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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인구전입 1000명 목표..."인구정책 패러다임 바꿔"

기사입력 : 2022년02월04일 13:36

최종수정 : 2022년02월04일 13:36

은퇴자 유입과 청년 정착 환경조성 등

[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순천시는 인구정책 방향을 재설정하는 등 올해 1000명 인구전입을 목표로 정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30만 자족도시 달성을 위해 청년이 꿈을 펼치는 기회의 도시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등 시민 공감을 이끌어 낸 다양한 시책을 펼친 가운데 지난 2020년 7월 전남 제1의 도시에 이어 호남 3대 도시에 등극했다.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행·재정적 자구책으로 5년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말 인구 28만 1436명으로 전년보다 753명, 0.27%로 소폭 감소했다.

순천시청사 전경 [사진=순천시] 2022.02.03 ojg2340@newspim.com

시는 그동안 저출산 고령화 문제 해결정책에 집중했지만 1인가구가 증가하고 비혼·만혼 경향의 사회적·구조적 변화에 따라 출생률 증가 정책에는 한계에 봉착했다고 판단해 출생률 제고와 더불어 인구유입 정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핵심 과제로 주거·일자리·돌봄·교육·정원문화 5대 테마로 은퇴자가 돌아오고 청년이 정착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올해 1000명의 전입과 정착을 목표로 한다.

우선 귀농·귀촌, 은퇴자 정착 터전 마련을 위해 귀농인 주택 리모델링과 귀농인의집 조성, 빈집뱅크, 전원주택 살아보기 체험과 빈집소개 등 귀농귀촌 정보제공으로 정착할 수 있는 주거 기반을 조성한다.

또한 일자리 정책으로 창업보육센터 건립과 청년창업지원, 마을기업 육성과 고졸자 고용촉진을 통해 청년이 지역에 머무를 수 있도록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청년 정책을 적극 발굴해 지역 인재 유출을 방지한다.

아울러 청년은 물론 여성과 노년층까지 가정을 돌보며 일할 수 있는 단시간 근로 일자리도 점진적으로 확충해 나간다.

공공어린이집과 다함께돌봄센터를 확대하고 공립노인쉼터 건립, 공립 치매 어르신 주야간 보호센터를 설치·운영해, 영유아 보육부터 고령자 돌봄까지 공공 돌봄시설을 확충하고 사회적 고립 예방을 위한 공동체 돌봄으로 가족돌봄 부담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또한 취미가 직업으로 연계되는 신중년 인생 재설계 은퇴교육과 농업인 전문 기술교육, 창업농 육성교육, 농업 마케팅 교육 등 귀농인을 위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도시 전역에 배움터가 있는 교육 플랫폼을 구축한다.

생활 주변 곳곳에 골목정원과 도심정원, 정원 특화거리를 조성하고 걸어서 15분내 접근 가능한 생활 편의시설 인프라를 확충한다. 일상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소규모 축제, 공연·전시장이 있는 문화예술공간 조성과 예술인 창작활동 지원으로 시민 문화향유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예술인 유출을 막는다는 계획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경제적 안정을 갖춘 60세 이상 은퇴자 1천명이 전입해 정착한다면 지역 소비로 이어져 연간 300억원의 지역경제 선순환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전망한다"며 "수도권 등 타지역 은퇴자 유입과 지역 일자리 창출을 통한 청년층 정착으로 지속발전 가능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ojg234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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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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