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GAM 일반

[뉴욕증시] 기업 실적 환호 속 혼조…S&P500 신고가

기사입력 : 2021년10월22일 05:11

최종수정 : 2021년10월22일 07:50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1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월가의 기대를 뛰어넘는 기업 실적 호조는 계속해서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6포인트(0.02%) 내린 3만5603.03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59포인트(0.30%) 상승한 4549.78에 마쳐 종가 기준 신고가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94.02포인트(0.62%) 오른 1만5215.70을 기록했다.

3분기 실적 시즌이 지속하면서 월가에서는 향후 주가 전망과 관련한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약 101개의 S&P500 기업들이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이들 중 84%가 월가의 기대를 뛰어넘는 이익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실적 발표에 앞서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으로 기업 이익이 압박을 받았을 것을 우려했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로이트홀트 그룹의 짐 폴슨 수석 투자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은 당연히 인플레 압박이 이익 마진을 깎아먹을 것과 그것이 주식시장에 줄 영향을 우려했다"면서 "그러나 높은 인플레이션은 오히려 S&P500의 조정주당순익(EPS)을 전체적으로 끌어올렸다"고 강조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앞 고릴라상.[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10.22 mj72284@newspim.com

도이체방크의 전략가들은 보고서에서 "헝다그룹과 부채 한도 이슈로 지수가 고점으로부터 5% 이상 빠졌던 단 몇 주 전까지 내러티브에서 인상적인 턴어라운드"라면서 "이 두 가지 위험이 당장 눈앞에서 사라지고 긍정적인 실적이 나오면서 이러한 우려를 떨쳐버렸다"고 진단했다.

투자자들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고소득층 증세 논의에도 촉각을 곤두세운다. 워싱턴포스트(WP)의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억만장자 자산에 대한 과세와 기업에 대한 최소 세율 적용, 자사주 매입에 대한 과세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진 성과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은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3.26% 급등했다. 아메리칸 항공은 연방정부의 지원으로 흑자를 냈다는 소식에 1.90% 상승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 데뷔한 위워크의 주가는 이날 13.10% 뛰었다.

페이스북과 애플, 아마존닷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넷플릭스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전날 실망스러웠던 IBM의 실적은 이날도 주가를 압박했다. IBM은 이날도 9.52% 급락했다. 핀터레스트 인수 추진설이 전해진 페이팔의 주가는 이날도 5.86% 추가 하락했다.

경제 지표는 혼조였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9만 건으로 직전 주보다 6000건 감소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의 10월 제조업지수는 24.5에서 23.8로 하락했다.

미국의 기존 주택 판매는 9월 중 7% 증가한 연간 기준 629만 건으로 집계됐다.

국채 금리는 오름세를 이어갔다. 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이 가까워졌다는 평가는 국채금리의 추세적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달러화는 지지됐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23% 오른 93.77을 기록했다.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SE)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92센트(1.1%) 내린 82.50달러에 마감했다.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물은 1.21달러(1.4%) 하락한 84.61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달러 강세 속에서 하락했다. 12월 인도분 금은 전장보다 트로이온스당 3달러(0.2%) 내린 1781.90달러에 마쳤다.

유럽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장보다 0.36포인트(0.08%) 내린 469.71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50.36포인트(0.32%) 하락한 1만5472.56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9.44포인트(0.29%) 밀린 6686.17에 마쳤으며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32.80(0.45%) 하락한 7190.30으로 집계됐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3.42% 내린 14.96을 나타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