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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안철수, 신년 기자회견 "국민통합내각 구성...책임총리·장관 보장"

기사입력 : 2022년01월25일 11:11

최종수정 : 2022년01월25일 11:11

"닥치고 정권교체 위험"...尹 견제
靑 비서실 축소·연금 개혁도 약속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5일 "당선 후 국민통합 내각을 구성하고 책임총리와 책임장관제를 보장하겠다"고 공약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아직 여전히 어렵고, 넘어야 할 산과 건너야 할 강이 많지만, 이제까지 결코 부끄럽게 살지 않았기에, '대한민국 이대로 안 된다'는 굳은 신념과 각오로 확실한 정권교체, 정권교체 이후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저의 진군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번 대선의 성격과 목표는 분명하다. 그것은 구체제(앙시앵 레짐)의 종식"이라며 "구체제를 종식 시키고 신체제가 등장해야 한다. 시대를 여는 시대교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부민강국을 위한 첫 번째 과제는 '확실한 정권교체'"라며 "야당 후보 중 누가 '더 좋은 정권교체'를 해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반사이익에 기댄 '닥치고 정권교체'는 위험하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두 번째 과제는 '국민통합내각'의 구성"이라며 "저는 당선되면 정파를 가리지 않고 유능한 인재를 등용하는 국민통합내각을 구성하겠다. 국무총리를 포함, 국무위원 및 기타 장관급 인사는 연합정치 정당에서 추천하는 인사를 우선해 내각에 참여시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세 번째 과제는 지난 35년간 지속됐던 국정운영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는 것"이라며 "대통령은 여전히 구중궁궐 청와대에서 삼권 위에 왕처럼 존재하고, 내각은 겉 돌고 청와대 비서진이 국가를 운영하는 '청와대 정부' 관행이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정운영 패러다음을 바꾸기 위한 5가지 실천방안으로 ▲정부 명칭을 '행정부'로 변경 ▲진짜 광화문 대통령 시대 약속 ▲대통령 비서실 축소하고 책임총리, 책임장관제 보장 ▲여야정 협의체 실질화 ▲정치보복 금지를 제시했다.

안 후보는 "부민강국으로 가는 네 번째 과제는 강력한 개혁의 실천"이라며 "교육, 노동, 연금 3대 분야의 개혁은 결코 피해갈 수 없다. 욕먹고 돌 맞더라도 진짜 개혁을 통해 기득권과 싸우며 청년들과 서민대중을 보호하고, 잘못된 것을 하나하나 반드시 바로 잡아 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photo@newspim.com

다음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신년 기자회견 모두발언 전문이다.

<변화와 혁신으로 부민강국(富民强國)의 시대를 열자>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안철수입니다.

설을 앞두고, 다시 한 번 올 한 해 건강하시고 뜻하시는 바 성취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어렵고 힘든 시기지만,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는 각오로 서로 손을 맞잡는다면 우리는 반드시 희망의 등불을 다시 켤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저에 대해 다시 한 번 높은 관심을 보여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30여 년간 한국 정치의 숨통을 막아 온 낡은 편가르기 정치와 역대급 비호감 대선 속에서, 대한민국의 국민적 양심이 죽지 않고 살아 숨 쉬고 있다는 사실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제까지 살아온 저의 삶과 정치 입문이후 걸어 온 길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확신을 주셨습니다.
저에게는 천군만마보다 더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아직 여전히 어렵고, 넘어야 할 산과 건너야 할 강이 많지만,
전국의 시장 곳곳에서 '제대로 된 사람은 안철수 밖에 없다'면서
제 손을 꼭 잡아주시는 따뜻한 손길이 계시기에 외롭지 않습니다.
이제까지 결코 부끄럽게 살지 않았기에, '대한민국 이대로 안 된다'는 굳은 신념과 각오로 확실한 정권교체, 정권교체 이후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저의 진군은 계속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현 세계사의 흐름을 보며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길을 생각해 봅니다.
우리는 지금 어디에 서 있고, 어디로 가야 하겠습니까?
격화되는 미·중 갈등과 과학기술 패권 전쟁의 시대, 끝나지 않은 코로나19와의 사투 속에서 우리가 선택하고 해야 할 일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북한이 핵 실험을 재개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쏘아 올리면 우리는 어떤 대책을 갖고 있습니까?
만약,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실화되어 동서냉전이 다시 시작되고, 여기에 영향을 받은 중국이 대만에 물리력을 행사하고 미국이 개입할 경우, 우리는 어떻게 해야합니까?
결코,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닙니다.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우리의 현실 이야기입니다.

