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정부도 지목한 배민1·쿠팡이츠 '출혈경쟁' 부작용...결국 배달비 상승으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계속되는 배달대행업체 배달비 인상
정부, 지난달 배달비 공시제도 도입
배민1·쿠팡이츠 출혈경쟁 원인 지적
업계, 배달 시장 수요 급증 탓 반박
인상 배달비 소비자 전가 우려 공감

[서울=뉴스핌] 김명은 기자 = 배달앱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배달원(라이더) 한명이 주문 한건만 처리하는 '단건배달' 요금제 개편과 함께 그동안 시행해오던 할인행사(프로모션)를 중단하면서 소비자 부담을 키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는 정부가 지난달 배달앱의 배달비를 온라인에서 비교할 수 있는 '배달비 공시제'를 시행하면서 배달비 인상의 원흉으로 단건배달에서 출혈경쟁을 벌인 대형 플랫폼을 지목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연초부터 배달대행업체들이 잇따라 배달비를 올리면서 '배달비 1만원 시대'가 도래하자 자영업자와 소비자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더욱이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이 인상된 배달비를 자칫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끊이지 않는다.

◆수익 악화에 요금 할인 중단한 배민1·쿠팡이츠

22일 배달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그동안 줄곧 유지해온 단건배달 서비스 프로모션을 중단하고 새로운 요금제를 시행한다. 쿠팡이츠는 앞서 지난해 말 업주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공지하고 지난달부터 서울 지역에서 바뀐 요금제를 적용하고 있다. 배달의민족 역시 단건배달 서비스인 '배민1'의 프로모션을 이달 21일 종료하고 22일부터는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에서 개편된 요금제를 적용한다.

단건배달 서비스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출혈경쟁을 불사하던 두 업체가 누적 적자가 커지자 더는 버티지 못하고 두 손을 든 셈이다.

당초 단건배달은 쿠팡이츠의 차별화된 수익모델이었다. 쿠팡이츠는 지난 2019년 5월 배달 서비스를 처음 시작하면서 배달원 한명이 주문 한건만 처리하는 '한 번에 한 집만'을 선보였다. 초창기에는 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통 등 기존 배달앱에 비해 존재감이 미미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2020년 말 요기요와 배달통 운영사였던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의 배달의민족 인수 심사 때 공개한 시장 점유율을 보면 2019년 순 이용자 수 기준으로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배달통이 전체의 89.5%를 차지했다. 반면 쿠팡이츠는 카카오주문하기, 위메프오 등 나머지 업체들과 합쳐 10.5%를 나타냈다. 2020년 6월 말에도 구글 플레이스토어 다운로드 횟수 기준으로 배달의민족(49.1%), 요기요(39.3%), 배달통(4.7%) 등 3개 배달앱이 시장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했다.

DH가 배달의민족을 인수할 당시 시장 점유율이 매우 낮았던 쿠팡이츠는 그러나 이후 단건배달 서비스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지난해 초 이미 점유율 10%를 넘어서며 업계 2위 요기요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그러자 배달의민족도 결국 지난해 6월 서울 송파구를 시작으로 지금은 배민1으로 불리는 단건배달 서비스인 '번쩍배달'을 선보였다. 이후 할인전쟁을 시작으로 두 업체의 출혈경쟁이 본격화됐다.

[사진=배달의민족 제공]

◆"단건배달 출혈경쟁 때문" vs "배달 수요 급증 때문"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하소연이 들릴 정도로 연초부터 배달비가 오르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지난달부터 배달비 공시제를 시행하고 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월 1회 배달앱별 배달비 현황과 가격 차이를 비롯한 상세 정보를 조사해 소비자단체협의회와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이는 물가 억제책의 일환이기도 하다.

기획재정부는 단건배달 서비스를 두고 대형 플랫폼 업체들이 그간 출혈경쟁을 벌이면서 배달비가 지나치게 오르는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요금제 할인을 통한 염가 경쟁을 펼치는 와중에 아이러니하게도 배달비가 올랐다는 것에 의문이 생길 수 있다. 이는 복잡한 배달업계의 구조를 알아야 이해할 수 있다.

