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북

속보

더보기

[기획] '복구·보상·지원' 울진군, 2차피해 대응까지...정부 특단대책 절실

기사입력 : 2022년03월19일 01:05

최종수정 : 2022년03월19일 01:0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9박10일간 이어진 '울진산불'로 산림 1만8463ha가 소실된 것으로 잠정 집계되면서 우수기를 앞두고 탄화재(잿물) 등의 지하수 유입과 해양 유입에 따른 2차 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이번 산불로 여의도 면적 50배가 넘는 산림과 마을이 소실된데다가 산불 피해지역이 해안에 연접한 구릉지대에 위치해 있어 우수기를 앞두고 연소된 잿물 등이 해양으로 대거 유입되면 수확기를 앞둔 미역과 전복 등 마을 어장 황폐화는 물론 해초류의 심각한 훼손 등에 의한 해양생태계의 파괴가 심각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지난 4일 오전 11시17분쯤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의 한 야산에서 발화된 것으로 추정되는 '울진산불'이 방향을 가늠키 어려운 강풍을 타고 9박10일간 북면, 죽변면, 울진읍, 금강송면 등 울진지역 4개 읍면을 초토화시킨 후 13일 오전 9시를 기해 주불이 진화됐다. 사진은 울진군 북면 덕구리에서 금강송면 소광리 방향의 피해지역.[사진=뉴스핌DB] 2022.03.19 nulcheon@newspim.com

이와함께 대규모 산림 연소에 따른 탄화재와 부산물이 바람을 타고 날리면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급증으로 호흡기질환 등 2차 피해도 심각하게 야기될 것으로 우려된다.

울진군은 재난복구대응본부를 중심으로 군청 실과소별로 2차 피해 최소화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이들 예견되는 2차 피해 대응과 최소화를 위한 지자체 차원의 대응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산불 피해 조사와 복구, 보상, 지원과 219세대 335명의 이재민 주거안정대책 마련 등에 동분서주하고 있는 울진군 지자체가 잿물과 오염물질 등의 유입에 따른 광범위한 2차피해까지 대응하기에는 사실상 역부족이라는게 주민들의 시각이다. 

때문에 이들 2차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 치원의 실질적인 대응방안과 피해 등에 따른 지원책이 시급하게 마련돼야 한다는 여론이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9박10일간 이어진 '울진산불'로 잿더미로 변한 산림2022.03.19 nulcheon@newspim.com

◆ '잿물' 유입에 따른 지하수 오염 등 산불피해지역 생활용수 대책 마련 '총력'

이번 산불로 울진군의 서북쪽에 위치한 북면, 죽변면, 울진읍, 금강송면 등 4개 읍면에서는 지방상수도 시설 4개소가 전소되고 마을상수도 14건이 소실돼 총 18건 7억5168만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이를 복구하기 위해서는 21억4135만원의 복구비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 중 지하수와 계곡수 등을 이용한 마을상수도 14건이 소실돼 이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음용수와 생활용수 공급이 우선 과제로 대두된다.

특히 이들 마을상수도 지역은 모두 지하수와 계곡수를 이용하고 있어, 잿물 등의 유입 등에 따른 오염 등 2차 피해 차단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이번 산불이 확산된 4개 읍면 내 피해지역의 마을상수도는 모두 55개소이다.

이 중 상수도 물탱크와 소독기 등이 전소해 직접 피해를 입은 곳은 9개소이며, 잿물 등의 유입에 따른 2차 피해지역은 4개소로 파악됐다.

또 수돗물 공급용 계량기 등의 피해는 88곳으로 조사됐다.

