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오스템임플란트 주가 '6만원대'면...'반대 매매' 공포 현실화

기사입력 : 2022년01월06일 07:05

최종수정 : 2022년01월06일 07:43

최규옥 회장, 주식담보대출 15건에 1100억원 받아
담보가치 떨어지면 반대매매, 교보증권은 6만4천원

[서울=뉴스핌] 배정원 인턴기자 = 오스템임플란트 최대주주의 지분 절반이 주식담보대출 계약 체결되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주가 급락과 함께 개인 투자자들의 반대매매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소액 주주의 비중이 큰 만큼 반대매매가 시행되면 대규모 손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의 최대주주인 최규옥 회장의 보유 주식은 294만3718주, 지분율은 20.61%이다. 이 중 절반 이상인 175만8708주가 주식담보대출 계약 체결돼있다.

최 회장의 주식담보대출 건수는 총 15건, 대출금액은 1100억원이다. 작년 초만 해도 최 회장의 주식담보대출 건수는 3건이었지만 신규 대출 계약이 연이어 체결되면서 현재는 보유 주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게 됐다.

[사진=오스템임플란트]

주식담보대출은 보유중인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주가가 하락하면 담보유지비율도 하락하게 된다. 담보유지비율은 대출액 대비 주식평가액으로 증권사별로 다르다. 100억원 규모의 대출계약이 체결되어 있는 교보증권의 경우, 140%의 담보유지비율을 유지해야 하며 이에 미달할 경우 1차적으로 회사가 정하는 기일까지 추가 담보를 납부해야 한다.

추가 납부가 이루어지지 않고 담보유지비율이 130% 미만으로 떨어지면 증권사가 담보주식을 임의 처분(반대매매)할 수 있다. 임의 처분을 하는 경우, 전일 종가 하한가로 매매되며 종가에 따른 평가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최근일 기준가격으로 처분이 이루어진다. 대출 규모가 크고 주가 하락 폭이 클수록 반대매매 규모도 증가한다.

교보증권의 담보유지비율로 계산할 경우, 오스템임플란트의 주가가 6만4000원 선으로 떨어지면 반대매매가 진행될 수 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현재 주가는 14만2700원으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거래가 정지된 상태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최대주주의 지분 절반 이상이 주식담보대출 계약 체결되어 있는 만큼 반대매매로 인한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가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매매는 추가적인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소액 주주들의 '깡통계좌'가 늘어나면서 원금을 초과하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소액주주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전체 주주(1만9867명)의 99.96%인 1만9856명에 달하며 보유 비중도 55.6%에 달한다. 

증권가에서는 대규모 횡령사건에 따른 기업 가치 훼손과 주가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규모의 횡령에 대한 감시 시스템 미비로 인한 ESG리스크 상승 및 낮아진 회사 신뢰도로 인한 주가 하락이 가능하다"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2017년에 대화제약의 총무팀장이 300억원에 이르는 주식을 횡령한 사건이 드러난 이후, 일주일동안 대화제약의 주가가 10%가량 떨어진 사례가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2조원 규모에 영업이익은 981억원을 기록한 우량주이다. 이에 기업의 영속성 및 투자자 보호 등을 감안하면 상장 폐지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나왔다.

서 연구원은 "만약 계좌 동결이 가능하다면 횡령 금액은 회수 가능할 것이고, 일부 미비한 경우에는 2021년 영업 외 손실로 반영할 수 있어 회수 여부가 주가 방향성에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심사 일정 미뤄달라"...법원 기각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김호중 씨가 공연 일정을 이유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은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연기해달라는 김씨 측 요청을 기각했다. 김씨 측은 23~24일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위해 기일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예정대로 오는 24일 오전 11시30분부터 김씨의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 소속사 본부장 전모 씨,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전날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임일수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차량으로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소속사 대표 이씨는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매니저에게 경찰에 대리 자수하라고 지시하고, 본부장 전씨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폐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고 당일 김씨의 만취 운전 증거를 확보했지만, 뒤늦은 측정으로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음주운전 대신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범인도피 사법방해행위로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큰 만큼, 서울중앙지검은 경찰과 긴밀히 협조하여 엄정하게 대응해왔으며, 향후 수사에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05-23 13: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