지난 4년 반 동안 대한민국 내부는 어떠했습니까?
미친 집값, 미친 전셋값, 미친 세금,
내로남불의 적폐 청산, 듣보잡 소득주도성장,
무엇하나 제대로 된 것, 정상적인 것이 단 하나라도 있었습니까?

정치는 어떠했습니까?
문제를 풀어내는 정치를 한번이라도 보셨습니까?
꽉 닫힌 청와대, 실종된 정치 속에서 미래비전이 없는 나라가 된지 오래입니다.
자기들끼리 박수치고 환호하는 국회 본회의장 모습 속에서, 이 나라 의회민주주의도 함께 사라졌습니다.

세상은 빛의 속도로 변해 가는데, 기업들은 규제에 신음하고, 극단적인 편가르기 정치로, 우리 정치는 공공성을 완전히 상실했습니다.
정당은 거대한 이익집단으로 변질되고, 권력을 잡으면 세금으로 자기편 나눠주기가 정치하는 목적이 되었습니다.
과학경제가 아닌 이념경제, 실용 정치가 아닌 진영 정치의 헛된 망령들이 아직도 이 나라 대한민국을 뒤덮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민국이 과연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미래로 나아갈 수 있겠습니까?
어느 누구도 그렇다고 대답할 수 없을 것입니다.
더 큰 문제는, 모두가 '이것은 아니다'라고 알고 있는데도, 잘못된 것은 전혀 고쳐지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서로가 '닥치고 정권교체', '닥치고 정권유지'만 외치고 있고, 그 후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정권 잡는 쪽이 적폐가 되는 적폐교대의 반복을 막을 방법은 고민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통령과 정치인들이 책임 있게 나서서
필요하다면 돌도 맞겠다는 각오로 나서서
잘못은 바로 잡고, 뜯어고칠 것은 뜯어고쳐야 하는데,
대통령은 구중궁궐 청와대에 숨어 있고.
기득권 정당 대선주자들은 포퓰리즘이라는 망국적 중병에 걸렸습니다.

국가채무가 1천조 원이 훨씬 넘고,
국민연금은 30년 후 고갈을 예고하고 있는데,
기득권 양당의 대선주자들은 오로지 퍼주겠다는 빚잔치 외에는 아무런 생각이 없습니다.
양쪽 모두 빚내서 돈을 쓰겠다는 후보만 있지, 돈 벌어 오겠다는 후보를 보지 못했습니다.
이런 나라에 무슨 청년의 미래와 꿈이 있겠습니까?

그래서 오늘, 저 안철수는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더 이상 이대로 계속 갈 수 없고, 가서도 안 됩니다.
이번 대선에서 모든 것을 다 펼쳐놓고, 도대체 이 나라가 어디로 가야하는 지에 대해 토론하고, 국민의 객관적인 평가와 심판을 받아야 합니다.

이번 대선의 성격과 목표는 분명합니다.
그것은 구체제(앙시앵 레짐)의 종식입니다.
구체제를 종식 시키고, 신체제가 등장해야 합니다.
구시대를 종식 시키고, 세시대를 여는 시대교체를 해야 합니다.
기존의 것을 창조적으로 부수고,
대한민국의 비전을 뚜렷하게 다시 세우고,
그 비전의 실현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며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함께 뜨겁게 공감할 수 있는
미래에 대한 비전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이번 대선에 주어진 시대적 요구입니다.
무조건 권력만 먹고 보자며 서로 손가락질 하는 비호감 대결,
일단 퍼주고 보자는 망국적인 포퓰리즘 대결할 때가 아닙니다.