울진군은 지난 16일까지 산불확산지역의 상수도 피해조사를 완료하고 24시간 비상근무체제 가동과 함께 긴급복구체제로 전환해 올해 상반기 복구를 목표로 피해지역의 맑은 물 공급에 총력을 쏟고 있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9박10일간 이어진 '울진산불'로 녹아내린 가압장.2022.03.19 nulcheon@newspim.com

울진군은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울진읍 호월3리와 두천1리의 경우, 오는 4월까지 지방상수도를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지방상수도 공급이 어려운 울진읍 대흥리와 계전동, 금강송면 소광2리 지역에는 신규지하수 개발을 서두르고, 이 또한 여의치 않으면 산불피해를 받지 않은 인근 계곡으로 취수원을 이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 잿물 유입으로 계곡수 취수원 오염이 예상되는 4곳에 대해서는 관정이용방식으로 전환하고 계량기함 교체 등 응급복구를 완료했다.

이와함께 울진군은 산불피해지역 마을 55곳을 대상으로 물탱크 소독과 세척, 취수원 주변 환경정비를 우선 시행해 2차 피해를 사전에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울진군 맑은물사업소는 이번 대형산불이 9박10일간 이어지자 산불 발생 첫 날부터 피해지역에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한편 울진군이 생산하는 음용수인 보배수 4000여병과 구호물품으로 들어 온 생수 7700여병 등 1만1700여병을 공급했다.

울진군은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라, 피해 가구를 대상으로 상·하수도 요금 감면 지원 등을 위해 피해 조사를 서두르고 있다.

이상직 울진군맑은물사업소장은 "산불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상수도 공급이 차질없도록 지원하고 정수장, 배수지, 가압장, 공공하수처리시설 등 상하수도 시설물 전반을 점검해 비상사태 대비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우수기를 앞두고 '울진산불'로 여의도 50배 이상 면적의 산림과 마을이 소실되면서 발생한 탄화재(잿물)와 오염물질의 지하수 오염과 해양유입 등으로 시각한 2차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2022.03.19 nulcheon@newspim.com

◆ '잿물' 해양유입, 마을어업 등 32곳 2차 피해 우려...동해수산硏, 잿물 영향 조사 착수

여의도 면적 50배가 넘는 산림과 마을을 집어삼키고 열흘만에 큰 불길이 잡힌 '울진산불'로 피해규모가 1300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 16일 오후 6시 기준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에 입력된 것만을 집계한 것으로 조사가 완료되면 그 규모는 훨씬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울진군은 당초 피해조사 신고기간인 16일까지를 오는 20일까지로 연장했다.

또 송이산지 등 NDMS에 입력할 수 없는 피해 분야를 합하면 피해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이번 산불로 산림과 마을 등이 잿더미로 변하면서 발생한 잿물과 오염물질 등이 우수기 빗물 등을 타고 해양으로 유입되면 마을어장 피해 등 2차 어업피해가 필연적으로 수반될 것으로 예상돼 그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울진군은 우수기가 본격화되면 잿물 등의 해양 유입에 따른 2차 피해가 필연적으로 수반될 것으로 판단하고 관련 법규와 산불 등 재해에 따른 타 지역의 유사 사례를 검토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울진군은 이번 산불로 북면~근남면 지역 연안해역의 마을어업 15개소, 협동양식업 17개소 등 32개소 어업권역이 우선 2차 피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울진군은 북면~근남면 소재 마을어업, 협동양식업에서 관리 중인 고소득 유용 수산동식물인 미역, 다시마, 전복, 해삼 등의 생산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가 지난 16일 북면 나곡리와 죽변면 후정. 봉평리, 울진읍 읍남리 지선 등 4개 하천 유입 지점의 해역을 대상으로 마을어업과 협동양식업 내 해양생태계 및 잿물 영향 조사에 들어갔다.[사진=울진군] 2022.03.19 nulcheon@newspim.com

울진군이 예견되는 2차 피해 관련 대응에 맟춘 초점은 '수산업법' 등 현행 법규의 정확한 적용에 모아져 있다.

사회재난의 경우 폐기물의 해양유입으로 인한 2차 어업피해 등은 재난지원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지 않다. 때문에 피해의 몫은 고스란히 어업인에게 주어지는 실정이다.

