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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명 SR 사장 "SRT 전라선 연내 투입 완료 노력"

기사입력 : 2021년11월16일 14:00

최종수정 : 2021년11월16일 14:00

전라선 투입 열차 이달 말 정비 완료
이달 말 파업 예고한 철도노조와 갈등 불가피
"코레일 통합·경쟁 논의, 불안할 이유 없다"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권태명 SR 사장이 SRT 전라선 연내 투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고속철도 분리체제 유지를 위해 SRT 전라선을 투입한다고 보고 이달 말 파업을 준비 중인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와의 갈등 격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권 사장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의 통합 논의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지속 가능한 내부 역량을 갖춰 성과를 내면 어떤 결과가 나오든 불안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권태명 에스알 대표이사가 12일 대전 동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본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철도공사 등 8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10.12 photo@newspim.com

세종정부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권태명 SR 사장은 "이달 말쯤 전라선에 투입할 열차 정비가 완료된다"며 "연내 노선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SRT 전라선 운행이 국민 교통 편의 차원에서 추진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달 국감에서 강희업 국토부 철도국장은 "SRT 전라선 투입은 민영화나 철도통합 문제와 관계가 없다"며 "통합 여부는 전문가, 이해관계자, 철도노조 등 관계자들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4차 철도산업기본계획을 통해 연내 통합 여부를 결정짓는다는 방침이다.

권 사장은 코레일과의 통합 방향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통합문제는 사회적으로 갈등을 빚고 있고, 서로의 생각과 주장이 달라 첨예한 얘기여서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는 한계가 있다"며 "통합 여부를 떠나 스스로 지속 가능한 역량을 가지고 재무모델을 개선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만큼 SR의 차별화된 모델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통합이든 경쟁이든 우리에게 주어진 소임에 열정과 노력을 다해 성과를 내면 불안할 이유가 없다"며 "통합으로 결론이 나면 거기에 맞춰서 원만하게 대응하고 경쟁체제가 유지되면 효율적인 철도 운용이 가능하고 이용객 편의와 안전을 극대화하는 방향의 정책 개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철도노조는 SRT 전라선 투입을 놓고 반발하며 이달 말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이에 대해 권 사장은 "현재는 SR 노조가 코레일 노조가 연대할 가능성은 없다"며 "파업이 진행되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선임 절차를 밟고 있는 차기 사장의 역할에 대해서는 운영의 효율성을 강조했다. 권 사장은 "SR이 흑자노선만 운영하는 기관이라고 하지만 내부 재무구조를 보면 철로사용료 40%, 코레일 위수탁비용 24~25%, 인건비 15% 등 내부 재무구조로 보면 녹록지 않다"며 "매출액의 10%로 운용을 하고 미래 투자까지 해야 하는 어려운 여건인데, 빠른 시일 내에 신규 차량 도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추가로 도입할 차량에 대해서는 글로벌 흐름에 맞춰 동력 분산식 차량을 도입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권 사장은 "지금까지 도입된 KTX SRT 차량은 동력 집중식으로, 기관차와 객실이 분리돼있는 반면 세계적인 추세는 동력 분산식으로 가고 있다"며 "해외 철도시장 진출을 위해 동력 분산식으로 구매를 결정하고, 현재 차량기지도 개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동력 집중식은 도입까지 4~5년이 걸리는데, 분산식은 새로운 설계가 필요해 6년 정도가 필요하다"며 "모든 여건에 맞춰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사옥 구입에 대해서는 "검토했지만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이전이 검토되고 있는 데다 차량 14편성 구매와 동시에 추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사옥을 통한 부가수익 창출은 시차를 두고 진행하는 게 재무구조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광주 철도기지 추돌사고에 대해서는 "SR이 가진 모든 내부자원을 직접 점검했다"며 "내규부터 인재개발원 교재까지 점검해 새로운 안전관리 모델을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안심 방역이 최대 마케팅이라는 자세로 어느 기관보다 방역에 최선을 다해왔다"며 "내년을 어려움을 극복하는 원년으로 삼고 2019년 수송량과 매출액 수준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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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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