제가 생각하는 새로운 체제의 대한민국 비전은 부민강국(富民强國),
즉 풍요로운 국민이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입니다.

세상은 달라졌습니다.
국가를 비롯해 누구도 국민의 행복보다 우선할 수 없습니다.
나라가 강해서 국민이 행복하고 풍요로워지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행복하고 풍요로워야 나라가 강해지는 것입니다.

❶ 부민강국을 위한 첫 번째 과제는 '확실한 정권교체'입니다.

지난 4년 반 동안의 국정운영과 정치의 모습은 정권교체 없이 부민강국은 결코 실현될 수 없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지금 정부여당은 스스로 국정운영의 부적격자임을 스스로 입증해 보였습니다.

확실한 정권교체는 야당후보의 여당후보와의 경쟁력에서 시작합니다.
누구에게 표를 몰아줄 때 더 확실하게 정권교체가 되는지,
누가 여당후보를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는지에 대한 국민적 판단이 있어야 합니다.

또한 야당후보중 누가 '더 좋은 정권교체'를 해낼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반사이익에 기댄 '닥치고 정권교체'는 위험합니다.
준비되지 않은 정권교체는 실패한 전임 정권들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독선적이거나 미숙한 국정운용으로는 180석 민주당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다 허망하게 끝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정권교체 하더라도, 오히려 다음 대선때 민주당 20년 장기집권 기반을 만들어 줄 수 있음을 우리는 냉철하게 따져보고 경계해야 합니다.

저는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여러분께,
확실한 정권교체 실현의 적임자 기준은 선거에서는 여당후보와의 경쟁력, 선거후에는 성공한 정부를 만들 수 있는 능력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❷ 두 번째 과제는 '국민통합내각'의 구성입니다.

역사적으로 분열된 나라가 위기를 극복한 예는 없습니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통합을 해야만 하고, 그렇게 하기위해서는 승자독식의 정치를 끝내야 합니다.
51%로 이기면 나머지 49%의 민심은 길거리에 내팽개치는 배제의 정치가 아닌, 모든 국민의 뜻이 국정에 반영되는 정치구조와 문화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이제 힘으로 대결하는 정치가 풀 수 있는 문제는 없습니다.
연합의 정치로 합의민주주의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저는 당선되면, 정파를 가리지 않고 유능한 인재를 등용하는 국민통합내각을 구성하겠습니다.
국무총리를 포함하여 국무위원 및 기타 장관급 인사는 연합정치 정당에서 추천하는 인사를 우선하여 내각에 참여시킬 것입니다.
소속 정당은 다르지만, 나라를 위하는 마음이 같고, 도덕성이 국민 눈높이에 맞고, 해당 분야에 대한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손을 맞잡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정파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일 잘하는 사람이 중요합니다.
우리 편인지 아닌지만 따지는 고위공직자 인사 기준을 완전히 바꾸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저는 국민통합내각뿐만 아니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국정청사진을 준비할 때, 다른 후보들의 공약도 함께 분석하여 좋은 정책들은 모두 국정 과제에 반영하도록 할 것입니다.

❸ 세 번째 과제는 지난 35년간 지속됐던 국정운영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는 것입니다.

87년 민주화는 됐지만, 권위주의 정권과 특별하게 다를 바 없는 국정운영의 관성이 지속돼 왔습니다.
대통령은 여전히 구중궁궐 청와대에서 삼권 위에 왕처럼 존재하고, 내각은 겉 돌고 청와대 비서진이 국가를 운영하는 '청와대 정부' 관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발전과 계승이 아닌 단절과 부정이 계속됐고 정치보복까지 있었습니다.
이런 낡은 과거의 틀에 갇힌 국정운영 스타일로는 새로운 시대를 열수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제왕적 대통령 탈피를 위한 대통령 스스로의 개혁이 가장 먼저 필요합니다.
대통령의 위상과 역할을 민주적으로 재정립하고, 국정운영 스타일을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국정운영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한 다섯가지 실천방안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저는 정부 명칭을 행정부로 바꾸겠습니다.