이와관련 울진군은 현재 진행 중인 산불피해 외 추후 발생할 어업피해에 대해 동일 재난상황을 적용하고 '자연재난조사 및 복구계획수립 요령' 중 사유시설의 피해조사요령의 기타적용 규정에 근거한 피해조사 방법에 대해서는수산관계법령에 따라 '어업피해조사 손실액 산정방법' 적용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이를 적극 검토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진군 해양수산과 관계자는 "이번 대형산불로 발생한 피해 산림과 시설물에서 흘러나오는 폐기물(잿물 등)이 우천 시 하천과 해양 유입은 불가피한 실정으로 유입 시 점차 지속적으로 해양에 퇴적돼 산불 피해 인근 북면~근남면 소재 어업과 양식업에 큰 피해를 입힐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발생할 수 있는 2차 어업피해에 대한 재난지원이 가능하도록 복구 규정 검토를 해수부에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는 지난 16일 북면 나곡리와 죽변면 후정. 봉평리, 울진읍 읍남리 지선 등 4개 하천 유입 지점의 해역을 대상으로 마을어업과 협동양식업 내 해양생태계 및 잿물 영향 조사에 들어갔다.

울진군의 선제적 대응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전찬걸 울진군수가 11일 오후 '울진산불'피해 현장을 방문한 김부겸 총리에게 산불피해현황을 설명하고 이재민들의 조속한 일상 복귀위한 국비 지원 등을 요청하고 있다. 2022.03.19 nulcheon@newspim.com

앞서 전찬걸 군수는 '울진산불' 확산기간이던 지난 10일, 특별재난복구대응본부를 구성하고 이재민안전지원TF를 구성하는 등 '울진산불' 대응 진화체계에서 피해복구 체제로 전환하고 복구 계획수립에 나서는 한편 피해주민 등 군민 생활안정 회복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섰다.

