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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녹슬지 않은 리암 니슨의 액션 능력치, '블랙라이트'

기사입력 : 2022년03월04일 09:03

최종수정 : 2022년03월04일 09:03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블랙라이트'의 리암 니슨이 여전한 존재감과 카리스마, 녹슬지 않은 액션 연기로 국내 극장가를 찾아온다.

리암 니슨의 끝장 액션을 담은 영화 '블랙라이트'가 2일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공개됐다. FBI 비공식 스페셜 요원으로 변신한 그는 어떤 부당한 요구도 거부할 수 없는 언더커버 요원의 처지와 편집증적인 심리 상태, 자로 잰듯한 액션까지 깊은 연기로 국내 관객들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블랙라이트' 스틸 [사진=(주)퍼스트런] 2022.03.03 jyyang@newspim.com

◆ 지극히 현실적 문제의식 담은 영화…'명불허전' 액션 쾌감

'블랙라이트'는 언더커버 요원들을 관리하는 FBI 비공식 스페셜 요원 트래비스(리암 니슨)가 조직의 추악하고 충격적인 비밀을 폭로하는 끝장 액션 무비다. 오랜 친구인 FBI의 수장 로빈슨의 비공식 업무를 수행하는 그는 잠입 중 문제가 생긴 젊은 요원의 사망을 목격하게 되고, 그간 옳은 일을 해왔다는 신념에 금이 간다. 가족에게까지 직업으로 인한 편집증적인 태도를 지적당하는 그는 결국 무고한 시민들을 지키기 위해 나선다.

리암 니슨은 '테이큰' 이후 장르 그 자체가 돼버린 모습으로 여전히 믿음직한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그가 연기한 트래비스는 딸과 손녀에게 헌신하고 싶어하지만 FBI 비공식 요원이라는 업에 발목이 잡힌다. 각 분야에 침투한 FBI 요원들이 무조건적으로 충성하게 하는 로빈슨의 방식에 점차 의문을 갖게 되며 흔들리는 눈빛은 순식간에 모두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테이큰' 이후에 손녀에게로 이어지는 부성애 가득한 모습도 매력적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블랙라이트' 스틸 [사진=(주)퍼스트런] 2022.03.03 jyyang@newspim.com

트래비스와 대립하는 로빈슨은 미국 최고 정보기관의 수장으로서 조직에 의심을 품는 걸 허락하지 않는다. 사회의 각 분야에 침투한 요원들의 신념이 흔들릴 때,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진실을 은폐한다. 그의 손에 사라지는 정치적 목소리, 무고한 시민들, 트래비스의 사생활도 조직을 위한 개인의 희생이 과연 정당한지 영화는 묻는 듯하다.

◆ 다소 심심하지만…오히려 깔끔하고 세련된 마무리 

홍보 문구엔 리암 니슨의 '맨몸 액션'이 강조됐지만 이 영화에 등장하는 액션신들은 굉장히 지능적이다. 극중 트래비스는 주변의 환경과 사물을 활용해 다수의 적을 가장 효율적으로 처치한다. 극 초반 대규모 폭파 장면과 로빈슨의 자택에서 전기를 끊고 어둠 속에서 날고 기는 요원들과 대치하는 신은 체력소모가 큰 화려한 육탄전이 없이도 다채로운 액션 쾌감을 만들어낸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블랙라이트' 스틸 [사진=(주)퍼스트런] 2022.03.03 jyyang@newspim.com

거대한 음모가 해소되는 과정이나, 이 사건을 좇는 여기자가 뜻밖에 안전하단 점 등 약간의 설정 공백으로 인해 결말이 싱겁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럼에도 무리하게 이야기를 확장시키거나 메시지를 왜곡하지 않아 오히려 깔끔하고 세련된 마무리로 느껴지기도 한다. 첫 장면에서 새로운 정치 물결을 부르짖던 여성 정치인의 대사에, 인종차별주의자에게 둘러싸인 FBI 요원의 처지에 감독이 담고자했던 미국 사회의 현실상도 잘 반영됐다. 15세 관람가, 오는 9일 개봉.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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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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