등 잇단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타랩스는 전일 773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52주 신저가 수준을 맴돌고 있다. 지난해말 대선주자의 탈모 관련 테마주로 엮였던 메타랩스는 주가가 약 40% 가량 급등하며 1255원까지 오른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메타랩스는 주력 사업이 줄줄이 저조한 실적을 나타내며 매년 매출액이 쪼그라들고 있다. 최근 3년 실적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2019년 869억원에 달했던 매출은 2020년 490억원, 2021년 393억원으로 2년 사이에 매출 규모는 반토막이 났다. 수익성도 덩달아 부진한 모습이다. 메타랩스의 영업이익은 2019년 20억원 적자, 2020년 3억원, 2021년 1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메타랩스는 올해 1분기에도 매출액 98억원과 영업손실 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지속했다.

메타랩스는 병원 경영 컨설팅업체(모제림), 여성 의류 온라인 쇼핑몰(이스트나인), 소셜데이팅(테크랩스), 화장품 제조·판매업체(엔씨엘바이오) 등을 인수하며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했지만 매출과 이익 측면에서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메타랩스는 미래 성장 동력 중 하나인 자회사가 운영하는 소개팅 앱(테크랩스)에서 수백개의 가짜 계정이 존재했다는 내부 고발이 최근 제기되면서 난관에 봉착한 모습이다.

테크랩스는 2014년 출시 이후 누적 회원수 700만명을 돌파한 데이팅 앱 '아만다(아무나 만나지 않는다)'와 국내 최초 해외 데이팅 앱 시장 진출에 성공한 '너랑나랑(대만 서비스명 '연권')'을 개발한 IT솔루션 기업이다.

내부 고발 주요 내용은 '업체가 수백 개의 가짜 계정을 만들어 직원들에게 여성 회원으로 활동하도록 강요했으며, 하루 평균 300여개의 허위 게시글을 올리면서 남성 회원의 결제를 유도해 부당 이득을 취했다'는 것이다. 또한 운영 중인 대만 소개팅 앱의 일반인 여성 회원 사진과 개인정보를 무단 도용하기도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테스트 계정을 1~2개월 정도 운영하면서 관련 이슈가 불거진 것은 맞다"면서도 "현재는 관련 업데이트가 완료돼 해당 사항이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메타랩스는 지난 2018년 사업영역 확대 및 데이팅어플 사업부문 강화를 위해 테크랩스를 97억원(지분율 94%)에 인수하고, 추가로 35억원을 투자했다.

테크랩스는 지난해 7월 국내 최대 벤처캐피털(VC)로부터 6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2023년 코스닥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내년 '아만다 3.0′ 대만 진출과 운세 앱 '점신' 글로벌 버전 출시 등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yo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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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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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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