울진군의 산불 피해 복구와 지원은 신속한 피해조사, 복구, 보상, 지원과 2차 피해 대응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상수도와 해양 담당부서를 중심으로 2차 피해 최소화 방안 마련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전 군수는 또 지난 11일 '울진산불' 피해지역을 찾은 김부겸 총리에게 2차 피해가 예견되는 산불피해 3개 읍면 55개소 지방상수도 공급과 취수원 변경을 건의하고 산림 연소 탄화재(잿물) 해양 유입에 따른 미역,전복 등 어업인 피해 보상 방안을 정부차원에서 적극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물음표'만 남기고... 노만석 '떳떳하게' 퇴임 [서울=뉴스핌] 김지나 김영은 기자 = 노만석(54·사법연수원 29기)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찰청 차장검사)이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로 논란이 확산되자 14일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퇴임사에서도 논란의 핵심인 항소 포기 과정에서의 '윗선 압력' 의혹에 대한 진실은 끝내 드러나지 않았다. 하지만 전날 노 대행이 한 언론과 진행한 인터뷰 기사에서는 항소 포기 결정에 구조적 압력이 있었음을 시사해 퇴임 이후에도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항소 포기' 정쟁 한가운데 세워놓고...'외압 의혹'엔 입 닫은 퇴임사 이날 오전 10시 30분 대검찰청 대회의실에서 노만석 직무대행의 퇴임식이 진행됐고, 약 30분 후인 오전 11시경 퇴임사가 공개됐다. 특히 관심을 모은 대목은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 항소 포기 과정에서 법무부 외압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노 직무대행이 퇴임사를 통해 해당 의혹의 진실을 밝힐지 여부였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항소 포기 논란 끝에 사표를 낸 노만석 검찰총장 권한대행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비공개 퇴임식을 마치고 차량을 타고 대검 청사를 나서고 있다. 2025.11.14 yooksa@newspim.com 하지만 이와 관련된 내용은 퇴임사에 없었다. 항소 포기와 관련해 퇴임사에서 언급된 부분은 "최근 일련의 상황에 대하여 검찰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우리 검찰의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저 스스로 물러나는 만큼, 일각에서 제기되는 검사들에 대한 징계 등 논의는 부디 멈추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는 내용이 전부였다. 항소 포기 과정과 관련된 내용은 공식적으로 공개된 퇴임사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전날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는 당시 상황과 자신의 입장이 보다 구체적으로 언급됐다. 인터뷰에서 노 대행은 "정권하고 검찰이 방향이 같았으면 무난했을 텐데 솔직히 지금은 (정권과 검찰이) 완전히 역방향"이라며 "검찰청을 폐지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사건에 대한 결이 다른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또 법무부가 항소 포기를 압박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모든 것은 나의 결정"이라고 밝혔다. 노 대행은 "윗선의 생각이 내 생각과 다를 경우 선택지는 끝까지 맞서 싸우든가 받아들이든가 딱 두 가지"라며 "(윗선의 생각을) 받아들이는 순간 그건 내 생각이고 내 결정이 됐기 때문에 이제 와서 외압을 받았다는 건 우스운 이야기"라고 말했다. 윗선에서 항소 포기를 요구했고 자신은 항소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생각이 달랐지만, 끝까지 맞서 싸울 수 없었다는 점을 내비친 대목이다. 노 대행은 또 자신의 결정은 조직을 위한 일로 떳떳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사표를 쓴 날 아침 출근길에 왜 지하가 아니라 기자들이 모인 출입문으로 걸어 들어갔는지 아느냐"고 반문하며 "조직을 위해 내린 결정이었고, 그래서 떳떳했기 때문에 정문으로 출근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퇴임식에서도 노 대행은 기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정문으로 들어가고 퇴청했다. ◆ 與 이참에 '검찰파면법' 강행... "내부 우려를 항명으로 보는 것 안타까워"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금주•백승아•김현정 원내대변인(오른쪽부터)이 14일 국회 의안과에 검찰청법•검사징계법개정안을 제출하고 있다. 2025.11.14 pangbin@newspim.com 노만석 대행은 스스로 '대장동 항소 포기'에 책임을 진다며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이미 항소 포기 외압 논란이 정쟁으로 번진 만큼 검찰 조직은 외풍에 더욱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곧바로 검찰총장을 포함한 검사를 탄핵 절차 없이 일반 공무원처럼 파면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검찰청법 개정안('검사 파면법')을 발의했다. 민주당은 대장동 항소 포기에 반발한 검사들을 '정치검사'로 규정하며 '검사 힘 빼기' 입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7일 노만석 대행이 서울중앙지검 지휘부와 대장동 사건 수사·공판팀의 항소 의견을 수용하지 않고 항소 불허 지휘를 한 이후, 전국 검사장 18명은 노 대행에게 항소 포기 경위를 설명하라고 요구했고, 참모진인 대검 부장(검사장)들까지 노 대행을 찾아가 사임을 요구한 바 있다. 