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2년만의 경영복귀'...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 과제는?

기사입력 : 2021년11월17일 06:32

최종수정 : 2021년11월17일 06:3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경영일선 복귀한 윤 회장 "수익성 개선·신성장동력 확보 주력"
코로나19에 따른 대내외적 경영악화·해외법인 부진 등 이어져
윤상현 부회장 등에 권한 위임...굵직한 이슈만 참여 가능성↑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경영일선에 복귀한다. 2019년 '막말 동영상' 논란으로 회사를 떠난지 2년 3개월 만이다.

한국콜마는 현재 수익성 개선 및 신성장동력 확보 등 과제가 산적한 상황이다. 창업주의 경영복귀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일각에선 업황을 둘러싼 대내외적 경영악화와 해외법인 부진 등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 과제로 꼽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콜마 종합기술원 대강당에서 대국민 사과를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19.08.11 dlsgur9757@newspim.com

◆ 윤동한 회장, 미등기임원으로 선임...경영일선 복귀 "신성장 동력 발굴"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콜마홀딩스는 지난 15일자로 윤 회장을 미등기임원으로 선임했다. 윤 회장은 이번 선임으로 그룹의 계열사를 총괄하는 지주사인 한국콜마홀딩스의 미등기 임원으로서 회장직을 맡게 된다.

한국콜마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는 기존의 이사회 및 전문경영인체제가 유지된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윤 회장은 창업주이자 그룹의 회장으로서 기존에 계속 해오던 이순신 리더십 교육을 비롯해 오랜 경륜을 바탕으로 계열사 전반의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과 글로벌 사업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은 지난 2019년 8월 막말·여성비하 영상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책임을 지고 회사 경영에서 물러난 바 있다. 윤 회장은 지난 2019년 8월 서울 내곡동 신사옥에서 열린 월례회의에서 임직원 700명이 모인 가운데 극우 성향의 유튜브 영상을 틀어 논란이 된 바 있다.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로 촉발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기업의 경영인이 이와 관련한 논란이 되자 책임을 묻고 사퇴한 것은 윤 회장이 당시 첫 사례이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사진=한국콜마] 2021.11.16 shj1004@newspim.com

윤 회장은 1990년 한국콜마를 세운 창업주로, 현재는 지주사 한국콜마홀딩스 아래에 화장품 ODM 및 제약 위탁생산(CMO) 업체인 한국콜마, 건강기능식품 계열사인 콜마비앤에이치, 화장품 계열사인 에치엔지, 콜마스크, 의약품 회사인 콜마파마 등을 거느린 중견그룹으로 성장했다.

업계에선 그의 경영 복귀 배경을 두고 한국콜마의 화장품 등 주력 사업 부진을 탈피하기 위함으로 내다봤다. 최근 이들의 실적이 부진하자 경영내외부를 둘러싸고 윤 회장의 복귀 필요성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윤 회장의 경영 복귀설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그간 윤 회장은 서울여해재단 이사장직을 맡아오면서 그룹 전반의 굵직한 의사결정에 직간접적으로 간여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2021.11.16 shj1004@newspim.com

◆ 화장품 이어 제약까지 사업확장 위한 경영자문 역할에 무게

이처럼 윤 회장의 복귀는 최근 부진한 실적을 타개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실제 한국콜마는 최근 본업이 화장품의 성장이 부진한 가운데 기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위주의 포트폴리오와 상대적으로 높은 내수 의존도, 해외 사업의 적자가 계속되고 있다.

실제 한국콜마의 올 3분기 매출액은 37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128억원으로 전년대비 32.3%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69억원으로 전년보다 56.9% 줄어들었다.

현재 콜마의 본업인 화장품의 성장이 정체된 상태다. 기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위주의 포트폴리오와 상대적으로 높은 내수 의존도, 해외 사업의 적자가 계속되고 있다.

중국 등 해외 사업 수익성 강화는 윤 회장이 풀어나가야 할 주요 과제이기도 하다. 한국콜마는 현재 중국의 적자폭 개선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고 국내 ODM 매출 회복세도 기대치를 하회하고 있다.

중국은 올 3분기 기준 매출액이 전년보다 86% 증가한 315억원을 나타냈다. 다만 영업적자는 전년보다 3억원 확대된 48억원을 기록했다. 무석 법인의 경우에 색조 생산 비중이 일시적으로 크게 증가하면서 영업적자 40억원을 나타냈다.

일각에선 윤 회장이 복귀하더라도 장남 윤상현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에게 권한을 위임하고 굵직한 이슈들의 결정에만 관여할 것으로 보고있다. 현재 그룹 지주사인 한국콜마홀딩스는 윤상현 부회장이 지분 29.21%를 보유해 최대주주이다. 윤동한 회장은 5.03%다.

또 그룹 전반적으로 화장품을 뛰어넘어 바이오 제약 부문까지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한국콜마가 화장품 ODM을, HK이노엔이 제약·바이오, 콜마비앤에이치가 건강기능식품을 주력으로 담당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고객사의 네트워크 업체 판매가 저조하고 중국에서도 신생 온라인 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는 등 콜마를 둘러싸고 여러 가지 업황 환경이 좋지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화장품은 최대 고객사의 재고 소진에 따른 수주 감소가 컸는데 4분기 일부 회복에도 연간 매출액은 성장률 둔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라며 "다만 중국 무석과 북미 CSR의 R&D 및 고객사 마케팅 강화는 긍정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shj10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사진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