'안철수 정부'가 아니라 '안철수 행정부'가 되는 것입니다.
정부란 입법, 사법, 행정의 삼권을 포함하는 국가 통치 기구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며, 협의일 경우 행정을 맡아보는 국가 기관(행정부)을 의미합니다.
현행 헌법에서 대통령은 '국가의 원수이며 외국에 대하여 국가를 대표'하는 존재로 규정되어 있지만, 엄밀하게 따지면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부 전체의 수장이 아니라 행정부의 수반입니다.

또한 헌법은 '4장 정부'에 1절 대통령, 2절 행정부를 넣고, 2절 행정부에 1관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2관 국무회의, 3관 행정 각 부, 4관 감사원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 또한 자칫 대통령이 대한민국 정부 전체의 수장으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개헌이 된다면 헌법 4장 '정부'라는 제목을 '행정부'로 바꾸는 것이 타당합니다.

대통령제의 원조인 미국에서도 이러한 이유로 바이든 행정부는 있어도 바이든 정부는 없는 것입니다.
대통령제하에서 대통령이 국가를 대표하고 행정부의 수반인 것은 맞지만 입법, 사법, 행정 3권을 모두 장악한 국가 원수는 아니며, 대통령은 국회와 사법부를 넘어 뭐든 다 할 수 있는 무소불위의 권력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행정부로의 명칭변경은 대통령 스스로 자신이 초법적 존재라는 권위주의적 인식을 극복하고 제왕적 대통령을 탈피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둘째, 진짜 광화문대통령 시대를 열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후보 당시 청와대를 나와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고 수차례 공언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집권하면 현재 청와대 집무실은 국빈영접과 주요 정치 행사가 있는 날만 사용하고, 그렇지 않은 날은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근무하겠습니다.

저는 청와대에 갇혀있거나 숨어있는 대통령이 아니라 가끔 점심시간이나 퇴근시간에 광화문 광장을 걸어서 대형서점에 들려 책도 보며 시민들과 대화하고 소통하는 그런 대통령이 되고 싶습니다.
누군가는 경호와 보안을 이야기하겠지만 저는 시민 속에 함께 있는 대통령에게는 누구도 위해를 가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셋째, 이미 여러 차례 약속했지만, 대통령 비서실을 축소하고 책임총리, 책임장관제를 보장하겠습니다.

국정논의의 중심을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국무회의 중심으로 전환하여 내각의 책임성을 강화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직업관료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공직자들이 더욱 책임감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넷째, '여야정 협의체'를 실질화 시키겠습니다.

지금 여야정 협의체는 이름만 존재합니다. 대통령도, 여야도 모두 관심밖에 있습니다.
그러나 의회에서 논의가 부족했다면 의회 밖의 책임 있는 논의공간이 필요합니다.
여야정 협의체가 실질적 절충과 타협의 정치공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청와대는 의회를 존중하고, 큰 당은 작은 당을 배려하고, 작은 당은 큰 당을 이해하며 타협하는 새로운 정치문화를 꼭 만들고 싶습니다.
필요한 경우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여 이견을 조율하겠습니다.

다섯째, 정치보복을 금지하겠습니다.

저는 정치보복을 하지 않겠습니다.
보복은 보복을 낳고 다시 새로운 보복을 잉태시키게 됩니다.
범법자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처리하겠지만, 일부러 뒤를 뒤져서 상대방을 곤경에 빠뜨리는 비열한 정치는 제가 확실하게 끊겠습니다.

이를 통해 단절과 부정이 아닌 계승과 발전의 역사를 써나가겠습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내용이 부민강국으로 가는 세 번째 과제인 국정운영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한 다섯 가지 실천방안이었습니다.

❹ 부민강국으로 가는 네 번째 과제는 강력한 개혁의 실천입니다.

구조적으로 기득권이 득세하고, 반칙과 특권의 어두운 관행이 존재하는 나라에서 모든 국민이 행복할 수 없습니다.