노 대행은 이에 대해 퇴임사에서 "검찰 구성원들이 검찰의 기능과 정치적 중립성 등에 대한 전반적인 우려를 내부적으로 전한 것임에도, 이를 항명이나 집단행동으로 보는 일부 시각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는 조희영 전주지검 인권보호관이 글을 올려 "검사의 징계를 일반 공무원보다 엄격하게 하는 것은 '정치적 중립'을 위해서라고 배웠고 그렇게 알고 있다"며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에 대한 검찰 내부 반발을 '정치 검사들의 항명'이라고 규정하고, '검사들의 반발을 가용한 법적·행정적 수단을 총동원해 저지·분쇄하겠다'며 발의한 법안이 '검사 파면법'이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한 검사 출신 변호사는 "유사 입법으로 검사 파면을 강화해도 실질적으로 검찰 업무의 성격상 파면 요건에 해당할 만한 사례가 많지 않을 것이고, 오히려 조직 독립성과 자유로운 의견 개진이 위축될 수 있다"면서 "이번 법안은 당장의 정치적 시그널이나 검찰 견제 성격이 강하고, 실무적으로는 큰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 검찰의 반발을 무조건 정치적 행동으로 몰아가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우려했다.  abc123@newspim.com 2025-11-14 15:20
사진
"기생 왕수복, 광대 조건 다 갖춘 인물"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개념 국악 방송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2화의 2-1편이 19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스팟(K·SPOT)'을 통해 공개됐다. 앞서 제1화에서는 올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준비됐다. 제1화 '광복'에서는 제1편 '작금'을 시작으로 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 3편 '이승만과 아리랑', 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제2화는 '기생'을 주제로 다루며, 이날 2-1편에서는 '왕수복, 기생이 되다'를 주제로 한 내용이 공개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2화 제2-1편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변상문. 2025.11.13 alice09@newspim.com 왕수복은 1917년 평양에서 태어나 2003년 사망했으며, 조선 민요를 세계에 알렸던 기생이기도 하다.왕수복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성격은 쾌활하고 명랑했다고 한다. 당시 잡지 '삼천리'에서는 '왕수복의 목소리가 청아했다', '우리 민족의 한의 정서를 잘 표현했다'고 평했다. 평안남도 강동군 입성면 남경리에서 태어난 왕수복은 , 화전을 일구는 농사꾼의 4남매 중 셋째다. 아버지가 이름을 '성실'로 지었으나 할머니가 '수복'으로 바꾸었고, 훗날 불같은 사랑을 나눈 소설가 이효석은 왕수복을 '실'로 불렀다. 변사로 나선 변상문 이사장은 왕수복에 대해 "그 당시 언론에서 표현하기를 '목소리가 청아했다', '조선민족의 전통적인 정서인 한을 아주 잘 표현했다'라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린 시절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7살 어린 나이에 부잣집 아이들 뒷바라지를 해주는 일을 했다. 그때 풍금 소리를 듣고 마음 속에 내재된 소리를 하게 되고, 이를 듣게 된 선생님의 추천으로 명륜 여자 공립 보통학교에 다니게 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2화 제2-1편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변상문. 2025.11.13 alice09@newspim.com 변 이사장은 "가난해서 3년 다니다 학교를 그만두게 되고, 이후 어머니한테 기생을 권유받고, 기생 권번에 입학하게 됐다. 그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 '소리'였다. 가곡, 민요, 시조, 판소리 등을 배웠다"고 소개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정가(가곡·시조), 민요, 판소리 등이 전통음악의 3대장이다. 저는 국악 중·고등학교를 통해 정가를 배웠는데, 변사님은 알고 계시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변 이사장은 "시조는 가난한 사람들이 장구 장단에 맞춰서 부르는 것이고, 삼현육각 제대로 깔고 부르면 가곡이 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최 소리꾼은 "'가난'이라고 말하신 것은 개그인 걸 알고 있다. 삼현육각 편성 유무에 따라 정가가 나뉘기도 한다"라며 "시조는 한시와 고시를 가지고 운율을 붙여서 부르는 노래로, 사랑방 음악이라고도 불린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2화 제2-1편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변상문. 2025.11.13 alice09@newspim.com 이어 "맑은 소리는 경기 민요, 한의 정서는 판소리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하며 '진도 아리랑' 한 구절을 가창했다. 그러자 변 이사장은 "우리 음악은 애이불비(슬프지만 겉으로는 슬픔을 나타내지 않다는 뜻)하고 낙이불류(즐거워도 지나치게 들뜨지 않다라는 뜻)하다라고 표현할 수 있다. 절제의 미악이 바로 우리의 소리"라고 정의했다. 또한 변 이사장은 "왕수복은 이렇게 노래뿐만 아니라 춤, 거문고, 가야금, 해금 등 악기도 배웠다"고 말했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즉석에서 가야금 연주를 선보였다. 이후 최한이는 광대(조선 말 소리하는 사람을 표현하는 말)에 얽힌 판소리를 가창하며 "광대에는 세 가지 조건이 있다. 첫 번째는 인물치레, 두 번째 말 잘하는 사설치레, 그리고 다음이 득음이고 춤"이라며 "왕수복은 이를 다 갖춘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alice09@newspim.com 2025-11-14 16:0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