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수상 실적 쌓으려고"…대필보고서 제출한 학생들 벌금형

기사입력 : 2022년01월03일 09:48

최종수정 : 2022년01월03일 09:54

대학입시 컨설팅학원 강사가 대작·대필, 교내외 대회 제출
약식명령 불복해 정식재판 청구…벌금 300만~400만원 확정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학 입시에 도움이 되는 교내외 대회 수상 실적을 쌓기 위해 대작·대필한 발명품과 보고서 등을 대회에 제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학생들에게 벌금형이 확정됐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 주진암 부장판사는 업무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1)씨에게 벌금 400만원, B(22)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각 선고했다.

법원 로고[사진=뉴스핌DB]

A씨와 B씨는 고등학생이던 지난 2018년 서울 강남구 한 대학입시 컨설팅 학원 강사들이 대신 작성해준 보고서 등을 대회에 제출해 대회 관계자의 공정한 심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교내에서 개최하는 과학발명품 경진대회와 서울시교육청 주최 경진대회에 강사가 제작한 발명품과 이에 대한 작품 설명서를 자신이 제작·작성한 것처럼 속여 제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B씨는 교내 글쓰기 대회, 과제 연구 대회에 강사가 대신 작성한 보고서를 자신의 명의로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검찰은 이들과 같은 방식으로 대필 보고서 등을 교내외 대회에 제출해 입상한 학생 10명과 학부모 2명을 정식 재판에 넘기고 A씨와 B씨를 포함해 수상 결과가 입시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판단되는 29명은 약식기소했다. 약식기소란 검찰이 징역·금고형보다는 벌금형이 적절하다고 판단될 때 정식 재판에 넘기지 않고 법원에 서면 심리를 청구하는 절차다.

이후 A씨와 B씨는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으나 이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고 1심 선고 결과에 항소하지 않아 형이 확정됐다. 함께 약식기소됐던 다른 학생들은 약식명령을 받고 불복하지 않거나 정식 재판 청구를 취하해 벌금 200만~300만원을 확정받았다.

한편 해당 대학입시 컨설팅 학원을 운영하면서 강사들에게 대작·대필을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학원장 C씨는 지난해 9월 징역 1년2월을 확정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대회에 참가한 다른 학생들의 기회를 박탈하거나 다른 학부모·학생들에게 박탈감을 느끼게 해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