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쌍용차 사활 걸린 '토레스' 티저 공개...7월 출시

기사입력 : 2022년05월17일 09:55

최종수정 : 2022년05월17일 10:20

중형 SUV·가솔린 파워트레인으로 출시 예정
KG 컨소시엄과 금주 M&A 계약 체결...내달 공개 입찰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쌍용자동차가 경영정상화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J100의 차명이 '토레스'로 확정됐다.

쌍용차는 프로젝트명 J100으로 개발해온 신차의 명칭을 '토레스(TORESS)'로 확정하고 외관 디자인을 그래픽으로 표현한 티저 이미지와 영상을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 쌍용자동차]

쌍용차에 따르면 '토레스'라는 명칭은 세상의 끝, 남미 파타고니아 남부의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절경이라 불리는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에서 따왔다.

이곳은 유네스코의 생물다양성 보존지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에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세계 10대 낙원으로 꼽히는 세계 모험가들의 버킷리스트 1순위다.

이러한 광활한 대자연의 경이로움과 생물다양성 보존 등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토레스를 통해 모험과 도전정신,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의 가치를 구현한 정통 SUV라는 점에서 차명을 토레스로 채택하게 됐다는 것이 쌍용차 측 설명이다.

쌍용차는 토레스의 외관 디자인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토레스는 쌍용차의 새로운 디자인 비전 및 철학인 'Powered by Toughness'를 바탕으로 디자인한 첫 작품으로 쌍용차 고유의 헤리티지(Heritage)인 강인하고 모던한 디자인을 통해 정통 SUV 스타일을 완성했다.

토레스의 전면부는 버티컬 타입의 라디에이터그릴을 적용해 강인하고 와일드한 이미지를 구현했으며 후면부는 스페어 타이어를 형상화한 테일게이트 가니쉬를 적용해 정통 SUV 이미지를 연출했다.

또한 강인하고 터프한 디자인에 웅장함을 더한 토레스는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기능과 공간 활용성을 갖춰 캠핑 및 차박 등 레저 활동에 적합하게 제작됐다.

[사진= 쌍용자동차]

쌍용차는 국내 유일의 SUV 전문 메이커로 토레스를 통해 도심형 SUV와 확연히 차별화된 정통 SUV 영역을 개척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토레스는 준중형 SUV 코란도와 대형 SUV 렉스턴 사이에 자리한 중형 SUV이자 가솔린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관계자는 "세분화돼 가고 있는 SUV 시장에서 토레스는 준중형 SUV 코란도와 대형 SUV 렉스턴 사이의 간극을 메우고 차급을 넘나들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며 "오랜 기간 철저하게 상품성을 높이며 준비한 만큼 시장에 뜨거운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파일럿 테스트를 모두 마치고 라인에서 양산할 수 있도록 작업자들의 손에 익도록 하고 있다"며 "시험 생산을 거친 뒤 7월 중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쌍용차는 'The Rising of TORRES' 티저 영상도 공개했다. 파타고니아 산맥과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의 광활한 대자연을 카메라에 담았으며 토레스의 주행 모습도 일부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쌍용자동차]

'토레스' 티저 이미지를 공개한 쌍용차는 지난 13일 KG그룹이 참여한 KG 컨소시엄(KG그룹·파빌리온PE)을 우선 인수예정자로 선정하며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쌍용차는 금주 중 KG 컨소시엄과 M&A 계약서를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쌍용차 인수는 우선 인수예정자를 선정하고 공개 입찰을 진행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Horse)'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선 인수예정자인 KG 컨소시엄은 내달 공개 입찰에서 더 높은 금액을 써내는 곳이 없다면 최종 인수 예정자가 된다.

KG 컨소시엄이 쌍용차 인수 대금으로 제시한 금액은 9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차 정상화에 필요한 인수금액이 1조원에 달하는 만큼 쌍용차는 이번 '토레스'에 사활을 걸고 있다. 토레스가 성공한다면 경영정상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토레스는 쌍용차 직원들에게 생명줄이나 마찬가지다. 직원들도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며 "새로 인수할 기업은 쌍용차에 적극적인 투자를 해서 직원들의 사기를 올려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 쌍용자동차]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