저는 기득권 정치세력과 후보들이 외면하는 국민연금 개혁과 공적연금 일원화, 강성 귀족노조의 개혁, 관료들의 철밥통 규제의 혁파, 정치 포풀리즘의 추방 등 표는 안 되지만 시대가 요구하는 진짜개혁을 약속해 왔습니다.

무엇보다도 교육, 노동, 연금 3대 분야의 개혁은 결코 피해갈 수 없습니다.
교육 개혁 없이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고 초격차를 만들어낼 인재를 키워낼 수 없습니다.
노동개혁 없이 기술과 산업의 변화를 따라갈 수 없습니다.
교육개혁과 노동개혁이 성공한다 해도, 공적연금의 불평등구조로는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뭉칠 수 없습니다.

사실 이들 하나 하나가 역대 정권이 시작만 하고 끝내지 못했거나 아예 외면한 개혁과제들입니다.
이 과제들을 새 대통령 임기 내에 모두 해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이런 국가적 개혁과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리더의 강력한 개혁 의지도 중요하지만 국민다수가 개혁의 방향과 방법에 동의해야 가능합니다.
제가 국민통합내각을 말씀드리는 배경에는 국가 미래를 위한 개혁을 위해서는 단합과 대타협의 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저 안철수는 욕먹고 돌 맞더라도 진짜개혁을 통해 기득권과 싸우며 청년들과 서민대중을 보호하고, 잘못된 것을 하나하나 반드시 바로 잡아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금은 인생 100세 시대입니다.
개인의 인생 설계도 100년을 내다보고 해야 할 이 시대에, 국가라면 당연히 더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안목으로 국가백년대계, 즉 지속가능한 장기 국가 발전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역사를 거울삼아 미래를 통찰력 있게 꿰뚫어 보고, 향후 백년의 국가계획을 세워야 할 때입니다.

지난 백 년을 돌아보면 우리는 식민지에서 독립하고, 동족상잔의 전쟁을 겪었습니다.
그 폐허 위에서 얼룩지고 그늘진 곳도 있었지만, 강력한 한미동맹과 지도자의 혜안을 바탕으로 산업화를 이뤘고 국민의 손으로 민주화를 이뤄냈습니다.

이제 앞으로 백 년의 목표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선진화를 달성하고, 지속가능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를 확립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 지금까지의 추격자 위치에서 벗어나 세계의 과학기술을 선도하는 국가가 되어야 합니다.
지난 백년이 굴욕과 좌절, 갈등과 분노를 극복하고 쟁취해 낸 생존과 부활의 역사였다면, 앞으로의 백년은 변화를 선도하고 초격차를 만들어내는 도전과 영광의 역사가 돼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지도자의 역할은 글로벌 감각을 가지고 세계와 미래의 변화를 통찰하고, 변화하는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하면서 국가의 시스템과 역량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다가오는 기회를 발전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이제, 새로운 백 년의 도약을 준비해야 합니다.
비정상의 정상화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누가 할 수 있습니까?
지금까지 반복되던 정치행태와 똑같은 정치 리더십으로는 청년과 미래세대에게는 희망은커녕, 텅 빈 곳간과 빚 문서만 유산으로 남겨주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지금 도약이냐, 쇠락이냐의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다음 대통령은 반드시 청년이 먹고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합니다.

국민 여러분께 호소합니다.

대한민국과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신다면, 저 안철수를 선택해 주십시오.
깨끗한 청와대, 유능한 정부, 우리 아들딸들의 장래를 생각하면,
저 안철수에게 맡겨주십시오.
저 안철수, 정말 제대로 일하고 싶습니다.

국민여러분께서 기회를 주신다면, 우리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더 풍요롭고 도약하는 나라로 만들겠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을 함께 잘 사는 더 좋은 공동체, 외국에서 부러워하는 매력적인 나라로 만들고 싶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생존해 온 민족입니까?
우리 선조부터 지금의 젊은 세대까지 모든 대한민국 국민이 일으킨 나라입니다.
여기에서 다시 추락할 수 없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반복되던 구체제를 떠나보내고, 새로운 100년을 여는 새 시대의 마중물이 되겠습니다.

오랜 시간 경청해주셔서 고맙습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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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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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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