단건배달은 배달 플랫폼 업체와 직접 계약한 배달원이 배달하는 시스템인 반면 주문 여러 건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묶음배달'은 배달대행업체 소속 배달원이 배달하는 구조다. 단건배달 시스템이 시장에 진입해 배달원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배달 시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묶음배달 서비스 배달비가 인상되는 연쇄 작용을 일으켰다는 게 기재부 설명이다. 대형 플랫폼이 배달비 지원 등을 통해 배달원 모집을 늘리자 배달대행업체가 소속 배달원의 유출을 막기 위해 기본배달비를 인상하는 방안을 택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업계 인식은 다르다. 배달업계 관계자는 "배달원 유치 경쟁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시장의 수요가 급격히 늘어 배달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탓에 벌어진 일이지 단건배달 출혈경쟁 때문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간 '중개수수료 1000원·배달비 5000원'을 적용해온 쿠팡이츠는 지난달부터 '중개수수료 9.8%·배달비 5400원'을 포함한 4가지 유형의 새 요금제를 선보이고 있다. 배달의민족도 22일부터는 기존 할인요금제 대신 '중개이용료 6.8%·배달비 6000원(기본형)' 등으로 세분화된 요금제를 적용한다. 중개수수료는 업주가 전액 부담하지만 배달비는 업주가 정하는 비율에 따라 업주(배달료)와 고객(배달팁)이 나눠 지급하는 구조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요금제가 적용돼 배달비가 인상되더라도 배달앱보다 배달원이 가져가는 몫이 더 늘어나는 구조이므로 업계 횡포로 봐선 안 된다"라면서도 업주들이 늘어나는 배달비 부담을 소비자에게 일부 떠넘길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dream7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46.5%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주 연속 하락해 46.5%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이날 공개한 6월 4주차 주간집계(에너지경제신문 의뢰, 22∼26일 조사)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6.5%로 지난주보다 0.2%포인트(p) 하락했다. 6월 4주차 주간집계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그래프=리얼미터] 부정평가는 49.5%로 역시 지난주보다 0.2%p 하락했다. '잘 모름' 응답은 4%다. 리얼미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투표지 부실 관리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민생경제에 대한 불신이 확대된 데다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방침과 호남 반도체 투자 논란을 둘러싼 여야 정치 공방까지 겹치면서 지지율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25∼26일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0.9%p 오른 41%, 국민의힘이 0.3%p 내린 42%를 기록했다. 6월 4주차 주간집계 정당 지지도 [그래프=리얼미터]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이슈가 광주 전라와 40대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지며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에서 9.2%p 올랐고, 대전·세종·충청에서 6.8%p 올랐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장동혁 대표 거취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지속되면서 서울·충청권과 중도층에서 지지 이탈이 발생했다"면서도 "보수층과 영남권 핵심 지지층의 결집으로 소폭 하락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에서 3.4%p, 부산·울산·경남에서 3.5%p, 대구·경북에서 3.9%p 올랐고, 대전·세종·충청에서 10.0%p, 광주·전라에서 8.9%p, 서울에서 6.7%p 내렸다.  이어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2.8%, 진보당 1.5%로 집계됐다. 기타 정당은 2.1%, 무당층은 6.9%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e13ook@newspim.com 2026-06-29 08:41
사진
"미·이란, 상호 공격 중단 합의"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이란이 상호 군사 공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하고,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번 주 카타르에서 고위급 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 28일(현지시각)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의 한 고위 당국자를 인용, 양국이 모든 군사 행동을 중단하기로 합의했으며, 30일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실무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합의는 휴전 체결 이후 불과 11일 만에 양측이 다시 공습을 주고받으며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필요할 경우 군사작전을 재개해 "끝까지 마무리하겠다(complete the job)"고 경고하면서 중동 정세는 다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충돌은 전쟁 종식을 위해 체결된 양해각서(MOU)의 해석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졌다. 핵심 쟁점은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관리 방식이었다. ◆ 호르무즈 통항 정상화 논의…핫라인 구축도 추진 미국 고위 당국자는 악시오스에 "모든 군사적 행동(kinetic activity)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당국자는 "당분간 양측 모두 추가 군사 행동을 자제할 것"이라며 "민간 선박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자유롭게 통항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상 내용을 잘 아는 또 다른 소식통 역시 이번 주 회담 개최 사실을 확인했다. 양측이 합의한 MOU에 따르면 이란은 상선들의 안전한 통항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으며, 이에 상응해 미국은 이란 항만에 대한 봉쇄 조치를 해제했다. 지난주 스위스에서 열린 협상에서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끄는 대표단이 이란과 미국 군 및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간 직통 연락망(핫라인)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해당 핫라인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운항을 실시간으로 조율하기 위한 장치다. 다만 지난 주말 기준으로도 핫라인은 아직 가동되지 않았으며, 이란은 다시 선박들이 자국과 운항 일정을 조율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긴장이 재차 고조된 바 있다. 당초 이번 회담은 스위스에서 이란 핵 프로그램을 논의하기 위해 예정됐으나, 최근 군사적 긴장이 격화되면서 장소가 카타르로 변경됐고 의제 역시 호르무즈 해협 문제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에서는 기술협상팀을 이끄는 닉 스튜어트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악관은 이번 회담과 관련한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 이란 외무, 호르무즈 배타적 통제권 주장… 트럼프 위협 일축 앞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현지시간 28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열린 이라크 외무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배타적이고 전면적인 통제권이 자국에 있다고 주장하며, 미국의 어떤 위협에도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아라그치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의 관리와 해상 교통의 완전한 복구는 이란의 관할(책임) 하에 있다"며 "다른 어떤 국가나 단체도 이 문제에 대한 책임이나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합의와 상충되는 개입이나 새로운 체제를 만들려는 시도는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들고, 해협의 정상화 복귀를 지연시키는 한편 긴장을 고조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미국 성조기와 이란 국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6-29 05: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